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숙 중단편전집 5: 들국화 송이송이

송기숙 중단편전집 5: 들국화 송이송이

$15.23
Description
한국문학의 우뚝한 성취를 다시 만난다
[녹두장군]의 소설가 송기숙의 중단편소설 전집 출간

분단현실과 민중의 삶을 깊숙이 파고든 중량있는 작품을 발표하며 민족문학의 중추 역할을 감당해온 송기숙의 중단편전집(전5권)이 출간되었다. “예술작품이 단순히 작가의 사상을 기계적으로 반영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역사적 생성물임”(염무웅, 소개의 글)을 여전히 증명하는 흥미로운 작품으로 가득하다. 송기숙은 [녹두장군] [자랏골의 비가] 등 주로 장편 및 대하소설로 잘 알려졌으나, 그간 중단편 작업 역시 왕성하게 이어왔음을 이번 전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대가 당면한 문제와 그 아픔에 깊은 관심을 보여준 송기숙 소설의 여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이 전집은 작가의 작품을 집대성하는 동시에 독자에게 그의 작품세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송기숙 연구의 기초자료가 확보된 만큼 다양한 연구가 이어지리라 기대된다.
전집에는 기존에 출간된 여덟권의 소설집에 수록된 작품들에서 꽁뜨에 해당하는 열네편을 제외하고, 기존 작품집에 누락되었던 네편의 중단편을 추가하여 총 48편으로 명실상부 송기숙의 중단편소설을 망라했다. 특히 이번 전집을 위해 작가가 기존에 발표 및 출간되었던 작품들을 긴 시간에 걸쳐 다듬었고, 송기숙 소설 연구자들이 원문 교감과 전집 구성 및 해설문 집필에 참여했다. 그 과정에서 오류를 바로잡고 표현을 좀더 정교하게 다듬었으며, 작품명 [영감님 빠이빠이]를 [영감님 불속으로]로, [재수 없는 금의환향]을 [김복만 사장님 금의환향]으로, [물 품는 영감]을 [뚱바우영감]으로, [산새들의 합창]을 [보리피리]로 바꾸었다. 전집의 편집 체계는 기존 작품집 순서를 따르지 않고 작가가 발표한 순서대로 재구성했다.
저자

조은숙

조은숙(엮음)
국문학연구자.전남대강의교수.지은책으로[송기숙의삶과문학][생오지작가,문순태에게로가는길]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조은숙
소개의글|염무웅

제7공화국/고향사람들/보리피리/가라앉는땅/길아래서/들국화송이송이/북소리둥둥/성묘/꿈의궁전/돗돔이오는계절

해설|임환모
초판작가의말
수록작품발표지면
송기숙연보

출판사 서평

그렇지만,그때까지만해도농촌탈출의꿈은변함이없었어.그때나지금이나어떤모양으로남아있든농촌에남아있다는건그자체가낙오잖아?그러나십여년이지난지금나는농촌에뿌리가깊이박히고,두루얽혀이제는농촌을떠날수도없고떠날생각도없어.낙오니뭐니그런말이끼어들여지가없으니이제나는제대로촌놈이되어버렸다고할까?([가라앉는땅],173면)

1990년경부터가장최근의작품들을모은5권[들국화송이송이]는1970?80년대(송기숙자신의소설을포함하여)농민소설의인기소재였던근대소작쟁의와농민전쟁대신당대의농촌문제가주관심사로등장한다.1970년대부터1990년대까지한국의농촌사를집약하는이촌향도이후의농촌은노인들의공간이다.작가는청년들의농촌이탈,도시자본의농촌유입,농촌고령화와조손가정증가,개발과보상을둘러싼분쟁([가라앉는땅][고향사람들][제7공화국][성묘][꿈의궁전])같이지금까지이어지는농촌의현실을다루며당면한현실의문제를다루는리얼리스트로서의면모를이어간다.

이처럼송기숙문학의진정뛰어난점은그가인간심성의원초적바탕에대해단지낙관과신뢰를가지는데그치는것이아니라그것이실제의역사적상황속에서어떻게당면한사회적조건들과부딪치면서구체화되어왔는가를끊임없이소설적으로묻고있다는사실에있다(염무웅,소개의글).이전집에서우리는당면한현실의언어에충실하고자했던치열함,그속에서오늘의현실을문학으로고민하는방법과태도를발견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