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말할 진실 (정은숙 소설집)

내일 말할 진실 (정은숙 소설집)

$15.00
Description
저마다의 고통과 두려운 진실 앞에서 힘겨워하는 이들을 위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반전의 묘미와 추리 기법이 돋보이는 흥미진진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청소년문학의 외연을 넓혀 온 정은숙의 7편의 단편을 엮은 소설집 『내일 말할 진실』. 친구와의 우정, 진로 문제 등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고민부터 스쿨 미투, 가족의 상실, 학교 폭력,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 문제와 같이 묵직하고 첨예한 주제까지 폭넓게 그려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랫동안 존경해 온 선생님의 성추행 폭로 글이 올라온 뒤, 선생님이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는 오직 자신의 증언뿐인 곤란한 상황에 놓인 세아의 이야기를 통해 진실과 거짓, 죄와 벌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표제작 《내일 말할 진실》, 엄마와 함께 유럽 여행을 갔다가 졸지에 인질 신세가 된 양호의 이야기를 담은 《빛나는 흔적》 등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를 관통한 불행을 딛고 힘들고 아픈 오늘을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전해준다.
저자

정은숙

1969년서울에서태어났고,동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습니다.2005년동화「슈퍼맨과스파이더맨이싸운다면」으로제4회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받아작품활동을시작하였습니다.현재두아이를키우면서동화를쓰고있으며,지은책으로『우리동네는시끄럽다』가있습니다.

목차

내일말할진실·007
빛나는흔적·041
손바닥만큼의평화·075
버티고vertigo·101
영재는영재다·47
경우의사랑·175
그날밤에생긴일·203

작가의말·230
수록작품발표지면·233

출판사 서평

“볼품없고초라해도진실의편에서고싶어.”

누구도결백할수없는십대시절,
치열한오늘을통과하는우리들의이야기

정은숙소설집『내일말할진실』이창비청소년문학93권으로출간되었다.작가정은숙은반전의묘미와추리기법이돋보이는흥미진진한작품들을꾸준히발표하며청소년문학의외연을넓혀왔다.이번『내일말할진실』은7편의단편을엮은소설집이다.친구와의우정,진로문제등청소년이라면누구나공감할법한고민부터스쿨미투,가족의상실,학교폭력,양심에따른병역거부문제와같이묵직하고첨예한주제까지폭넓게그린다.거짓과불의앞에서진실을찾아헤매는청소년주인공들의힘있는목소리가생생하게울려퍼지고,고통속에서도성장의의미를발견해내는작가의시선과재기넘치는문장이빛을발한다.2010년대한국사회를치열하게통과해온작가의시대의식이편편이배어있어,가히한권의정수(精髓)이다.

“내가본진실이내일도모레도반짝일수있을까?”
불의를외면하지않는울림있는목소리들

소설집의문을여는「내일말할진실」은시의적이고문제적인주제를다룬다.주인공세아는고등학교3학년으로,오랫동안임선생을존경해왔다.임선생은세아가가난하고어려운처지에있을때큰위로가되어주었던어른이다.그러던어느날SNS에성추행폭로글이올라오고,용의자는임선생으로지목된다.임선생이범인이아니라는증거는그날상담실에함께있었던세아의증언뿐이다.곤란한상황에놓인세아는어떤선택을하게될까?청소년들의연이은스쿨미투가중요한사회적의제로떠오른가운데거짓속의진실이란,죄와참회란무엇인지를생각하게하는수작이다.
「내일말할진실」의주인공세아처럼이소설집에는진실의고통을외면하지않고고민하는청소년주인공들이등장한다.「손바닥만큼의평화」는무기를들수없다는신념으로병역을거부하는오빠와그런오빠를이해하지못하는‘나’가등장한다.그러나학교에서따돌림을당하는아이와본의아니게얽히고나서‘나’는비로소주위를둘러싼폭력의문제에눈을뜨고오빠에게편지를쓴다.평화의빛을찾아펜을든‘나’의진실한목소리가감동적인작품이다.「그날밤에생긴일」은어느밤길에서한남자의수상한행동을목격하는주인공묘성이등장한다.묘성은경찰에그남자를신고하지만,정의로운행동은뜻밖의외압에부딪친다.묘성이보여주는용기어린행동은읽는이로하여금진정으로훌륭한어른이란무엇인지를생각하게한다.

흥미진진한구성,속도감넘치는문장
학교에서외국까지무대가확장된
더욱넓고깊어진이야기

『내일말할진실』에서또한가지주목할만한점은청소년의주무대인학교뿐아니라그바깥을배경으로하는사건을그림으로써이야기의지평을한층넓혔다는점이다.두번째수록작「빛나는흔적」은양호가엄마와함께유럽여행을갔다가졸지에인질신세가되는이야기이다.먼타국인오스트리아빈에서우연히인질극을겪고놀라운인연을발견하게되는반전의묘가남다르며,가족의상실을겪은사람들의슬픔을어루만지는결말부가깊은울림으로남는다.한편「경우의사랑」은어느날어딘지행동이이상해진누나를쫓던경우가누나와함께엘리베이터에갇히게되는이야기이다.각자지닌말못할비밀을털어놓으며진심을확인하는남매의대화가가슴찡하게다가온다.이른바‘헬조선’에서사랑이가능한지질문하는청춘의‘웃픈’연애생존기이다.「영재는영재다」는이삿짐센터를운영하는아버지를대신해일선에나가일하는수험생영재의이야기이다.획일적인교육과‘노오력’의시대에자기주관을뚜렷하게지니고꿈을이뤄나가는청소년의모습이인상적이다.

한국사회를관통한불행을딛고
힘들고아픈‘오늘’을꿋꿋하게살아가기

이번『내일말할진실』에서저마다의고통과두려운진실을앞두고씨름하는주인공들의모습은2010년대한국사회를휩쓸고간풍랑같은사건들을떠올리게한다.그이후를살아가는동세대청소년들에게‘내일’이란,‘진실’이란무엇일까?커다란변화와새로운의미를만들어나갈이들에게『내일말할진실』은굳건히손잡아줄길동무가되어줄것이다.『내일말할진실』속주인공들이주위친구,혹은가족의손을잡고진실속으로한걸음뛰어드는모습에서우리는희망의빛을발견할수있는것처럼.진실과거짓을구분하는혜안과불의에눈감지않을용기를줄것이다.

나는아직도불가해한세상을이해하지못한다.하지만받아들이기로했다.불행했던어제와불확실한내일사이에서힘들고아픈‘오늘’을꿋꿋하게살아가기로했다.거친파도가몰아치는바닷가에서속절없이우는누군가의곁에서같이눈물을흘리기로했다.그가가진아픔을기꺼이나눠갖기로했다._「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