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역사 공부 / 되돌아보는 역사인식 (양장본 Hardcover)

내 인생의 역사 공부 / 되돌아보는 역사인식 (양장본 Hardcover)

$30.98
Description
‘화두가 있는 역사학’을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우리 역사학계에 조선후기로부터 오늘의 현실에까지 이르는 ‘식민사학 극복―좌우 민족통일전선운동으로서의 민족해방운동사―분단극복과 통일―동아시아 평화공동체 지향’이라는 자신만의 사관을 지니고 연구와 실천에 일로매진한 학자는 드물다. 이 책 『내 인생의 역사 공부 / 되돌아보는 역사인식』은 이같은 한국의 대표적인 원로 역사학자가 역사학을 전공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삶과 학문 역정을 강의 형식으로 얘기하고 그들과 문답한 것을 엮은 강연문을 비롯해 저자의 학은과 인연, 대담?인터뷰, 그외의 논문과 서평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내 인생의 역사 공부’는 일제식민지기에 태어나 분단과 6?25전쟁 그리고 반공과 독재로 이어진 민족사의 전개과정을 몸소 겪으면서 이러한 민족사의 현실이 어떻게 자신의 역사 연구 주제로 연결되었는가를 설명하는 동시에 민족사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나가야 하며, 역사학 또는 역사학도는 여기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후학들에 대한 당부를 전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학은과 인연’에 실린 글들은 저자의 사승관계와 학문, 양심적?실천적 지식인으로서의 면모와 교수로서 학생들을 대하는 자세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대담과 회고’는 저자의 출생과 집안,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등의 개인사와 역사학자로서의 발자취와 이력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으며, 나아가 식민지―분단―전쟁을 겪은 한국 역사학의 과제와 평화통일에 대한 학문적 소신, 한국사의 대중화작업 등에 대한 입장을 엿볼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되돌아보는 역사인식’은 저자의 학부 시절 논문과 개설서에 수록된 글, 서평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기와 장르를 넘나드는 연구의 영역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이다.
이 책은 일정한 주제와 일관된 흐름에 맞춰 집필된 연구서나 개설서 등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인간 강만길’ ‘역사학자 강만길’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정보와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두가 있는 역사학’을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야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역사는 이상의 현실화 과정’이라는 사관에 발맞추어 역사적 이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학문적?실천적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저자의 굵고 올곧은 삶과 행적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강만길

1933년경남마산에서태어났다.소년시절에일제강점말기와해방정국을경험하며역사공부에뜻을두게되어고려대학교사학과에입학했다.대학원에다니며국사편찬위원회에서일하다1967년고려대사학과교수로임용되었으며,1972년‘유신’후독재정권을비판하는각종논설문을쓰면서서서히현실비판적지식인으로이름을알리게되었다.광주항쟁직후항의집회성명서작성과김대중으로부터의학생선동자금수수혐의등으로구금되었다가고려대에서해직되었다.1984년4년만에복직하여강단으로돌아온이후정년퇴임하는1999년까지한국근현대사연구와저술활동을통해진보적민족사학의발전에힘을쏟았으며,2001년상지대학교총장을맡아학교운영정상화와학원민주화를위해노력했다.김대중정권부터노무현정권까지약10년간통일고문을역임했고,남북역사학자협의회남측위원회위원장,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광복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등을역임했다.2000년역사대중화를위해계간지『내일을여는역사』를창간해지금까지발간하고있으며,2007년부터재단법인‘내일을여는역사재단’을설립해젊은한국근현대사전공자들의연구를지원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I내인생의역사공부
내인생의역사공부
나의역사공부시작|공부의씨앗을발견하다|우리역사를새롭게보다|역사에서무엇을배울것인가|분단시대역사학을세우다|분단시대역사학이추구해야할일들|해양세력의다리가되고,대륙세력의칼이되기도|‘칼’과‘다리’가아닌‘평화가교’가되어야
묻고답하기

II대담과회고
역사의바른노정을찾아서
분단극복을위한실천적역사학
우리민족을말한다
“총련고향방문단매달보낼준비돼있다”
한국은지금,20세기세력과21세기정권의갈등상태
서로다른두체제의공존이통일의시작

III학은과인연
우리의현대사어떻게볼것인가
송건호의한국민족주의론
청명선생,백학같은진보주의자
남사정재각선생님을추도합니다
신석호선생님이살아오신길
노무현대통령2주기추도사

IV되돌아보는역사인식
眞興王碑의隨駕臣名연구
귀족사회의경제적기반:수공업
귀족사회의경제적기반:상업과대외무역
일본측문헌을통해본독도
한국사개설서의시대구분과시대성격문제

해제|박한용
해제|박은숙

출판사 서평

『분단시대의역사인식』출간40주년기념저작집발간
―강만길사학의집대성이자실천적저술활동의총결산

유신의서슬이여전히시퍼런1978년출간되어당대의한국지성계에큰반향을일으킨『분단시대의역사인식』이올해로출간40년을맞이했다.해방후시대를통일의지가담긴‘분단시대’라는용어로처음명명한강만길은그의첫사론집인『분단시대의역사인식』출간이후조선후기와일제강점기를연구하는한국사학자로서그리고시대의아픔을고민하는지식인으로서한치의흐트러짐도없는학문적?실천적행보를보여주었다.반공주의나대북적대주의가고착화되는동시대를평화통일을지향하며극복해야하는‘분단시대’라이름지은것은당시패러다임의대전환이었다.이는이후우리사회의일상용어와학문용어로정착하며통일지향의역사의식을공유하고발전시키는데지대한역할을하였다.분단사학의반성과분단체제극복을위한사론정립을과제로제기한『분단시대의역사인식』은자신의이론화작업에견인차가되고,1980년대이후인문·사회과학에큰영향을미쳤다.‘강만길저작집’전18권은이같은강만길사학을집대성한것이자실천적저술활동의전모를오롯이보여주는책이다.
‘내일을여는역사재단’의기획으로긴준비과정과만2년간의편집과정을거쳐출간된‘강만길저작집’은일제식민사학의정체후진성과타율성론을극복하고자한조선후기자본주의맹아론연구부터1930년대좌우합작운동등통일민족국가건설운동에관한독보적연구저작들과한국근현대사개설서,통일관련대중역사서와자서전에이르기까지저서19권과미간행원고를묶어전18권으로구성하였다.출간당시의도를살려원본을유지하는것을원칙으로하되오늘의독자를배려한편집체재로꾸몄다.원로에서신진까지한국근현대사연구자들이적극참여해집필한해제20편은40여년에걸친저작들의사학사적인의미를새롭게조명하는의미있는읽을거리이다.


강만길,역사학의현재성을믿는우리시대의사표(師表)

저자는평생역사가로서살아오면서지녀온명제가‘역사는과거와현재의대화’(E.H.카)를넘어서‘역사는이상의현실화과정이다’‘역사는변하고만다’라고술회한다.일제강점기에태어나(1933년)오늘까지한국근현대사의격류를고스란히헤쳐온그의이상주의적인명제는묵직한울림을준다.그에게역사란화석화되어정체된과거가아니라,미래를향해나아가는역동적과거이다.그는아무리현실이암담해도미래에대한희망을버리지않는다.실제로그의저술과실천활동은이런기본인식을바탕으로치열하게이뤄졌다.또한그는미래를향해나아가는역사학의현재성은대중성과맞닿아있다고주장하며,자신의명제를좀더적극적으로쉽게풀어쓰고싶은소망을여전히간직하고있음을밝힌다.
저자의후학들이해제에서밝힌스승강만길의면모도이와다르지않다.제자들의석사?박사논문의방법론이나논지가자신과다르더라도객관적타당성만인정되면관대하게수용하여새로운경향의학문이나올수있도록했는데,이는제자들이공히떠올리는그의모습이다.이처럼저자강만길은엄청난사료를읽어내며철저히자료에기반하여논문을쓰는등학자로서엄격하고원칙적인자세를강조하면서도,제자들에게는학문적포용력과객관성?합리성을지닌스승으로기억되고있다.또한불의에저항하는실천적삶과평화통일을향한신념을보여준것은물론이며,회갑기념논총을마다하고사재를들여『한국사회주의운동인명사전』(강만길?성대경엮음,창작과비평사1996)을출간하는한편,‘내일을여는역사재단’을설립해소장연구자를지원하고잡지『내일을여는역사』의발간을통해역사의대중화에기여하고있다.


우리시대대표지식인의사상적원천과지향

저자는반세기넘는세월을분단과통일문제를학문적화두로삼아집필활동을계속해왔다.비교적최근의저서(저작집제16권)제목‘분단고통과통일전망의역사’에는그의‘절박한’역사인식이담겨있다.특히미래세대젊은이들에게민족분단시대는반드시극복되어야한다는것을거듭강조하며“분단현실에안주하지않고앞으로도민족사의바람직한장래를내다보려한‘진보적글쓰기’를계속할것”이라는팔십성상저자의선언은우리에게남겨진과제를아프게일깨워준다.『분단시대의역사인식』출간40주년을기념하여마련된강만길저작집전18권에는그가평생일관해온지적·실천적삶의궤적이온전히담겨있어우리시대한대표적지식인으로서그의사상적원천과지향을짚어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