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우주가 들린다면 (최양선 장편소설)

너의 우주가 들린다면 (최양선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네가 궁금해졌어. 너의 이야기를 알고 싶어.”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작가 최양선 신작 장편소설
저마다의 우주에서 반짝이는 슬픔을 어루만지는 이야기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 대상을 받고 『너의 세계』 『별과 고양이와 우리』 『오로라를 기다려』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과 평단의 너른 지지를 받은 최양선의 신작 장편소설 『너의 우주가 들린다면』(창비청소년문학 139)이 출간되었다. 『너의 우주가 들린다면』은 몸속에서 자라는 기생 존재 ‘픽싱’을 볼 수 있는 주인공 ‘수온’이 사람들의 마음속 상처들을 감싸안으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서정적이고 섬세한 문장들이 가슴에 와닿는 가운데, ‘픽싱’으로 상징되는 내면의 아픔을 따스하게 보듬는 서사가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까지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삶의 고민으로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작품이다.
저자

최양선

저자:최양선
『몬스터바이러스도시』로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도에없는마을』로창비‘좋은어린이책’공모대상을받았다.지은책으로『너의세계』『밤을건너는소년』『미식예찬』『용의미래』『별과고양이와우리』『달의방』『세대주오영선』『그애집은어디일까』『그림자나비』『오로라를기다려』등이있다.

목차


1부나의우주
2부너의우주
3부우리의우주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내눈에만보이는특이한기생존재
그존재를피하기위해혼자가되었다

픽싱은서로마음을주고받으면나타났다.이후누구와도친구가될수없었다.(12면)

국숫집에서배달아르바이트를하며돈을버는주인공‘수온’.수온에게는남들과다른점이있다.남들눈에는보이지않는,사람몸에서자라는특이한기생존재‘픽싱’을볼수있다는것.검은동그라미,반투명젤리,고양이등다양한모습으로등장하는픽싱을보고수온은놀라고무서워한다.그리고픽싱을보는데규칙이있다는것을알게된다.바로서로마음을주고받으면나타난다는것.규칙을깨달은이후로수온은타인에게서관심을끊는다.
그러던어느날,이년전절연했던‘다미’에게서갑자기연락이온다.다미의이유모를잠수로관계가끊겼기에,다시만나서반갑다는다미의느닷없는말에수온은당황한다.그러고는다미의오른쪽어깨위에붙어있는픽싱인아기고양이를떠올린다.다미는왜이년만에다시만나자고연락한걸까?픽싱을보기싫어혼자가된수온은다미와관계를이어갈까?
한편국어수업시간에수온은조별발표과제를받게된다.누구와조별과제를할지고민하던수온의눈에‘도경’이들어온다.훈훈한외모를가졌지만아이들을차갑게대하는탓에‘아웃사이더’가된도경.시선이마주치자도경이먼저다가와조별과제같은조를하자고제안한다.남일에는무관심한도경에게서는절대픽싱을볼일이없겠다는생각에,수온은고민끝에도경과같은조가되기로한다.

너의우주가나에게닿는순간
마음속상처가특별한존재로바뀌는기적

“……네가궁금해졌어.”
도경의나직한목소리에잠잠했던가슴이뛰기시작했다.알수없는에너지가내몸으로들어오는듯했다.픽싱을마주하기직전처럼아찔했다.드디어보이는건가.도경의픽싱이.나는눈을감았다.하나,둘,셋…….숫자를세며마음의준비를한뒤눈을떴다.하지만도경의몸에서는아무것도보이지않았다.
“너의이야기가알고싶어.”(129~130면)

수온과도경은함께수행평가를준비하기위해도서관에서만난다.수온은도경에게관심을두지않으려하지만,독특한모습의도경은자꾸만궁금증을자아낸다.양자역학과우주를좋아하고,보이지않는세계와존재에관심이있다고말하는도경.픽싱을회피하던수온은도경의몸에도픽싱이있는지궁금해한다.안부와걱정을나누며조금씩마음을열던수온은도경에게서충격적인말을듣는다.‘다른사람들이보지못하는것을본다’는말을.픽싱을보는사람이혼자가아닐수도있다고생각한수온은도경에게한발짝더다가가게된다.
무뚝뚝하고무관심한아빠와함께살며내면에상처가생긴수온은픽싱을보면서타인과더욱멀어지게되었다.타인으로인해흔들리지않는자기만의세계를만들고낯선사람을받아들이려하지않았다.하지만도경을만나게되면서수온은점차친구다미와국숫집사장님같은타인을마주하게되고,나아가그들몸에붙어있는기생존재픽싱에도관심을둔다.그리고서로의마음이맞닿을때,내면의슬픔과아픔이특별한존재로변하는기적을경험하게된다.

내안의어둡고부끄러운감정을
이해하며받아들이는일

“그런데도경아,어째서자신의픽싱은,자신의도플갱어는볼수없는걸까.”
“아마……서로에게관심을가지라는뜻이아닐까.혼자서살아갈수없는세상이니까.서로에게관심을가져주고,마음을나누라고.”(206면)

슬픔과외로움,질투심과열등감,수치심과죄책감같은부정적인감정들은우리를내면의동굴로밀어넣곤한다.그감정을외면하고없애기위해우리는온갖방법을쓴다.『너의우주가들린다면』속인물들도자신의부정적인감정,기생존재픽싱으로부터벗어나고도망치려한다.하지만서로마음을나누고내면을들여다보며부정적인감정또한자신을이루는중요한존재임을깨닫게된다.타인을만나자신의우주를유연하고단단하게확장함으로써자신의부정적인감정,픽싱을받아들인다.사람의마음을‘작은우주’로비유하고누군가와친구가된다는것은또다른우주가만들어지는것이라고말하는아름다운문장은읽는이의마음에뭉근한용기를불어넣는다.내면의낯선존재를힘껏끌어안고앞으로나아가는이들의모습을보여주는『너의우주가들린다면』은내마음을알아주는다정한친구같은소설이다.

줄거리

국숫집에서아르바이트를하는‘수온’에게는남들과다른점이있다.남들눈에는보이지않는,사람몸에서자라는특이한기생존재‘픽싱’을볼수있다는것.서로마음을주고받으면보이는픽싱은고양이,투명젤리,식물등다양한모습으로나타난다.자기눈에만드러나는픽싱을마주하기싫어타인에게관심을끊기로한수온.그런데우연히수행평가를같이하게된독특한아이‘도경’이자꾸만궁금증을자아내는데…….

저자의말

별을소재로글을쓴것이이번이처음은아니다.『별과고양이와우리』(창비2018)라는소설을쓰며별을이루는구성요소와우리몸을이루는구성요소가같다는것을,우리는하나의별이며작은우주라는것을알게되었다.그리고마음먹었다.그존재를소멸시키는것이아니라,내마음의우주에서자유롭게유영할수있도록내마음의우주를단단하고유연하게만들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