해방자들 (김남중 장편소설)

해방자들 (김남중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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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해방자들』은 사랑과 출산이 엄격히 통제되는 전체주의 국가 ‘렌막’을 배경으로 두 청소년의 모험과 성장, 그리고 시민들의 투쟁을 담아낸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작가는 ‘정부가 사랑을 검열해도 괜찮은가?’라는 주제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면서 역동적인 서사의 힘을 마음껏 발휘한다. 김남중 작가는 우리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을 바탕으로 놀라운 세계를 창조해 보여 준다. 그러면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놓지 않기에 지니와 소우의 성장은 애틋하고, 정부에 맞서 싸우는 시민들의 희생은 가슴 저리게 다가온다. 항복은 없다고 외친 시민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청소년 지니와 소우. 이들은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그 싸움의 종착점이 어디일지 독자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저자

김남중

저자김남중金楠中은1972년전북익산에서태어났고,원광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2004년에소년소설『기찻길옆동네』로제8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창작부문대상을받았다.동화집『자존심』으로2006년‘올해의예술상’을수상했으며,2011년에는『바람처럼달렸다』로제1회창원아동문학상을받았다.그동안지은책으로동화집『동화없는동화책』『공포의맛』,장편동화『불량한자전거여행』『싸움의달인』『나는바람이다1~7』,청소년소설『보손게임단』등이있다.

목차

인생불합격/사랑이간다/아르카디아/렌막시티/캥거루사냥/
새벽34번도로/스파다인/별이떨어진다/다른사랑/늙은군인/
다압공방전/깊은밤낮은곳/처음나는새

출판사 서평

사랑할권리마저빼앗긴사회,
우리는오늘그세상을뒤집고싶다!


김남중장편소설『해방자들』이창비청소년문학76번으로출간되었다.김남중작가는제8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창작부문대상을받은소년소설『기찻길옆동네』를비롯해동화『나는바람이다』『불량한자전거여행』『바람처럼달렸다』등을발표하며한국아동청소년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다.작가의새소설『해방자들』은사랑과출산이엄격히통제되는전체주의국가‘렌막’을배경으로두청소년의모험과성장,그리고시민들의투쟁을담아낸흥미진진한작품이다.작가는‘정부가사랑을검열해도괜찮은가?’라는주제를설득력있게풀어내면서역동적인서사의힘을마음껏발휘한다.눈을뗄수없는빠른전개와반전으로독자들에게읽는즐거움을선사하는것은물론이고,사회의부조리함에맞서싸우는시민들의진정한용기에대해생각해보게끔하는강렬한소설이다.

힘있는전개,역동적인서사!
전체주의국가의거짓된평화를파헤치는강렬한소설

소설은열여덟살청소년지니와소우를중심으로펼쳐진다.선진국렌막은겉보기에부유하고평화로운곳이며,주변국에서모두이상으로꼽는나라이다.지니도굶주림과폭력이만연한자기나라를떠나렌막에이주하기를손꼽아기다려왔고,브로커의도움을받아렌막에밀입국한다.한편소우는렌막에서태어나고자란소년이다.렌막에서는누구도사랑의감정이나욕망을느끼지못하므로첫사랑에빠진소우는자신이비정상이라고여기며큰혼란을겪는다.‘소우에게무슨문제가있는걸까?’‘지니는렌막에서행복해질수있을까?’작가는초반부터이러한궁금증을강하게자아내면서아무런관계도없어보이던지니와소우를절묘하게이어주고,빠르고힘차게이야기를이끌어간다.렌막사회에감춰진부조리함과물밑의갈등이하나둘실체를드러내는가운데지니와소우의운명은더욱미궁속으로빠져든다.

자유를찾는소년소녀의파란만장한여정,그가운데드러나는국가의실체!
정부가사랑을검열해도괜찮은가?

“모두가‘설마거기까지는’이라고안심하고있을때,기습적으로경계를넘는작가”(이충일아동문학평론가)라는평처럼,김남중작가는독자가예상하지못한지점까지이야기를거침없이몰아가며놀라운흡인력을선보인다.전체주의정권하에서고통받는시민들을그릴뿐아니라,정부에동조하는이들과저항하는이들사이의치열한갈등과다툼까지펼쳐보이면서선과악,평화와갈등,인간의본성등을집요하게파헤치며독자의눈을잡아끈다.
특히주인공지니가위기에맞닥뜨릴때면긴장이최고조에달한다.가난한나라에서태어나새로운삶을찾아렌막으로온지니는진취적이고용감한소녀이다.그러나밀입국을위해브로커의도움을받았던지니는렌막에건너온뒤에도그의마수에서벗어나지못한다.지니는브로커의명령대로‘클럽캥거루’에서일한다.렌막에서는일부부유층만이가족을꾸리고아기를낳을수있는데,캥거루는이런상황을역이용해돈을번다.

다미아빠의목소리가커질수록지니는쓸쓸했다.렌막남자들은클럽캥거루에와서비싼술값을내고아기를만났다.아기에게분유를먹이며행복해했고기저귀를갈때는기뻐서손을떨기도했다.(…)합법적으로아기를가질만큼부자였다면클럽캥거루에오지않았을것이다.부자가아니기때문에많은돈을내야하는사람들이었다.―본문50~51면

캥거루에서일하면서지니는렌막사회의불평등을실감하지만,변화를이뤄낼힘을갖지못한다.소녀들을돈벌이수단으로만생각하는브로커진다이는지니의희망을번번이저지하고용기있는결단을방해한다.고향에서사귀는사이였지만렌막에온후마음이변해버린옛연인도지니에게충격을안긴다.사랑과욕망을벗어던지면자신처럼자유로워질수있다고,진짜렌막사람이될수있다고말하는그에게지니는“자유?자유라고?”하고반문한다.(135면)거짓된평화와부유함으로위장했을뿐렌막은지니의상상과는너무나도다른곳이다.사랑할권리마저정부가앗아간사회에과연진정한자유가존재하는지를묻는지니의물음이독자에게큰울림으로다가갈것이다.

이대로사랑을봉쇄당할수는없다!
시민의손으로퍼뜨리는혁명의씨앗

지니의곁에서함께하는소년소우는원래주삿바늘을두려워할정도로나약하고수줍음이많은아이였다.그러나렌막사회의추악함을조금씩깨달으면서시야를넓히고성장해간다.특히지니와함께도망간소도시에서비밀투쟁조직을만나면서소우는새로운세상의가능성을본다.그들덕분에소우는자신이병에걸린게아니라는것,어떤사랑도비정상적이지않으며크나큰축복이라는점을배운다.그리고지니와점차가까워지며또한번의사랑이찾아왔음을느낀다.“예뻤겠다고말하는지니보다예쁜게있을까?귀엽다고말하면귀엽고슬프다고말하면슬플것이다.”라는소우의독백속에(126면)험난한길을헤쳐온소년소녀가잠시나마느끼는평온함과사랑의풋풋함이드러난다.하지만렌막정부는저항자들을캐내진압하려하고,자유를좇던시민들은절체절명의위기를맞는다.
김남중작가는우리사회에대한날카로운분석과비판을바탕으로놀라운세계를창조해보여준다.그러면서도인간에대한믿음과희망을놓지않기에지니와소우의성장은애틋하고,정부에맞서싸우는시민들의희생은가슴저리게다가온다.항복은없다고외친시민들,그리고그들과함께하는청소년지니와소우.이들은과연승리할수있을까?그싸움의종착점이어디일지독자들은마지막까지긴장의끈을놓을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