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 쓴 한국현대사 (양장본 Hardcover)

고쳐 쓴 한국현대사 (양장본 Hardcover)

$36.30
Description
민족협동전선을 민족해방운동의 주류로 파악한
강만길 한국현대사 인식의 정초
『고쳐 쓴 한국현대사』는 『고쳐 쓴 한국근대사』에 이어지는 책으로 1부에서 일제강점기를, 2부에서 해방 이후 시기를 다루고 있다. 서술방식은 『고쳐 쓴 한국근대사』와 마찬가지로 각 시기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순으로 일종의 분류사 형식으로 접근한다. 분류사 형식이지만 단순히 총체적 시대상이 그려진 것은 아니다. 이 책에는 하나의 일관된 문제의식이 관통하고 있다. 일제 식민통치에 저항한 민족통일전선운동과, 해방 이후 분단의 형성 및 고착화에 대응한 민족통일운동 및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중심축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일제하 공산주의운동을 민족해방운동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민족협동전선을 민족해방운동의 주류로 파악한 부분은 당시 개설류나 시대사류에서는 처음 시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분단체제의 강화 과정과 이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에 많은 서술을 할애한 것도 돋보인다. 또한 당시 개설서로서는 처음으로 70년대까지 다룬 『한국현대사』에 이어 10년 만에 『고쳐 쓴 한국사』는 80년의 광주민주항쟁을 넘어 87년 6월민주화운동까지 살아 있는 역사로 보여준다. 1990년대 이후 몇몇 근현대사류 단행본이 출간되었지만, 2018년 현재까지도 문제의식이나 실증 면에서 이 책은 여전히 대표적인 한국(근)현대사라 할 수 있다.
저자

강만길

1933년경남마산에서태어났다.소년시절에일제강점말기와해방정국을경험하며역사공부에뜻을두게되어고려대학교사학과에입학했다.대학원에다니며국사편찬위원회에서일하다1967년고려대사학과교수로임용되었으며,1972년‘유신’후독재정권을비판하는각종논설문을쓰면서서서히현실비판적지식인으로이름을알리게되었다.광주항쟁직후항의집회성명서작성과김대중으로부터의학생선동자금수수혐의등으로구금되었다가고려대에서해직되었다.1984년4년만에복직하여강단으로돌아온이후정년퇴임하는1999년까지한국근현대사연구와저술활동을통해진보적민족사학의발전에힘을쏟았으며,2001년상지대학교총장을맡아학교운영정상화와학원민주화를위해노력했다.김대중정권부터노무현정권까지약10년간통일고문을역임했고,남북역사학자협의회남측위원회위원장,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광복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등을역임했다.2000년역사대중화를위해계간지『내일을여는역사』를창간해지금까지발간하고있으며,2007년부터재단법인‘내일을여는역사재단’을설립해젊은한국근현대사전공자들의연구를지원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한국현대사』책머리에

제1부식민지배와민족해방운동의추진

제1장?식민통치의?실상
제1절무단통치의탄압
조선총독부|헌병경찰|강압정책

제2절‘문화정치’의실상
경찰기구의강화|친일파의양성|참정권과‘지방자치’|문화운동과자치론

제3절침략전쟁기의수난
식민지파쇼체제|민족말살정책|인력의강제수탈

제2장?민족해방운동의?전개
제1절3?1운동과초기임시정부활동
3?1운동|초기의임시정부활동|만주?연해주독립전쟁

제2절대중운동의활성화
노동운동|농민운동|청년?학생운동

제3절공산당운동
고려공산당|조선공산당

제4절민족협동전선운동
협동전선운동의배경|해외민족유일당운동|신간회운동

제5절중국관내민족통일전선운동
조선민족전선연맹과조선의용대|임정의통일전선정부화와광복군|
조선독립동맹과조선의용군

제6절만주유격투쟁과조국광복회
동북인민혁명군과조선인|동북항일연군과조선인|재만한인조국광복회

제7절국내민족통일전선운동
혁명적노농조합운동|조선공산당재건운동|건국동맹

제3장?식민지?수탈경제의?실태
제1절식민지농업정책과농민경제의파탄
토지조사사업|산미증식계획|농민빈궁화의실상|농촌진흥운동과
농민회유정책|식량의강제공출

제2절식민지재정과금융정책의실태
수탈재정|식민지금융

제3절식민지공업의실태
조선인공업의실태|일본독점자본|조선공업화정책과군수공업

제4절자원약탈과교통?통신및무역지배
자원약탈|식민지무역|교통?통신지배

제4장?식민지?문화정책과?저항운동
제1절식민지문화정책
교육정책|종교정책|민족사의왜곡

제2절항일문화운동의전개
반식민사학론의발전|조선어학의발달|항일문학의맥락

제2부 민족분단과통일운동의전개

제1장?분단체제의?형성?강화
제1절민족분단의과정
일본의패전|38도선의획정|미소공동위원회의결렬|분단국가들의성립

제2절6?25전쟁
전쟁의배경|전쟁의전개과정|전쟁의의의

제3절분단체제의강화과정
이승만정권|장면정권|박정희정권(1):군정에서‘민정’으로|
박정희정권(2):‘유신’체제의등장|전두환정권|노태우정권

제2장?민주?통일운동의?전개
제1절건국준비위원회와‘인민공화국’
건국준비위원회활동|‘조선인민공화국’선포

제2절좌우합작운동과남북연석회의
‘인공’‘임정’의통일교섭과‘4당꼬뮈니께’|좌우합작위원회활동|1948년남북연석회의

제3절4?19민주?통일운동
4?19민주화운동|4?19민족통일운동

제4절7?4남북공동성명
남북적십자회담|남북공동성명

제5절광주민중항쟁과6?10민주화운동
광주민중항쟁|6?10민주화운동과민족통일운동

제6절남북합의서체결
민족화합통일안과연방제통일안|화해?불가침?교류?협력합의서체결

제3장?식민지?유제?처리와?경제발전
제1절식민지유제처리
미군정의귀속농지처리|이승만정권의농지개혁|미군정?이승만정권의귀속기업체처리

제2절원조경제체제의전개
미국의경제원조|잉여농산물과농업|원조경제와공업

제3절외자경제체제의전개
외자도입과그성격|외자경제와공업화|외자경제와수출신장|외자경제체제와농업

제4절개방경제체제의전개
독점자본체제의강화|중소기업의성격변화|금융구조의변화|개방경제체제와농업

제4장?분단시대의?사회와?문화
제1절분단체제하의교육과학원운동
미군정의교육정책|이승만정권의교육정책|4?19후의학원민주화운동|
박정희정권의교육정책|전?노정권의교육정책과‘전교조’

제2절분단체제하의노동운동
미군정의노동정책과노동운동|이승만정권의노동정책과노동운동|‘4?19공간’의노동운동|
경제성장기의노동정책과노동운동|‘유신’체제하의노동정책과노동운동|
전두환정권하의노동운동|6?10민주화운동후의노동운동

제3절분단시대의문화운동
문화계의분열|4?19,5?16과문학활동|민족문학론의발전|민족문학론의심화

해제|김명구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분단시대의역사인식』출간40주년기념저작집발간
―강만길사학의집대성이자실천적저술활동의총결산

유신의서슬이여전히시퍼런1978년출간되어당대의한국지성계에큰반향을일으킨『분단시대의역사인식』이올해로출간40년을맞이했다.해방후시대를통일의지가담긴‘분단시대’라는용어로처음명명한강만길은그의첫사론집인『분단시대의역사인식』출간이후조선후기와일제강점기를연구하는한국사학자로서그리고시대의아픔을고민하는지식인으로서한치의흐트러짐도없는학문적?실천적행보를보여주었다.반공주의나대북적대주의가고착화되는동시대를평화통일을지향하며극복해야하는‘분단시대’라이름지은것은당시패러다임의대전환이었다.이는이후우리사회의일상용어와학문용어로정착하며통일지향의역사의식을공유하고발전시키는데지대한역할을하였다.분단사학의반성과분단체제극복을위한사론정립을과제로제기한『분단시대의역사인식』은자신의이론화작업에견인차가되고,1980년대이후인문·사회과학에큰영향을미쳤다.‘강만길저작집’전18권은이같은강만길사학을집대성한것이자실천적저술활동의전모를오롯이보여주는책이다.
‘내일을여는역사재단’의기획으로긴준비과정과만2년간의편집과정을거쳐출간된‘강만길저작집’은일제식민사학의정체후진성과타율성론을극복하고자한조선후기자본주의맹아론연구부터1930년대좌우합작운동등통일민족국가건설운동에관한독보적연구저작들과한국근현대사개설서,통일관련대중역사서와자서전에이르기까지저서19권과미간행원고를묶어전18권으로구성하였다.출간당시의도를살려원본을유지하는것을원칙으로하되오늘의독자를배려한편집체재로꾸몄다.원로에서신진까지한국근현대사연구자들이적극참여해집필한해제20편은40여년에걸친저작들의사학사적인의미를새롭게조명하는의미있는읽을거리이다.


강만길,역사학의현재성을믿는우리시대의사표(師表)

저자는평생역사가로서살아오면서지녀온명제가‘역사는과거와현재의대화’(E.H.카)를넘어서‘역사는이상의현실화과정이다’‘역사는변하고만다’라고술회한다.일제강점기에태어나(1933년)오늘까지한국근현대사의격류를고스란히헤쳐온그의이상주의적인명제는묵직한울림을준다.그에게역사란화석화되어정체된과거가아니라,미래를향해나아가는역동적과거이다.그는아무리현실이암담해도미래에대한희망을버리지않는다.실제로그의저술과실천활동은이런기본인식을바탕으로치열하게이뤄졌다.또한그는미래를향해나아가는역사학의현재성은대중성과맞닿아있다고주장하며,자신의명제를좀더적극적으로쉽게풀어쓰고싶은소망을여전히간직하고있음을밝힌다.
저자의후학들이해제에서밝힌스승강만길의면모도이와다르지않다.제자들의석사?박사논문의방법론이나논지가자신과다르더라도객관적타당성만인정되면관대하게수용하여새로운경향의학문이나올수있도록했는데,이는제자들이공히떠올리는그의모습이다.이처럼저자강만길은엄청난사료를읽어내며철저히자료에기반하여논문을쓰는등학자로서엄격하고원칙적인자세를강조하면서도,제자들에게는학문적포용력과객관성?합리성을지닌스승으로기억되고있다.또한불의에저항하는실천적삶과평화통일을향한신념을보여준것은물론이며,회갑기념논총을마다하고사재를들여『한국사회주의운동인명사전』(강만길?성대경엮음,창작과비평사1996)을출간하는한편,‘내일을여는역사재단’을설립해소장연구자를지원하고잡지『내일을여는역사』의발간을통해역사의대중화에기여하고있다.


우리시대대표지식인의사상적원천과지향

저자는반세기넘는세월을분단과통일문제를학문적화두로삼아집필활동을계속해왔다.비교적최근의저서(저작집제16권)제목‘분단고통과통일전망의역사’에는그의‘절박한’역사인식이담겨있다.특히미래세대젊은이들에게민족분단시대는반드시극복되어야한다는것을거듭강조하며“분단현실에안주하지않고앞으로도민족사의바람직한장래를내다보려한‘진보적글쓰기’를계속할것”이라는팔십성상저자의선언은우리에게남겨진과제를아프게일깨워준다.『분단시대의역사인식』출간40주년을기념하여마련된강만길저작집전18권에는그가평생일관해온지적·실천적삶의궤적이온전히담겨있어우리시대한대표적지식인으로서그의사상적원천과지향을짚어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