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 창비청소년문학 130

루시드 드림 - 창비청소년문학 130

$15.00
Description
“우리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어른들이 잠든 세계, 멈추어 버린 오늘
모두가 두려웠지만 아무도 뒷걸음질 치지 않았다
“우리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어른들이 잠든 세계, 멈추어 버린 오늘
모두가 두려웠지만 아무도 뒷걸음질 치지 않았다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대상 수상작


높은 완성도와 깊이 있는 인물 묘사로 심사위원과 YA 심사단의 지지를 받으며 제5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대상을 수상한 강은지 장편소설 『루시드 드림』이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로 출간된다. 『루시드 드림』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어른들이 잠들어 버린 세상에서 방황하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을 그린 이야기이다. 혼란스러운 세상의 온갖 위협에 맞서 서로를 돌보며 삶을 지키는 모습이 긴장감 있게 펼쳐지며, 자기보다 약한 존재들을 보살피며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감동적으로 와닿는다. 어른 없는 세계에서 아이들은 무사히 성인이 되어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헤매며 ‘어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두에게 꿋꿋한 용기와 뭉클한 위로가 되어 줄 작품이다.

★ 어른 없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아이들의 분투와 불안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긴장감을 자아내면서도 애틋하다. 심사위원(강수환 김성중 박소영 카카오페이지 창비)
★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감정과 상황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치 내가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YA 심사단
★ 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잠들지 않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할 아이들을 응원한다. 김미영(교사)

어느 날, 어른들이 잠들기 시작했다
꿈의 세계로 떠난 어른들과 남겨진 아이들

가까운 미래,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 어른들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다. 바이러스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우울감. 삶에 지친 어른들은 달콤한 꿈의 세계로 도피해 버렸고, 어른들이 사라진 세상은 미쳐 돌아가기 시작한다. 질서가 무너져 마트를 약탈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공장이 돌아가지 않아 식량과 생활필수품을 구하기 어려워진다.
쌍둥이 오빠 강석과 함께 잠든 엄마를 돌보는 강희는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엄마가 원망스럽다. 자식들을 남겨 둔 채 꿈의 세계로 떠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에 강희는 분노를 느낀다.

어른들이 모두 잠들었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니까 다들 꿈속으로 도망친 거야. 잠든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어. 화가 나. 우린 왜 잠들지 않지. (10면)

한편 강석은 친구들과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 잠든 어른들을 지키고 식량을 찾는다. 어렵게 구한 식량을 빼앗으려는 약탈자들과 결투를 벌이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 가던 어느 날, 강희와 강석은 인천에 깨어난 수면자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어른들이 깨어날 수도 있다는 희망에 아이들은 감격에 젖고, 강석을 중심으로 몇몇 아이들이 힘을 모아 인천에 가기로 한다. 어른들은 어떻게 깨어난 것일까? 인천으로 향한 이들은 어른들을 깨울 방법을 알아낼 수 있을까?


세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방법을 찾아
다시금 맞잡는 손, 새롭게 다지는 희망

강석과 아이들이 인천으로 간 사이, 마을은 약탈자의 습격을 받고 이 일로 강희의 친구 윤서는 생명 유지 장치를 뺏겨 부모님을 잃는다. 슬픔에 잠긴 윤서는 바이러스에 잠식되어 꿈의 세계에 빠지고 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깨어난다. 윤서는 어떻게 꿈의 세계에서 금세 돌아온 것일까? 윤서는 자신이 루시드 드림, 즉 자각몽을 꾸었다고 말하며 어쩌면 꿈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깨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
어른들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아이들의 세계는 고되고 험난하다. 약탈자의 요구에 가진 식량을 모두 내놓아야 할 때도 있고, 생명 유지를 위한 수액을 요청하는 친구의 말을 들어주지 못할 때도 있다. 강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이기적인 마음을 품고 살아가려 하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이 같은 무질서한 세상에서도 서로를 돌보며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루시드 드리머인 윤서를 도와 세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방법을 찾으려 애쓰게 된다. 강희는 윤서와 함께 잠들어 버린 어른들을 깨울 수 있을까?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흘러갈까?


“도대체 어른은 뭘까?”
자기보다 더 약한 존재를 돌보는 아이들
잠들지 않는 어른으로 자라겠다는 단단한 의지

어른들이 잠들었고 깨어 있는 어른들은 우릴 보호하지 않는다. 우린 언제까지 이 위험을 견뎌야 할까? 우리가 얼른 어른이 되어 스스로를 지키는 수밖에 없는 걸까? 우리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도대체 어른은 뭘까? (30면)

소설 속 어른 없는 세계는 ‘진정한 어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오늘과도 닮아 있다. 무기력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두렵고 초조한 마음, 힘든 상황 속에서도 힘을 모으며 일어서려는 모습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되비추는 듯하다.
『루시드 드림』 속 아이들은 어른이 사라진 세계에서 삶의 위기에 놓여 있지만, 자기보다 더 어리고 연약한 아이들을 돌보며 힘을 모은다. 부모를 떠나보내고 홀로 남겨진 아이, 잠든 할머니를 지키며 힘들게 삶을 유지하는 아이 등 비슷한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기꺼이 공동체의 품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돌봄의 생활을 이어 가며 재난 세계에서 살아갈 의지와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눈을 감은 어른과 잠들지 않은 어른의 차이를 생각하며 ‘어른’과 ‘책임’에 대해서 곰곰 고민해 보게 된다.

시간은 점점 더 빠르게 흐를 것이다. 우린 변화된 삶에 적응할 것이다. 가끔 괴로운 일을 겪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린 계속 깨어 있을 것이다. 꿈의 목소리에 잠식되지 않을 것이다. (221면)

어른이 되면 잠들어 버리는 세계이기에 아이들은 어른이 되기를 주저하기도 한다. 하지만 끝내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잠들지 않는 어른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한다. 책임을 다해 자신과 타인을 돌보며 삶을 꾸려 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새로운 희망을 펼쳐 보인다. 『루시드 드림』은 삶의 지난함에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우리에게 발을 디디고 살아갈 힘을 주는 한 줄기 빛 같은 소설이다.

▶ 줄거리

가까운 미래,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퍼져 어른들이 모두 의식을 잃은 채 꿈의 세계로 떠나 버린다. 쌍둥이 오빠 강석과 함께 잠든 엄마를 돌보는 강희는 세상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엄마가 원망스럽다. 강석과 강희를 비롯한 아이들은 어른 없는 세상에서 식량과 생활필수품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깬 수면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강석과 몇몇 아이들이 잠든 어른들을 깨울 방법을 찾기 위해 인천으로 향한다.
강석과 아이들이 인천으로 간 사이, 마을은 약탈자의 습격을 받고 이 일로 강희의 친구 윤서는 생명 유지 장치를 뺏겨 부모님을 잃는다. 슬픔에 잠긴 윤서는 바이러스에 잠식되어 꿈의 세계에 빠지고 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깨어난다. 그리고 자신이 루시드 드림, 즉 자각몽을 꾸었다고 말하며 어쩌면 꿈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깨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 윤서는 어떻게 꿈의 세계에서 금세 돌아온 것일까? 윤서는 잠들어 버린 어른들을 깨울 수 있을까?


▶ 추천사 전문

어른들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의 일상을 탁월하게 그려 낸다. 어른 없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아이들의 분투와 불안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긴장감을 자아내면서도 애틋하다. 높은 완성도와 깊이 있는 인물 묘사로 심사위원들의 신뢰를 이끌어 냈다. YA 심사단에서도 ‘어른’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되었다며 지지의 의견을 전했다. 『루시드 드림』을 통해 한국 영어덜트소설의 저변이 넓어지리라는 기대에 이견이 없었다.
―심사위원(강수환 김성중 박소영 카카오페이지 창비)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감정과 상황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치 내가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YA 심사단

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꿈속으로 도피한 어른들을 돌보는 인물들의 고군분투가 뭉클하다. 잠들지 않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응원하며 어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줄타기하며 괜찮은 척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성찰과 위로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이 희한한 책의 매력에 매료될 것이다. 읽는 내내 가슴 한편이 간질간질하다. 오랜만에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삶의 길을 내는 책을 만나 설레고 기쁘다.
―김미영(교사)


▶ 작가의 말 중에서

『루시드 드림』을 쓰면서 고등학생 시절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는 제가 자주 떠올랐습니다. 어떤 선택이 옳은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누구의 조언도, 위로도 내게 닿지 않았고 혼자 모든 걸 결정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을 무렵 꼭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루시드 드림』은 그때의 저에게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가끔 딴 길에 들어서더라도 끝내 돌아올 수 있다고. 길을 헤매는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선정 및 수상내역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대상 수상작

저자

강은지

저자:강은지
1997년충남청양에서태어나대학에서문학을전공했다.언제나쓰는사람이되고싶었으며사랑이세상을바꿀수있음을믿는편이다.2024년제5회창비×카카오페이지영어덜트소설상대상을받았다.

목차


루시드드림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어느날,어른들이잠들기시작했다
꿈의세계로떠난어른들과남겨진아이들

가까운미래,정체불명의바이러스가퍼져어른들이잠에서깨어나지않는다.바이러스의원인으로추정되는것은우울감.삶에지친어른들은달콤한꿈의세계로도피해버렸고,어른들이사라진세상은미쳐돌아가기시작한다.질서가무너져마트를약탈하는사람들이생기고,공장이돌아가지않아식량과생활필수품을구하기어려워진다.
쌍둥이오빠강석과함께잠든엄마를돌보는강희는편안하게눈을감고있는엄마가원망스럽다.자식들을남겨둔채꿈의세계로떠나행복한미소를짓고있는어른들의모습에강희는분노를느낀다.

어른들이모두잠들었어.나아질기미가안보이니까다들꿈속으로도망친거야.잠든사람들은모두웃고있어.화가나.우린왜잠들지않지.(10면)

한편강석은친구들과함께공동체를만들어잠든어른들을지키고식량을찾는다.어렵게구한식량을빼앗으려는약탈자들과결투를벌이며힘겨운생활을이어가던어느날,강희와강석은인천에깨어난수면자들이있다는소식을듣게된다.어른들이깨어날수도있다는희망에아이들은감격에젖고,강석을중심으로몇몇아이들이힘을모아인천에가기로한다.어른들은어떻게깨어난것일까?인천으로향한이들은어른들을깨울방법을알아낼수있을까?


세상을제자리로돌려놓을방법을찾아
다시금맞잡는손,새롭게다지는희망

강석과아이들이인천으로간사이,마을은약탈자의습격을받고이일로강희의친구윤서는생명유지장치를뺏겨부모님을잃는다.슬픔에잠긴윤서는바이러스에잠식되어꿈의세계에빠지고말지만,얼마지나지않아다시깨어난다.윤서는어떻게꿈의세계에서금세돌아온것일까?윤서는자신이루시드드림,즉자각몽을꾸었다고말하며어쩌면꿈의세계에있는사람들을깨울수있을지도모르겠다고이야기한다.
어른들이없는세상에서살아남아야하는아이들의세계는고되고험난하다.약탈자의요구에가진식량을모두내놓아야할때도있고,생명유지를위한수액을요청하는친구의말을들어주지못할때도있다.강희는자신을지키기위해이기적인마음을품고살아가려하지만,여러사건을겪으며이같은무질서한세상에서도서로를돌보며연대하는것이중요하다는사실을깨닫는다.그리고루시드드리머인윤서를도와세상을제자리로돌려놓을방법을찾으려애쓰게된다.강희는윤서와함께잠들어버린어른들을깨울수있을까?이들의앞날은어떻게흘러갈까?


“도대체어른은뭘까?”
자기보다더약한존재를돌보는아이들
잠들지않는어른으로자라겠다는단단한의지

어른들이잠들었고깨어있는어른들은우릴보호하지않는다.우린언제까지이위험을견뎌야할까?우리가얼른어른이되어스스로를지키는수밖에없는걸까?우리가어른이될수있을까?도대체어른은뭘까?(30면)

소설속어른없는세계는‘진정한어른’이무엇인지고민하는오늘과도닮아있다.무기력한세상속에서살아가는두렵고초조한마음,힘든상황속에서도힘을모으며일어서려는모습은오늘날을살아가는우리의삶을되비추는듯하다.
『루시드드림』속아이들은어른이사라진세계에서삶의위기에놓여있지만,자기보다더어리고연약한아이들을돌보며힘을모은다.부모를떠나보내고홀로남겨진아이,잠든할머니를지키며힘들게삶을유지하는아이등비슷한처지에놓인아이들을기꺼이공동체의품으로받아들인다.그렇게돌봄의생활을이어가며재난세계에서살아갈의지와용기를얻는다.그리고눈을감은어른과잠들지않은어른의차이를생각하며‘어른’과‘책임’에대해서곰곰고민해보게된다.

시간은점점더빠르게흐를것이다.우린변화된삶에적응할것이다.가끔괴로운일을겪을지도모른다.하지만우린계속깨어있을것이다.꿈의목소리에잠식되지않을것이다.(221면)

어른이되면잠들어버리는세계이기에아이들은어른이되기를주저하기도한다.하지만끝내서로의손을맞잡으며잠들지않는어른으로성장하겠다고다짐한다.책임을다해자신과타인을돌보며삶을꾸려가는아이들의모습은새로운희망을펼쳐보인다.『루시드드림』은삶의지난함에현실을도피하고싶은우리에게발을디디고살아갈힘을주는한줄기빛같은소설이다.

줄거리

가까운미래,정체모를바이러스가퍼져어른들이모두의식을잃은채꿈의세계로떠나버린다.쌍둥이오빠강석과함께잠든엄마를돌보는강희는세상편안하게눈을감고있는엄마가원망스럽다.강석과강희를비롯한아이들은어른없는세상에서식량과생활필수품을구하기위해고군분투한다.그러던어느날잠에서깬수면자가있다는소식을듣고,강석과몇몇아이들이잠든어른들을깨울방법을찾기위해인천으로향한다.
강석과아이들이인천으로간사이,마을은약탈자의습격을받고이일로강희의친구윤서는생명유지장치를뺏겨부모님을잃는다.슬픔에잠긴윤서는바이러스에잠식되어꿈의세계에빠지고말지만,얼마지나지않아다시깨어난다.그리고자신이루시드드림,즉자각몽을꾸었다고말하며어쩌면꿈의세계에있는사람들을깨울수있을지도모르겠다고이야기한다.윤서는어떻게꿈의세계에서금세돌아온것일까?윤서는잠들어버린어른들을깨울수있을까?

저자의말

『루시드드림』을쓰면서고등학생시절책상에가만히앉아있는제가자주떠올랐습니다.어떤선택이옳은지,어떤길을가야할지막막하기만했던때가있었습니다.누구의조언도,위로도내게닿지않았고혼자모든걸결정해야한다는강박에시달렸을무렵꼭글을쓰는사람이되어야겠다고다짐했습니다.『루시드드림』은그때의저에게전해주고싶은이야기입니다.가끔딴길에들어서더라도끝내돌아올수있다고.길을헤매는건누구의잘못도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