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준열 외 8인 (이은용 장편소설)

맹준열 외 8인 (이은용 장편소설)

$12.00
Description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오로지 맹준열’이 될 기회!

아홉 식구 대가족의 웃음 만발 시끌벅적 여행기!
이은용 장편소설 『맹준열 외 8인』이 창비청소년문학 85번으로 출간되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일곱 자녀로 이루어진 아홉 식구 대가족의 유쾌한 여행기를 그린 시끌벅적한 소동극이다. 전작 『그 여름의 크리스마스』 『내일은 바게트』 등을 통해 여러 시련 뒤에 한 뼘 더 성장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묘사로 그려 냈던 이은용 작가가 이번에는 개성 넘치는 인물과 톡톡 튀는 유머로 밝고 명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소설의 주인공은 저출생 핵가족 시대에 어딜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대가족의 셋째 아들 맹준열로, 가족과 자아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일곱 살 준열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녹아 있다.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소동들에서는 즐거운 웃음을, 가족들끼리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 품어 주는 장면에서는 잔잔한 감동을 얻을 수 있다.
저자

이은용

저자이은용李銀鏞은2008년『평화신문』신춘문예에소설이당선되었고『열세번째아이』로제12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수상했다.청소년소설『내일은바게트』,『그여름의크리스마스』와동화『어느날그애가』를썼다.

목차

1.준열이는누구인가
2.맹가네가족회의
3.가문의영광
4.회색빛의하늘이
5.엄마의바다는
6.장래희망은깡패
7.불을들여다보다
8.오로지맹준열
9.사막,오로라,그리고엘리베이터
10.최후의지니
11.컴백홈
12.나만의데미안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말도많고탈도많은
준열이네일곱남매를소개합니다.

첫째(24세):과묵하지만빈말은할줄모르는형,맹준규.(가족들몰래사고침.)
둘째(19세):어디서든노는아이로오해받는‘센’누나,맹준나.(꿈은군대부사관.)
셋째(17세):일곱남매안에서늘탈출을꿈꾸는우리의주인공,맹준열.(혼자있고싶음.)
넷째(15세):딴죽걸기대마왕,맹준기.(누나와는앙숙!)
다섯째,여섯째(8세):어디로튈지모르는쌍둥이,맹준호맹준수.(말썽도두배!)
일곱째(5세):눈이초롱초롱하고귀여운막내,맹준이.(궁금한게너무많음.)

자율주행자동차가등장한스마트시대에,농경사회를방불케하는대가족일곱남매가왔다.한번보면잊을수없는개성넘치는아이들,준열이네남매가그주인공이다.외동으로외롭게자라서와글와글형제많은가족을꿈꿔온엄마아빠에게일곱남매는“더갖기위해서,더먹기위해서싸울때도있”(85면)지만힘이들때에는속마음을털어놓고서로위로하며든든한울타리가되어주는존재들이다.
일곱남매가운데서이야기를끌고가는인물은셋째아들‘맹준열’이다.준열은늘자기목소리를내지못하고존재감없이묻히는성격으로,한창사람들의시선에예민한평범한고등학교1학년남자아이다.오래전에막내였을때동네사람들이‘준열이네’라고부른이후지금껏준열이네가족은‘준열이네’로불리고,준열의단짝친구동이는본의아니게가족의대표격이되어버린준열과준열의가족에게‘맹준열외8인’이라는별칭까지붙여주었다.
준열은가족과함께움직이는거라면무조건내켜하지않는다.식구들과함께“줄줄이소시지”(109면)처럼몰려다니며사람들의시선을받는데지쳤다.그런준열에게크나큰위기가닥친다.밤새워끝장토론을해도합의점을찾기어려운아홉식구가난생처음가족여행을떠나기로결정한것이다.

난리법석가족로드무비!
“어쩐지불길해,이여행.”

다함께움직이려면언제나교통수단이문제였던가족에게뜻밖의선물이날아든다.신차체험이벤트에서받은12인승승합차‘지니’가그것이다.연달아실직을해마음둘데없던엄마아빠는이참에가족여행을떠나자고제안한다.마침내여행을떠나는날,가족에게느닷없이한명의손님이찾아온다.
“율리야프세볼로도브나스미르노바라고합니다.”(9면)
형의러시아인여자친구율리야가집에찾아온것이다.가족들은모두당황하지만,여행을취소할수없다는엄마의의지에따라율리야도2박3일간의여정에함께오르게된다.그러나엄마아빠의부푼기대와달리여행은순탄치않다.고속도로휴게소에여섯째를놓고오는가하면,염원하던바다에다다르자비가퍼붓고,아빠가고른펜션은사진과달리낡고오래된시골집이다.
“엎치고덮쳤다,입니까?”(79면)예상치못한소동들이줄지어이어지는가운데위기의상황마다촌철살인과도같은한국어속담을던지는‘율리야’,여기에여섯째를되찾으면서덤으로얻은귀여운유기견‘하늘이’와껄렁하지만미워할수없는준열의단짝친구‘동이’등여행에합류하는동행인은자꾸만늘어난다.이들은제몫의감초역할을톡톡히해내며독자들에게신선한웃음을선사한다.
시끄럽고정신없는가족들에게서벗어나혼자가되고싶은준열의바람과달리,준열의가족은남이라고할수있는이들을품어안으며점차‘맹준열외8인’에서‘맹준열외9인’,‘맹준열외10인과1견’으로확장해간다.쉴틈없는사건들과빠른전개로한편의시트콤처럼유쾌하게읽힐뿐더러저출생시대를살아가는요즘청소년독자들에게특별히의미있고드물게귀한대가족이야기라고할수있다.

인생의어느지점에서
나는‘오로지맹준열’일것이다.

준열은가족들에게서벗어날기회를호시탐탐엿보다가마침내단짝친구동이와함께가족들에게서빠져나온다.그러나이를눈치채고넷째가따라붙고,갑자기비가쏟아지는바람에어느버려진건물에들어갔다가또다른봉변을겪게된다.과연준열은바라던대로혼자가될수있을까?가족들은여행을마치고무사히집으로돌아올수있을까?

“인생의어느지점에서나는‘오로지맹준열’일것이다.지금혼자있는것처럼.혼자인순간에나는‘좀괜찮은맹준열’이되고싶었다.괜찮은게어떤것인지아직은선명하게그릴수없다해도적어도내가갈곳은확실히알고있는사람이길바랐다.”(217면)

『맹준열외8인』은“무뎌진가족의의미를새로이되새”기고“사춘기소년의감성을적절하고도생동감있게그리고있다.”라는평을받으며2018년대산문화재단대산창작지원금수혜작으로선정되었다.이소설은가족의울타리안에서자아를찾아가는준열의여정을흥미롭게보여주면서청소년독자들에게이채로운작품으로가닿을것이다.

이소설이겉으로는가족의이야기를그리지만그게전부는아니라는것을말(할까말까망설였으나)하고말았다.준열이의‘세계’를독자들이다정하게봐주었으면,하는욕심을내본다.―「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