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 창비청소년문학 106

나나 - 창비청소년문학 106

$12.00
Description
“당신의 영혼을 찾으러 왔습니다.”
30만 부 판매 『페인트』 이희영 신작
3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페인트』 이희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나나』가 창비청소년문학 106번으로 출간되었다.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 이번 작품은 재기 넘치는 문장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영혼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범생 한수리와 모두에게 착한 아이였던 은류.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던 두 주인공이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스스로를 관찰하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의 영혼이 희박해져 있다고 느끼는” 이들,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뒤에서 진짜 ‘나’를 잊고 살아온 이들에게 뭉클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저자

이희영

단편소설「사람이살고있습니다」로2013년제1회김승옥문학상신인상대상을수상하며본격적인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8년『페인트』로제12회창비청소년문학상을수상했고,같은해제1회『너는누구니』로브릿G로맨스스릴러공모전대상을수상했다.이외지은책으로장편소설『썸머썸머베케이션』,『보통의노을』등이있다.그밖에제10회5·18문학상소설부문,제3회등대문학상최우수상,KB창작동화제우수상등을수상하며문학적역량을인정받았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잃어버린영혼
제2장내버려둔영혼
제3장오해한마음
제4장두려운마음
선령의첫번째서
제5장미안한나에게
제6장외면한나에게
제7장깨달음의선물
제8장마지막선물
선령의두번째서
되돌아간시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나’에게서‘나’로돌아갈시간,단일주일!
『페인트』이희영작가의새로운드라마가펼쳐진다

어느날가벼운버스사고를당하고정신을잃은수리와류는낯선남자의부름에눈을뜬다.깨어난곳은평범한응급실,하지만주변사람들의반응이이상하다.물음에대답도하지않고침대를내려다보고있는사람들의시선을따라간곳에는다름아닌자신의육체가누워있다.자신을영혼사냥꾼선령(?靈)이라고소개한남자는수리와류에게말한다.“완전히죽은건아니야.지금은육체와영혼이분리되었을뿐이니까.”(18면)앞으로일주일내로육체를되찾지못하면그를따라저승으로가야한다는데…….수리는“열여덟살인생최대의적을만났다.”(94면)
아무일없는듯깨어난수리의육체는영혼이빠져나오기전과다름없이생활한다.아침에일어나스트레칭과명상을하고,밥을먹고학교에가고,친구들과어울리며공부하는평범한일과에영혼의빈자리는느껴지지않는다.

영혼을잃었음에도너무아무렇지않은수리가서운하다못해야속했다.영혼은서랍속낡은볼펜같은게아닐까?있어도그만,없어도그만인,그야말로잡동사니말이다.―본문15면

한편류는자신의육체에관심이없다.학교에서도집에서도모두에게착한아이였던류는영혼으로빠져나온뒤어딘지비어있는듯한모습이다.“영혼사냥꾼이라면서요.그냥데려가세요.그게목적아니에요?”(36면)육체로돌아가려는의지없이오히려홀가분해보이기까지하는류.과연수리와류는일주일뒤크리스마스까지육체로돌아갈수있을까?

“영혼이없다”는유행어를그저재치있다고만여겼다.그런데이희영작가는그말이가리키는바를집요하게탐구했다.기발한설정과영리하고깔끔한플롯,거기에절묘하게담긴주제의식에감탄했다.―장강명소설가

진짜‘나’를되찾을마지막기회
영혼을파고드는서늘한목소리

영혼이없어도평소처럼생활이가능하다면,다만걱정근심이사라질뿐이라면,과연영혼이란무엇일까?소설은영혼이없는육체의모습을관찰하고영혼으로남은주인공들을따라가며영혼의의미에대해끊임없이질문을던진다.자꾸만답을찾지못하고도돌이표에빠지는수리와류에게선령이건네는말들은영혼의핵심을찌르며그가뿜어내는냉기만큼서늘하게우리를일깨운다.

“영혼이사라진육체가불안하지않다는건,원래는불안덩어리였다는뜻인가?”―본문52면

“공부는기본,책읽기를좋아하고글도잘쓰며감각적인사진도잘찍는아이.”(131면)무엇이든완벽해서“엄마한테소개하고싶지않은친구”(132면).수리를따라다니는수식어는마치공작새의꼬리처럼화려하다.겉으로는내색하지않지만이제껏쌓아온성취를놓치지않으려밤을새워노력해왔다.그런수리의모습은완벽한내가되기위해애쓰는사이잃어버린것들을돌아보게한다.
아픈동생을위해‘착한아이’가되어야만했던류는가족들의선한행동이동생의건강으로응답받을것이라는엄마의믿음을저버릴수없는아이였다.자신의모난마음을숨겨야했던시간이쌓여속마음을쉽게내비치지못하게됐다.가족을위해,관계를위해자신을외면해왔던이가마주한영혼의빈자리가시린공감을불러일으킨다.

우리사회에서열일곱,열여덟살의아이들은자신의삶을돌아볼여유가있을까?아이들은내일이두렵다.더갖지못할까봐두렵고,겨우가지고있는것마저깨질까봐두렵다.그런‘나’들에게이소설을권한다.―이현익휘문고교사

한국형영어덜트소설의새로운지평

『나나』는쉽게내뱉는‘영혼없이산다’는말에서시작해인물들의진지한내면속으로파고들어간다.‘부모를선택할수있다면’이라는,누구나떠올려보았을법한질문에답을제시했던전작『페인트』에서처럼,친숙한문구에서시작한신선한설정이오늘의독자와더욱가까이호흡한다.동시대의고민을재치있게풀어나가는스토리텔링이돋보이며,현실의공간과비현실의공간이자연스럽게뒤섞여숨은진실을드러내는묘미가독자를사로잡는다.친근하고흡인력있는스토리로진지한질문을던지면서도재미와감동을동시에선사하는『나나』는‘K-영어덜트’소설의새로운성취를보여주는작품이다.

모든연령대독자들이즐길문학작품이오랜만에등장했다.해외독자들도이작품을읽고나면내가느끼고공감한가치를공유하게될거라는기대감에설렌다.―이구용KL매니지먼트대표

★★★먼저읽은사전서평단의극찬★★★

흡인력이장난아니다.이야기의흐름이나표현력이마법같은것이느껴진다.당장영화로만들고싶은마음.―임*은

이런탄탄한스토리를이렇게설득력있고유려한문장으로그려내다니.깊고진한여운이남는힐링소설.―최*하

비록주인공들은고등학생으로나오지만,사실그어떤나이를대입해도이상하지않다.이게바로영어덜트인가!―안*영

가장중요한것이뭔지도모른채잊고흘려버리고사는우리네현대사회에던지는날카로운도발과촌철살인그자체이다.―김*진

말그대로몰입감최고였고,전개도빨라서마음에들었다.'나'에게서'나'로돌아가기보다‘나’에게서‘나’를발견하는시간이었다.―최*

스스로를사랑하는게어렵고힘든사람,마음속으로만꾹꾹말들을눌러담아놓는사람들에게추천한다.―김*아

잊고있었던나를생각해볼수있는계기가되었다.―박*

지금의시대를살아가는어른들에게도,청소년들에게도자신과마주하는시간과사랑하라는메시지를잘담고있다.재미는덤이다.―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