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높여 챌린지 - 창비청소년문학 110

소리 높여 챌린지 - 창비청소년문학 110

$13.00
Description
나로 살아가는 모든 용감한 여성들을 위해
소리 높여 외치는 응원
케이트 메스너 장편소설 『소리 높여 챌린지』가 창비청소년문학 110번으로 출간되었다. 여름 방학을 맞은 중학생 미아가 할머니의 일을 돕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법을 배워 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자신이 겪은 차별과 폭력을 감추지 않고 말하는 여성들의 용기와 연대가 돋보이며, 몸을 쓰고 움직이는 일의 즐거움을 깨닫는 과정이 활기찬 여름 방학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여성들의 이야기가 중심에 있는, 용기에 관한 소설’이라는 뉴욕타임스 서평에 걸맞은 작품이다.
저자

케이트메스너

뉴스리포터로활동하다15년간중학교영어교사로아이들을가르쳤다.지금은글을쓰며작가와교사들을위한강연을하고,전세계의학교를돌며책과글쓰기그리고호기심의힘에대해전하고있다.어린이를위한많은책을썼으며그가운데『눈부신바다』가2019년녹색지구도서상을받았고『연못위와아래(Over&UnderthePond)』는‘타임’이선정한청소년&아동도서탑10에들었다.『눈부신바다』『마당위쑥쑥땅아래꿈틀』『정답을알려줄게』『숲속동물들이사는눈아래비밀나라』『책을어떻게읽을까』『생명을가꾸는나무』가우리말로번역되었다.미국섐플레인호숫가에살면서꽁꽁언호수위에서스케이트를타거나수영을하고,정원을가꾸는등자연과더불어살고있다.

목차

소리높여챌린지007

작가의말290
옮긴이의말293

출판사 서평

편견을넘어서고용기를북돋는
우리들의챌린지에참여하세요!

사업을방해하는범인을찾는한편으로미아는창업캠프에서할머니의사업을키울아이디어를고민한다.귀뚜라미식품에대한거부감을없애고사람들에게널리알리기위해미아와친구들이찾은하나의방법은SNS챌린지다.지역농산물장터에서귀뚜라미를시식하는사진과함께‘#귀뚤귀뚤챌린지’태그를달아SNS에업로드하는방식으로참여를유도하며미아네부스는대성공을거둔다.사고이후다친몸뿐만아니라마음도위축되어있던미아에게직접기획한행사를성공시키는경험은중요한변곡점이된다.챌린지를홍보하고제품의장점을설명하면서두려움을이겨내고사람들에게먼저다가가는법을배운것이다.
SNS챌린지가유도한것처럼편견과마음의벽을넘어서는일은작품의중요한키워드다.여성들이겪은차별과폭력의경험을공유하는미투운동이작품내에서변주된다.휴양지에서성추행을겪은클로버,직장에서유색인여성이라는이유로차별을받았던애나의엄마,직장내성희롱을겪은성공한사업가앤마리까지,여성들의경험이적극적으로공유되며서로를향한연대의끈이되어준다.미아가자신이겪은일을더이상감추지않고말할수있게되기까지는그러한공감과지지가반드시필요함을소설은보여준다.부끄러워하는것은피해자가아니라가해자여야한다는사실을말하는저자의사려깊은시선이돋보이며,미아의고백이커다란용기를냈다는점을짚어주는것역시이소설의미덕이다.

"조용한용감함도있어.오늘우리한테그일을말한것도정말용감했지만,말하기전에도너는용감했어,미아.무슨일이일어났건누가뭐라고했건아침에일어나서나로살아가는거,그게여성이할수있는가장용감한일,가장큰저항일때도있어.“(본문225면)

천천히제자리로돌아와도괜찮아요
그저시간이필요할뿐이에요

날쌔게벽을타고장애물을뛰어넘는전사들처럼체력을단련하는전사캠프에서미아는자신의한계를시험하며점점몸쓰는일의즐거움을다시깨달아간다.각자의속도로한발한발나아가기를응원하는코치들의목소리는미아에게다정한응원이되어준다.조용한용감함을말하는소설의어조에알맞게각자의자리를존중해주는모습역시빛나는지점이다.

”그렇게다친다음에는천천히제자리로돌아와도괜찮아요.그냥몸을푸는시간이필요한거거든.“(본문69면)

체조학원에서의사건으로사랑하던체조를더이상할수없게된미아에게다시몸을움직이는일에적응하는것은자신을긍정하고온전한회복으로향하는데중요한의미를지닌다.그과정에서클로버가공유해준경험은미아가소중하게여기던체조를다시바라볼수있게하며새로운환기가된다.

"기분이좀다르긴하지.그러니까……뭐랄까,굉장히좋아했던셔츠가있는데이상한얼룩이묻어지워지지않는것같은기분?그래도그런놈때문에그바닷가를잃지는않을거야.“(본문112면)

작품은이렇게몸과마음의온전한회복을사려깊게살피면서도활기찬에너지를잃지않는다.미아와친구들이거리낌없이섐플레인호수로뛰어드는마지막장면처럼눈부신여운을남기는이소설은여성들의용기와강인함을이야기하는작품으로기억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