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선물할게

웃음을 선물할게

$12.00
Description
웃음을 둘러싼 다양한 사연을 지닌 십 대들의 이야기!
팍팍한 일상에 지친 십 대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웃음을 선사할 짧은 소설집 『웃음을 선물할게』. 현재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이설, 박상영, 윤성희, 서진, 박하익, 최상희, 배명훈, 진형민, 김중미, 김해원 등 소설가 10인이 참여해 유쾌하고 가슴 찡한 웃음부터 외로움에서 비롯된 씁쓸한 미소까지, 웃음을 주제로 하는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한 소설을 담았다.

기존의 단편소설보다 분량은 가벼워졌지만 문학만이 줄 수 있는 여운과 감동은 결코 얕지 않다. 10인의 작가는 청소년들의 여러 고민과 갈등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소설 속에 반드시 웃는 장면을 그린다는 공통의 약속 아래 이야기를 펼쳤다. 각기 개성 넘치는 작가들이 청소년, 나아가 그 시기를 지나온 이들에게 다정한 곁을 내어 주는 친구 같은 소설집이다.
저자

김이설

2006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열세살」이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아무도말하지않는것들』『오늘처럼고요히』,장편소설『나쁜피』『환영』『선화』등이있다.

목차

첫번째웃음김이설저스트댄스
두번째웃음박상영망나뇽의눈물
세번째웃음윤성희배꼽
네번째웃음서진보건실의화성인
다섯번째웃음박하익마음을함께해준다면
여섯번째웃음최상희여름의고양이
일곱번째웃음배명훈정글이빙글빙글
여덟번째웃음진형민웃기는의자들
아홉번째웃음김중미웃어도괜찮아
열번째웃음김해원끝

출판사 서평

요즘청소년들이마음껏웃을수있는여유는얼마나될까?팍팍한일상에지친십대의마음을어루만지고웃음을선사할짧은소설집『웃음을선물할게』가창비청소년문학91번째책으로출간되었다.쉽고부담없이읽을수있도록기존의단편소설보다분량이적은‘짧은소설’10편을엮었으며,유쾌하고가슴찡한웃음부터외로움에서비롯된씁쓸한미소까지,‘웃음’을주제로하는다채로운감정을표현했다.현재활발하게작품활동을펼치고있는김이설,박상영,윤성희,서진,박하익,최상희,배명훈,진형민,김중미,김해원등소설가10인이참여했다.각기개성넘치는작가의새로운소설을읽는즐거움이무척이나크다.청소년,나아가그시기를지나온이들에게다정한곁을내어주는친구같은소설집이다.

“『웃음을선물할게』를읽으며열명의아이들을만난것같다.하나같이법석이는아이들이었다.불안하지만불안을베개처럼끌어안으며매일아침어김없이일어나는아이들,서로다르다는게틀린게아니라는사실을온마음으로깨닫는아이들이었다.”_오은(시인)

바쁘고지친우리들을위한
경쾌하고새로운공감소설

학업과진로,가족,친구문제등으로종일마음을쓴청소년이긴장을내려놓고짬을내웃음을충전하는시간은언제일까?케이블채널의예능프로그램,유튜브의실시간인터넷방송,친구들의단체채팅방,혹은웹툰등이우선떠오른다.그렇다면소설의자리는어디에있을까?바쁜일상속에서도청소년이기꺼이즐기며읽을수있는소설은없을까?
『웃음을선물할게』는이러한질문에서기획된소설집이다.기존의단편소설보다분량은가벼워졌지만문학만이줄수있는여운과감동은결코얕지않다.10인의작가는청소년들의여러고민과갈등에공감하는마음으로,소설속에반드시‘웃는장면’을그린다는공통의약속아래이야기를펼쳤다.때로는자기긍정의미소를,때로는연대의웃음을,때로는가슴찡한눈물을불러일으키는‘공감소설’의진면목을보여준다.

자기긍정의미소부터가슴찡한웃음까지
웃고떠들며성장하는열명의주인공

『웃음을선물할게』에는웃음을둘러싼다양한사연을지닌십대주인공들이등장한다.첫번째소설인김이설의「저스트댄스」는댄스학원을다니며자신의꿈과사랑을동시에찾아가는‘나’의이야기이다.주인공이짝사랑하는박진우에게페메(페이스북메시지)를보내는장면으로시작해독자들의호기심을자극한다.이어지는박상영의「망나뇽의눈물」은포켓몬스티커를모으려고빵을사먹다가비만이생긴‘도이언’의이야기이다.전매특허가된박상영표‘웃픈(웃기고슬픈)’소설로,자아정체성을깨달아가는십대시절의아릿한모습을그린다.

“사람들이자신을수퇘지라부를때,주먹으로배를찌르거나머리를때리고지나갈때,이언은누구보다큰소리로웃었다.그렇다고비참한기분이나아지는건아니었지만,적어도웃는동안에는자신을공격하고비웃는세상으로부터소외되어있다는느낌에서조금이나마해방되는것같았다.”-박상영「망나뇽의눈물」32면

이처럼요즘청소년들의심리를생생하게표현해폭넓은공감을일으키는작품들이다채롭게펼쳐진다.배달일을하던중사고로다친아빠를돌보는‘나’의겨울을그린윤성희의「배꼽」,자신보다더아픈친구를웃게해주려는진심과우정을표현한서진의「보건실의화성인」,‘끝’이라는의미심장한말이적힌수첩의주인을찾아다니는아이의간절함을담은김해원의「끝」또한가슴찌릿한감동을불러일으킨다.
한편,배명훈의「정글이빙글빙글」은초원의주인공이지만자꾸사냥에실패하는어린사자‘므웨’를등장시켜십대시기의성장을상징적으로보여준다.최상희의「여름의고양이」는어느날한몸처럼지내게된고양이와함께여성청소년에게가해지는성차별을이겨나가는‘문여름이’의모습을그린다.색다른화법과매력적인상상력이돋보이는작품들이다.
이와더불어사회적인문제의식아래진지하고묵직한질문을던지는작품도있다.진형민의「웃기는의자들」은별안간엄마에게학교를자퇴하겠다고선언한뒤4주간의숙려기간동안목공활동에참여해의자를만드는아이의심리를담담하게드러낸다.박하익의「마음을함께해준다면」은선생님에게불합리한일을당하고절망에빠져청소년24시간상담센터에전화하는‘세림’을통해학교생활의고충을사실적으로그려낸다.마지막으로김중미의「웃어도괜찮아」는일어나서는안될사고로오빠를잃은주인공‘나’와남겨진가족의이야기를들려준다.여러사회적참사를떠올리게하는이야기로서유가족의아픔과회복을십대청소년의시선에서진솔하게그려내아름다운연대의웃음을선사한다.

“가족이죽은사람들은눈보고좋아하지도말아야해?나도처음여기에있을땐웃지도말고떠들지도말고화내지도말아야한다고생각했어.우리는가족을잃은사람들이니까.그런데문득그런생각이들더라.이렇게같은고통을가진사람들끼리라도울고웃을수있어야지.그래야버티지.누가뭐라고하건여기서는웃음이힘이야.”
_김중미「웃어도괜찮아」170면

“웃음도대화가아닐까요?”
굳게닫힌마음을열어주는
웃음같은책,선물같은책

『웃음을선물할게』에는그간청소년소설에서자주보지못했던작가들의이름이눈에띈다.제10회젊은작가상대상을수상하며큰주목을받고있는박상영을비롯하여김이설,윤성희등의작가가이번소설집을통해청소년들에게반가운인사를건넨다.
다시한번,오늘하루동안몇번이나웃었는지세어보자.다섯손가락에꼽을만큼적다면,혹여한번도없다면,『웃음을선물할게』를펼쳐보는것이어떨까?세상이날비웃는것같을때,내곁의사람과함께웃고싶을때,꿈앞에서당당해지고싶을때,불의를향해크게웃어주고싶을때『웃음을선물할게』는바로‘내편’이되어줄것이다.“줘도좋고받아도좋은게있다면그것은아마웃음과선물일것이다.그런의미에서『웃음을선물할게』는웃음같은책,선물같은책이다.”(오은시인)

“살다보면매일매일웃는날만있는건아니잖아요.슬픈날도있고,우울한날도있고,화를내야만하는날도있어요.그런데신기하게도,그렇게힘겨운나날가운데에서도웃음을짓던순간이있었어요.싱겁게툭건넨친구의우스갯소리,등교버스의라디오에서들은훈훈한사연,책에서우연히만난근사한문장한줄,묵묵히어깨를다독여주는식구의따스한손길,새삼스러울것도없는연인의포근한메시지,이상하게유난히예뻐보이는거울앞에선나를만난날…….『웃음을선물할게』도그런무수한순간에포함되면좋겠어요.”
_김이설‘작가노트’에서

●작품별줄거리소개
◆김이설「저스트댄스」
“나랑사귈래?”댄스학원에다니는‘나’는그곳에서알게된박진우에게페메(페이스북메시지)로고백을한다.며칠이지나도페메는‘읽지않음’상태다.박진우와함께서야하는공연무대는점점코앞으로다가온다.

◆박상영「망나뇽의눈물」
도이언은포켓몬스티커를모으려고빵을사먹다가비만이생긴다.친구들의놀림을웃음으로무마하며외롭게생활하던어느날,승규라는아이가이언의삶에파문을일으킨다.

◆윤성희「배꼽」
눈이내리는중학교2학년의겨울날,‘나’는여느때와다름없이삼촌의국숫집에서아빠를기다린다.그런데아빠가가벼운접촉사고를당했다는소식이전해진다.

◆서진「보건실의화성인」
중학교때발작증세를일으킨‘나’는보건실의단골손님이다.‘나’는보건실에서자신보다더아파보이는친구남호를만나게되고,남호에게조금씩마음을기울인다.

◆박하익「마음을함께해준다면」
선생님의실수로세림은시험성적이하락한다.억울한마음을해소할길없는가운데세림은인생첫무단조퇴를감행한다.불안과외로움속에서문득청소년24시간상담센터의번호가떠오른다.

◆최상희「여름의고양이」
문여름이는어느날아파트화단에서고양이를만나그고양이와한몸처럼지내게된다.그런어느날체육시간에불미스러운일을겪게되는데…….

◆배명훈「정글이빙글빙글」
다큐멘터리감독은경은야생의초원에서성년을앞둔수컷사자‘므웨’를카메라에담는다.므웨는예비우두머리로서무리의기대를한몸에받지만알수없는이유로사사건건사냥에실패한다.

◆진형민「웃기는의자들」
학교를자퇴하기로했지만숙려기간4주를거쳐야한다.‘나’는기숙학원에등록하라는엄마의강요에반기를들고학업중단숙려프로그램중하나인나무의자제작반에참여한다.

◆김중미「웃어도괜찮아」
엄마의목표는발달장애가있는오빠가혼자서도사회생활을할수있게하는거였다.오빠가어렵사리전자회사에취직하고,가족은짧은행복을누린다.그러나오빠는일어나서는안될사고고억울하게죽음을맞는다.

◆김해원「끝」
‘나’는학교앞단골마트에서검은수첩을줍는다.수첩에는‘끝’이라는의미심장한단어가적혀있고9월1일에빨간동그라미가쳐져있다.그날은무슨날일까.수첩주인은누구일까?

●작가노트
“힘겨운나날가운데에서도웃음을짓던순간이있었어요.싱겁게툭건넨친구의우스갯소리,등교버스의라디오에서들은훈훈한사연,책에서우연히만난근사한문장한줄,묵묵히어깨를다독여주는식구의따스한손길,새삼스러울것도없는연인의포근한메시지,이상하게유난히예뻐보이는거울앞에선나를만난날…….『웃음을선물할게』도그런무수한순간에포함되면좋겠어요.”김이설

“시트콤속세상은안전하고,편안하고,아무리극심한갈등속에서도언제나웃음이있었다.나는그게왠지좋았다.어쩌면나는시트콤속에서세상을버티는방식을배운것인지도모르겠다.”박상영

“힘들때마다생각합니다.누구나주머니에좋아하는장면한두개를넣어두어야한다고요.나를행복하게했던장면한두개말이에요.그리고가끔씩꺼내서들여다보면얼마나위로가되는지모른다고요.”윤성희

“선생님이늘강조하던,성공한어른은되지못했지만많이웃을수있는어른은되었습니다.쓸데없는농담도잘하니까그럭저럭성공한겁니다.힘이들때억지로웃을필요는없어요.다만여러분이힘들때,누군가가옆에있으면참좋겠다는생각으로이소설을썼습니다.”서진

“웃음도일종의대화가아닐까요?혼자서낄낄거리는일도있겠지요.그러나대체로웃음은나를바라봐주는다른이가있을때꽃처럼피어납니다.가끔은혼자가편하겠지만함께하는일이중요하다는사실도잊지말아주세요.”박하익

“어떻게할지모르면서최선을다해잘해보려애쓰는것,그게내가소설을쓰는방식인것같다.그런것들을쓰고있다.‘메오메오’라든가‘미요미요’하는소리에귀기울이며,고작작고말랑말랑한고양이의핑크빛젤리같은것을.”최상희

“이이야기의주제는?저도잘모릅니다.이이야기를통해서제가하고싶은이야기는무엇일까요?역시잘모르겠습니다.어느부분에서웃으면되나요?여러분마음대로정해보시기바랍니다.작가가그렇게무책임해도되나요?열심히썼습니다.이것만믿어주시면됩니다.”배명훈

“모든울타리에문이있고,누구나그문을자유로이오갈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요.배움은안과밖어디에나존재하며,답을구하는이에게는산길에서마주친고라니도기꺼이스승이되어줄것입니다.”진형민

“사람은혼자서는웃을수없다.웃음은관계속에서나온다.웃음은견고한슬픔과고립을깨는힘이다.”김중미

“인종차별을비난하는스탠드업코미디를보며오랜만에호쾌하게웃다가생각했다.아직웃음이남아있구나.호쾌하게웃다가생각했다.아직웃음이남아있구나.돌이켜보면나도배를잡고웃던때가있었다.정말나뭇잎만굴러가도깔깔대던그시절에‘웃음’을거의소진했는지모른다.”김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