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의 맛 (누카가 미오 장편소설)

달리기의 맛 (누카가 미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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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누카가 미오 장편소설 『달리기의 맛』. 마라톤 주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청춘의 좌절과 희망을 다룬 소설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누카가 미오의 작품이다.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그러나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야 하는 우리들의 삶을 계주 마라톤에 빗대어 감동적으로 그려 냈다. 청소년 시기의 성장을 다룬 청춘물답게 풋풋한 우정과 형제애가 돋보이며, 무심한 듯 서로 배려하는 10대 주인공들과 이들을 존중하고 믿어 주며 멀찍이서 지켜보는 어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청춘의 활기가 잘 드러난 청량감 넘치는 표지와 본문의 일러스트는 《초년의 맛》을 쓴 만화가 앵무가 맡았다.
저자

누카가미오

저자누카가미오는1990년일본에서태어났다.일본대학예술학부문예학과에서공부했다.2015년『외톨이』로제16회쇼가쿠칸문고소설상을수상했고,『옥상의윈드너츠』로연이어제22회마쓰모토세이초상을받으며화제를모았다.『달리기의맛』은제62회‘청소년독서감상문전국콩쿠르’의고등학교부문과제도서로선정되며청소년독자들에게많은사랑을받은책이다.

목차

1.사라지는자
오전9시3분2구간출발지점쓰루미중계소
아스파라거스ㆍ토란ㆍ돼지고기볶음-마이에소마
전갱이나메로덮밥-이사카미야코
오전9시28분8.3킬로미터지점요코하마역육교
피망고기말이-마이에소마
고기잔뜩달콤카레-마이에하루마
두유국수-마이에소마
순무닭날개조림-마이에하루마

2.뒤쫓는자
오전9시33분10킬로미터지점
가지구이-스케가와료스케
꽈리고추가지볶음-이사카미야코
로스트비프-마이에하루마
청경채햄볶음-이사카미야코
토마토드라이카레-스케가와료스케
오전9시39분12킬로미터지점호도가야다리
매실과다시마오차즈케-마이에소마
귤술-이사카미야코
오전9시47분15킬로미터지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달리기도요리도우리가좋아하는일이니까!
꿈을향해뜨겁게이어달리는우리들의청춘마라톤

누카가미오장편소설『달리기의맛』이창비청소년문학80번으로출간되었다.마라톤주자들의생동감넘치는이야기를통해청춘의좌절과희망을다룬소설로,국내에처음소개되는누카가미오의작품이다.최선을다했지만최악의결과가나오기도하는,그러나각자의목표를향해달려나가야하는우리들의삶을계주마라톤에빗대어감동적으로그려냈다.청소년시기의성장을다룬청춘물답게풋풋한우정과형제애가돋보이며,무심한듯서로배려하는10대주인공들과이들을존중하고믿어주며멀찍이서지켜보는어른들의모습이인상적이다.청춘의활기가잘드러난청량감넘치는표지와본문의일러스트는『초년의맛』을쓴만화가앵무가맡았다.

소년이청년으로자라는과정을보여주는동시에
좋은어른이란어떤것인지를알려주는작품이기도하다.
-옮긴이의말중에서

달리며요리하며,위로하고위로받는순간
우리의청춘은그렇게결승선으로다가선다

『달리기의맛』의주인공소마는육상명문고에서촉망받는마라톤주자다.안정되고깔끔한자세로달리기로이름난,장거리에적합한선수다.소마에게는함께육상부에들어간동생하루마가있다.동생보다앞서달리는데익숙했던소마는언제부턴가하루마에게추월당하지않을까하는두려움이생긴다.응석받이에편식쟁이인까탈스러운동생이지만,하루마가러닝슈즈를신고달리기시작하면언젠가는자신이도달할수없는곳으로가버리리라는생각마저든다.
그러던중소마는대회에서무릎에박리골절이라는부상을입는다.그뒤소마는마라톤을팽개치고요리에몰두하게된다.미야코혼자서외롭게머물던조리실습실에우연히들어가면서어느새요리연구부에합류한다.미야코는말투도거칠고그리친절하지않은성격이지만,그무심함덕분에오히려소마는오랜만에해방감을맛본다.아스파라거스볶음과로스트비프를만들면서,마음깊은곳에서외면하던것들을비로소받아들일수있게된다.

“도망쳐도된다고생각해.”
가스불소리에묻힐듯한조그만소리로미야코가그렇게말하는것이들렸다.
“달리기로부터도,동생에게지는것으로부터도도망쳐도된다고생각해.”
그런것이,나는나쁘다고생각하지않아.
-155면

자기몫의어깨띠를매고목표를향해똑바로달려간다.
마라톤에빗댄우리의삶

『달리기의맛』의등장인물들은무심한듯보여도모두선하고성실한이들이다.미야코는부모의불화를요리로이겨내며자기만의삶을단단히만들어나간다.소마의동생하루마역시형이자기때문에무리하다가부상을입은것이아닐까걱정한다.형이달리기를포기하지않았으면,자신이걸림돌이아니었으면하는마음이이야기속에고스란히드러난다.소마의친구스케가와는“너는이제육상부에필요없어.”라고육상부원앞에서차갑게말함으로써육상부를떠나는소마의죄책감을덜어준다.미노루선생님은외로운미야코와소마모두를보듬는존재다.작가누카가미오는이인물들을통해자기몫의삶을살아나가는일이쉽지않음을이해하면서모두에게힘찬위로를건넨다.괜찮다,괜찮아,하는목소리가독자들의마음을따뜻하게어루만진다.

아스팔트를러닝슈즈로힘주어밟으며호흡의간격,다리를내딛는타이밍,모든것을일정하게유지하면서미야코가있는곳으로달렸다.괜찮다,괜찮아.몇번이고몇번이고가슴속에서되풀이했다.-29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