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사의 서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 (양장본 Hardcover)

21세기사의 서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 (양장본 Hardcover)

$30.00
Description
분단시대 역사인식에서
통일시대 역사인식으로
『21세기사의 서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는 역사를 “인간 이상의 현실화 과정”이라고 정의하는 저자 강만길이 신문과 잡지에 기고했던 글을 모은 역사비평집으로 20세기의 묵은 과제를 21세기에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내용이다.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제1부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식민과 분단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21세기 우리 역사에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우리 근현대사에서 일반적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문제들을 짚어본다. 해방 이후까지 이어지는 식민사관, 현대사의 역사 왜곡 문제 등을 지적한다. 제2부는 저자가 21세기 한국 역사의 최대 과제로 꼽은 통일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당시 김대중정권에게 보내는 평화통일정책에 대한 적극적 권유 등도 담겨 있다. 제3부는 분단 반세기를 넘기면서 이질화가 심화된 남과 북 사이에 ‘하나로 된 우리 현대사’ 서술을 위한 역사학 자체의 방법론을 모색하는 글들이다. 제4부는 21세기의 민족사와 세계사의 향방을 전망하는 글들이다. 기성세대와 다른 젊은 세대의 민족관이나 역사관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의 원동력이 되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낙관한다.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 독자를 위해 평이하게 쓴 글이지만 21세기의 역사 담론이 20세기라는 역사의 몸통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으로 20세기가 남긴 과제를 21세기의 역사와 지속선상에서 바라보며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역사학자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거시적 측면에서 그가 제시한 방향대로 역사가 전개되고 있으니, 출간된 지 20년이 되었으나 이 책은 현실적으로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갖는다.
저자

강만길

1933년경남마산에서태어났다.소년시절에일제강점말기와해방정국을경험하며역사공부에뜻을두게되어고려대학교사학과에입학했다.대학원에다니며국사편찬위원회에서일하다1967년고려대사학과교수로임용되었으며,1972년‘유신’후독재정권을비판하는각종논설문을쓰면서서서히현실비판적지식인으로이름을알리게되었다.광주항쟁직후항의집회성명서작성과김대중으로부터의학생선동자금수수혐의등으로구금되었다가고려대에서해직되었다.1984년4년만에복직하여강단으로돌아온이후정년퇴임하는1999년까지한국근현대사연구와저술활동을통해진보적민족사학의발전에힘을쏟았으며,2001년상지대학교총장을맡아학교운영정상화와학원민주화를위해노력했다.김대중정권부터노무현정권까지약10년간통일고문을역임했고,남북역사학자협의회남측위원회위원장,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광복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등을역임했다.2000년역사대중화를위해계간지『내일을여는역사』를창간해지금까지발간하고있으며,2007년부터재단법인‘내일을여는역사재단’을설립해젊은한국근현대사전공자들의연구를지원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과거의노예’로부터어떻게벗어날수있는가
대한제국의망령이되살아나는가
일제시대가근대화과정이라니
일본군‘성노예’문제의역사학적접근
대한민국과임정정통성문제
한국국가테러리즘의현대사적의의
625에서무엇을배울것인가
대를이어동족상잔할것인가
419를어떻게볼것인가
조봉암의재평가를위하여
박정희정권을역사적으로어떻게볼것인가
‘민추협’15년의불행
민주의열투쟁의역사적위치와명예회복문제
중고등학교국사교과서문제를다시생각한다
전두환노태우씨를증언한다
1980년대의역사적회고와전망
김영삼정권에대한역사적평가를위하여
현대정치와지역감정
이민사회모국문화보전의중요성
1999년도대학신입생여러분

제2부분단50년을되돌아보고통일을생각한다
분단50년을되돌아보고통일을생각한다
통일문제를축으로본한국현대사의전개
남북한정부수립50주년,그명과암
분단국가들과역사적정통성의문제
김대중정권의역사성과남북관계의전망
민간통일운동의회고와전망

제3부통일시대우리역사학연구의나아갈길
통일시대우리역사학연구의나아갈길
‘하나로된우리현대사’의서술을위하여
남북역사학의갑오농민전쟁인식의같은점과다른점
민족통일을모색하는국학

제4부20세기를넘기면서역사를생각한다
20세기를넘기면서역사를생각한다
21세기한국사회의역사적조망
20세기한국사회의경제사적이해
21세기동아시아의평화를위하여
21세기의바람직한한일관계
바람직한한일문화교류정책의기본방향
21세기한국과일본의선택

해제|송규진

출판사 서평

『분단시대의역사인식』출간40주년기념저작집발간
―강만길사학의집대성이자실천적저술활동의총결산

유신의서슬이여전히시퍼런1978년출간되어당대의한국지성계에큰반향을일으킨『분단시대의역사인식』이올해로출간40년을맞이했다.해방후시대를통일의지가담긴‘분단시대’라는용어로처음명명한강만길은그의첫사론집인『분단시대의역사인식』출간이후조선후기와일제강점기를연구하는한국사학자로서그리고시대의아픔을고민하는지식인으로서한치의흐트러짐도없는학문적실천적행보를보여주었다.반공주의나대북적대주의가고착화되는동시대를평화통일을지향하며극복해야하는‘분단시대’라이름지은것은당시패러다임의대전환이었다.이는이후우리사회의일상용어와학문용어로정착하며통일지향의역사의식을공유하고발전시키는데지대한역할을하였다.분단사학의반성과분단체제극복을위한사론정립을과제로제기한『분단시대의역사인식』은자신의이론화작업에견인차가되고,1980년대이후인문·사회과학에큰영향을미쳤다.‘강만길저작집’전18권은이같은강만길사학을집대성한것이자실천적저술활동의전모를오롯이보여주는책이다.
‘내일을여는역사재단’의기획으로긴준비과정과만2년간의편집과정을거쳐출간된‘강만길저작집’은일제식민사학의정체후진성과타율성론을극복하고자한조선후기자본주의맹아론연구부터1930년대좌우합작운동등통일민족국가건설운동에관한독보적연구저작들과한국근현대사개설서,통일관련대중역사서와자서전에이르기까지저서19권과미간행원고를묶어전18권으로구성하였다.출간당시의도를살려원본을유지하는것을원칙으로하되오늘의독자를배려한편집체재로꾸몄다.원로에서신진까지한국근현대사연구자들이적극참여해집필한해제20편은40여년에걸친저작들의사학사적인의미를새롭게조명하는의미있는읽을거리이다.


강만길,역사학의현재성을믿는우리시대의사표(師表)

저자는평생역사가로서살아오면서지녀온명제가‘역사는과거와현재의대화’(E.H.카)를넘어서‘역사는이상의현실화과정이다’‘역사는변하고만다’라고술회한다.일제강점기에태어나(1933년)오늘까지한국근현대사의격류를고스란히헤쳐온그의이상주의적인명제는묵직한울림을준다.그에게역사란화석화되어정체된과거가아니라,미래를향해나아가는역동적과거이다.그는아무리현실이암담해도미래에대한희망을버리지않는다.실제로그의저술과실천활동은이런기본인식을바탕으로치열하게이뤄졌다.또한그는미래를향해나아가는역사학의현재성은대중성과맞닿아있다고주장하며,자신의명제를좀더적극적으로쉽게풀어쓰고싶은소망을여전히간직하고있음을밝힌다.
저자의후학들이해제에서밝힌스승강만길의면모도이와다르지않다.제자들의석사박사논문의방법론이나논지가자신과다르더라도객관적타당성만인정되면관대하게수용하여새로운경향의학문이나올수있도록했는데,이는제자들이공히떠올리는그의모습이다.이처럼저자강만길은엄청난사료를읽어내며철저히자료에기반하여논문을쓰는등학자로서엄격하고원칙적인자세를강조하면서도,제자들에게는학문적포용력과객관성합리성을지닌스승으로기억되고있다.또한불의에저항하는실천적삶과평화통일을향한신념을보여준것은물론이며,회갑기념논총을마다하고사재를들여『한국사회주의운동인명사전』(강만길성대경엮음,창작과비평사1996)을출간하는한편,‘내일을여는역사재단’을설립해소장연구자를지원하고잡지『내일을여는역사』의발간을통해역사의대중화에기여하고있다.


우리시대대표지식인의사상적원천과지향

저자는반세기넘는세월을분단과통일문제를학문적화두로삼아집필활동을계속해왔다.비교적최근의저서(저작집제16권)제목‘분단고통과통일전망의역사’에는그의‘절박한’역사인식이담겨있다.특히미래세대젊은이들에게민족분단시대는반드시극복되어야한다는것을거듭강조하며“분단현실에안주하지않고앞으로도민족사의바람직한장래를내다보려한‘진보적글쓰기’를계속할것”이라는팔십성상저자의선언은우리에게남겨진과제를아프게일깨워준다.『분단시대의역사인식』출간40주년을기념하여마련된강만길저작집전18권에는그가평생일관해온지적·실천적삶의궤적이온전히담겨있어우리시대한대표적지식인으로서그의사상적원천과지향을짚어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