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날다 (조현주 소설집)

땅에서 날다 (조현주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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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현주 소설집 『땅에서, 날다』. 단편소설 「땅에서, 날다」로 제6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조현주 작가의 첫 작품집으로, 개성 넘치는 7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청소년을 학교생활에 억눌린 수동적인 객체로 그리지 않고 적극적인 의지와 실천력을 지닌 인물로 그림으로써 건강하고 유쾌한 기운을 전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패러글라이딩, 스쿠버다이빙 등 그간 청소년소설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참신한 소재를 활용해 청소년의 공간을 학교와 집 바깥으로 확장하고, 새롭고 다른 즐거움을 상상하게 한다. 기발한 서사 속에 일상 탈출을 꿈꾸는 사차원적인 주인공들의 행보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조현주 작가의 신인다운 패기와 매력적인 유머가 돋보이는 소설집이다.
저자

조현주

저자조현주曺現珠는1976년경남합천에서태어나상명대섬유디자인학과를졸업했다.2014년「땅에서,날다」로제6회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을받았다.지금은제주에서행복한나날을일구고있다.『땅에서,날다』는작가의첫소설집이다.

목차

땅에서,날다
그섬에가고싶다
꿈에관한보고서
연금술사의돌
육식동물의종말
우연이만든음영
심해의눈사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창문너머진짜세상으로날아갈수있다면……
행복을찾아나서는우리들의힘찬도약


조현주소설집『땅에서,날다』가창비청소년문학79번으로출간되었다.단편소설「땅에서,날다」로제6회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을수상한조현주작가의첫작품집으로,개성넘치는7편의이야기가담겼다.청소년을학교생활에억눌린수동적인객체로그리지않고적극적인의지와실천력을지닌인물로그림으로써건강하고유쾌한기운을전하는점이특징이다.특히패러글라이딩,스쿠버다이빙등그간청소년소설에서잘다루어지지않았던참신한소재를활용해청소년의공간을학교와집바깥으로확장하고,새롭고다른즐거움을상상하게한다.기발한서사속에일상탈출을꿈꾸는사차원적인주인공들의행보가흥미롭게펼쳐지며,조현주작가의신인다운패기와매력적인유머가돋보이는소설집이다.

단편소설「땅에서,날다」는패러글라이딩을소재로한흔치않은이야기로,사차원적인인물들이빚어내는무질서의생명력이매우인상적이다.담담한일상에서비상하고싶은청소년들에게충족감을줄만한내용임에틀림없다.

―제6회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심사평중에서(오세란원종찬최나미)

엉뚱한상상은오늘현실이된다!
조현주작가가펼쳐보이는개성만점일곱가지이야기


『땅에서,날다』의주인공들은우리주변에서흔히볼수있는평범한10대의모습이지만,내면에특별한열정을품은인물들이다.이들은지루하고답답한일상에서벗어나자기만의행복을찾고싶어한다.그리고문득다가온일탈적사건을통해잠시나마시원한해방감을느낀다.틀에박힌듯흘러가는일상속에서경험한작은자유는주인공들이세상을더욱넓고깊게바라보며성장할수있는밑거름이된다.
표제작「땅에서,날다」의주인공석태에게는아픈기억이있다.하늘을날아보자던장난이비극으로번져한친구가다치게되고,그로인해학교를그만둔것이다.그뒤석태는부모님에게남들눈에띄지말고조용하게살라는조언을듣는다.하지만석태는“이미궤도를이탈한”자신이“정상궤도로돌아가기위해,남들과비슷하게살기위해,도드라지지않기위해”(16면)노력하는게과연옳은지의문이든다.

어머니가늘하던말도떠올랐다.
“기석태,튀지말고쫌,평범하게가자.응?”
이미튀어버렸으니,이미평범하지못하니,한번더갈까.스멀스멀이런생각이피어올랐다.―「땅에서,날다」11면

작품에서다루는사고는자칫어둡고우울할법한이야기이지만,작가는무모하리만큼적극적이고주도적인인물석태를통해밝고긍정적인기운을끌어올린다.그리고상처를딛고일어서는용기를전한다.

평범한것만이정답일까?
삐뚤빼뚤하지만의미있는발자국


한명의주요한화자를설정하지않고여러아이들이학교과제로낸보고서를연달아소개하는단편「꿈에관한보고서」는독특한구조의실험성이돋보이는소설이다.청소년의꿈이라고하면대개장래희망을떠올리기쉽지만,작가는단어의중의성을활용해잠자면서꾸는꿈과무의식을되짚어보게한다.아이들이써낸꿈은저마다의마음처럼밝거나어둡고,기묘하기도하다.여러아이들의보고서는공통적으로한사건을가리키고있는데,그사건의비밀을작품마지막까지감춰두어추리적묘미도일품이다.
조현주작가는고요하게현실을버텨내고있는것처럼보여도청소년의마음속에서얼마나많은소용돌이가휘몰아치고있는지실감나게전한다.주인공들은성적이올랐지만앞으로더큰성적압박에시달릴것을걱정하다가발칙한가출을시도하기도하고(「그섬에가고싶다」),남들과달리엉뚱하기만한아버지를불만스러워하다가도‘꼭평범해야만좋은것일까?’고민에빠지기도한다(「연금술사의돌」).예쁘장한외모로학교에서명성을떨치지만서로가치관과성격이너무나도다른쌍둥이남매가자기정체성을찾아좌충우돌하는모습을그린「우연이만든음영」도흥미롭게읽히는작품이다.
기성세대가정해놓은길로만걷지않기로결심한인물들의발걸음은서툴고삐뚤빼뚤하지만,그기상만큼은건강하고힘차다.마법이일어나기를,학교밖으로뛰쳐나갈수있기를바라는청소년들의염원은이루어질까?하늘높이비상하는이들의이야기가담담히오늘을살아내고있는청소년독자들에게도즐거운해방감과희망을전할것이다.

가슴어딘가에커다란문같은게생긴것같았다.그문이더활짝열리도록,다시는닫히지않도록가슴을있는힘껏열어젖혔다.―「그섬에가고싶다」6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