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사람들

더블린 사람들

$18.00
Description
20세기 현대소설의 문을 연 위대한 작가
제임스 조이스가 그려낸
음울하고도 매력적인 더블린의 초상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선구자 제임스 조이스의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이 창비세계문학 68번으로 발간되었다. 버지니아 울프, 조지 오웰, 헤밍웨이 등 당대의 작가들을 매료하고 밀란 쿤데라, 움베르또 에꼬, 필립 로스, 쌀만 루슈디, 이언 매큐언, 로베르또 볼라뇨, 오르한 파무크 등 후대의 숱한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천재 작가 제임스 조이스가 1904년에서 1907년 사이, 불과 스물두살에서 스물다섯살에 써낸 열다섯편의 단편을 엮은 세기의 데뷔작이다. 당대 아일랜드의 현실을 치부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내용과 당시로서는 파격이었던 클라이맥스 없이 마무리되는 구성 때문에 오랫동안 자국 내 출간에 난항을 겪다가 1914년에야 영국의 그랜트리처즈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옮긴 단국대 성은애 교수의, 원작의 뉘앙스를 살리면서도 우리말의 묘미를 놓치지 않는 생생한 번역으로 시대를 초월한 고전을 새롭게 만나보자.
저자

제임스조이스

저자:제임스조이스
아일랜드더블린근교의래스거에서태어났다.중산층가정의장남으로비교적풍족한환경에서자라며예수회사립기숙학교클롱고스우드칼리지등에서수학했다.열살무렵아버지의실직과알코올중독으로가세가기운뒤에도장학금으로학업을이어가더블린의유니버시티칼리지에서영어와프랑스어,이딸리아어등을공부했다.대학시절헨리크입센에관한논문을『포트나이틀리리뷰』에발표했다.1902년갓대학을졸업한뒤의학공부를위해빠리로향했으나곧포기하고,이듬해어머니의임종으로잠시아일랜드로돌아왔다.1904년연인노라바너클과다시대륙으로건너가1915년까지당시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영토였던이딸리아뜨리에스떼등지에서영어를가르치며생활했다.그사이,틈틈이『더블린사람들』에실릴단편들을집필해온그는1909년과1912년두차례에걸쳐책의출판을위해아일랜드를방문했으나출판사와의견이맞지않아책을출간하지못했다.『더블린사람들』은1914년에야런던의그랜트리처즈출판사에서처음출간되었다.
조국아일랜드에양가감정을보인그는작가로활동하는내내아일랜드와더블린에관한글을쓰면서도몇차례의짧은방문을제외하고는유럽대륙을떠돌며살았다.제1차대전기간에는스위스취리히에머물며『젊은예술가의초상』(1916)과희곡『망명자들』(1918)을출간했고,전쟁이끝난뒤에는빠리로이주해그에게세계적명성을안겨준모더니즘소설의걸작『율리시스』(1922)를출간했다.그밖에시집『실내악』(1907),평생그를괴롭혀온눈질환과싸우며완성한유작소설『피네건의밤샘』(1939)등의작품이있다.제2차대전발발후에다시취리히로돌아왔다가1941년쉰여덟을일기로숨져플룬테른묘지에묻혔다.

역자:성은애
서울대영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문학박사를받았으며,단국대영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지구화시대의영문학』(공저)『영국소설과서술기법』(공저)『에드워드사이드다시읽기』(공저)등이있고,옮긴책으로『베를린이야기1·2』『두도시이야기』『젊은예술가의초상』『기나긴혁명』『세상의이치』등이있다.

목차

자매
어떤만남
애러비
이블린
경주가끝난후
두건달
하숙집
구름한점
대응
진흙
가슴아픈사건
선거사무실의아이비데이
어떤어머니
은총
죽은사람들
작품해설/조이스세계로가는입구
작가연보
발간사

출판사 서평

천재작가의펜끝에서살아움직이는
더블린과더블린사람들

『더블린사람들』에서는오랜세월영국의식민지였던아일랜드의수도더블린에사는사람들의다양하고구체적인삶의모습들을엿볼수있다.간결하고건조한문체의묘미와디테일의정확한재현,생생한대화체는독자들앞에커다란더블린지도를펼쳐놓은느낌을준다.소설속더블린은근대화과정중에있는서유럽변방의대도시이자동시에영국에서가장가까운식민지로서,독자들은더블린시민들의모습을통해서당대아일랜드사람들의무기력과갈망과좌절을구체적으로보게된다.식민지특유의낙후하고피폐한경제상황,수백년에걸친피지배로인한아일랜드언어와전통의사멸,정치적열망의좌절과기회주의의만연,하나의습관으로전락한종교,창조적기질을계발해주지못하는경직된문화적분위기등이이들에게주어진삶의조건이다.
이웃집누나를짝사랑하는어린소년의좌절(「애러비」),폭력을일삼는아버지와지긋지긋한이웃들에게서벗어나길원하면서도망설이는젊은여자(「이블린」),타지에서성공해금의환향한친구를선망하면서자신의평범한삶을비관하는소심한남자(「구름한점」)…각각의작품들은언뜻작은삽화처럼보이지만그것을이어펼쳐놓고보면하나의거대한그림이완성된다.잃어버린순수,놓친기회,탈출이불가능한현실등이소설이다루는주제들은지금여기우리의삶과도크게다르지않다.
이단편집에서는원래의집필순서와는별개로화자혹은주인공의나이순으로작품들이배열되어있다.「자매」「어떤만남」「애러비」는어린소년의일인칭서술로진행되고,「이블린」「경주가끝난후」「두건달」「하숙집」은청년기의남녀주인공이등장하며,「구름한점」「대응」「진흙」「가슴아픈사건」은장년기의주인공이등장하는데앞의두편은결혼과가정이라는감옥으로부터탈출을꿈꾸는좌절한기혼남성들의이야기이고뒤의두편은독신으로살고있는중년남녀의이야기다.「선거사무실의아이비데이」「어떤어머니」「은총」은공적생활을다룬장들로서각각아일랜드의정치,문화,종교를풍자하는내용이다.마지막으로가장긴「죽은사람들」은인생의막바지에이른노년들의이야기와죽음의문제를정면으로다루면서앞의작품들에서나온주제들을한데엮어주는에필로그역할을한다.

조이스세계로향하는입구
우리시대에『더블린사람들』을즐기기위한제안

제임스조이스와그의작품을이야기할때사람들은가장먼저형식적혁신,심오함과난해함,문학사에서차지하는위치등을거론한다.그러나쌀만루슈디가조이스의걸작『율리시스』를읽고“사람들은『율리시스』의교묘함과문학적혁신에대해이야기한다.그러나무엇보다내게는감동적인작품이다”라고한것처럼,‘거장’과‘고전’이라는무게를걷어내고가벼운마음으로다가가보면어떨까.이를테면커트보니것은조이스의복잡하고클레오파트라의목걸이처럼찬란한모든문장에도불구하고『더블린사람들』속「이블린」의세단어가가장심금을울린다고밝힌바있다.그세단어로이루어진한문장은바로“그녀는피곤했다(Shewastired)”이다.조이스의단편들을읽다보면꾸미지않은덤덤한문장들에머리를또는가슴을관통당하는순간을경험하게된다.그것은조이스문학특유의‘에피파니’(평범한순간에반짝이는찰나의진실)이다.
역자성은애는‘작품해설’에서“『더블린사람들』은어떻게보아도접근이어렵다는인상은들지않”는다고말하면서“제임스조이스라는거창한이름의압박을잠시접어두고이단편집을따라20세기초반의더블린이라는음울하고도매력적인도시를여행해보”기를제안한다.작품속에세세하게묘사된더블린시내및교외곳곳의실제지명과지금도고스란히남아있는옛풍경들을구글맵스로짚어가며따라가보는것도흥미로운독서체험이될것이다.


추천사

★스티븐킹,톰울프등영어권작가들이뽑은역사상최고의문학작품20위―『톱텐』
★스페인어권작가들이가장사랑하는책11위―『엘빠이스』
★한국문인들이선호하는세계명작소설100선―『문학사상』2004년3월호
★하버드대학서점직원들이뽑은역대최고의책27위

사람들더러조이스와나를얼마든지비교하라고하세요.하지만내영어는그의챔피언십경기에비하면어린아이공놀이에불과합니다.―블라지미르나보꼬프

조이스는내게작가가꼭사실을제시할필요는없고무엇이진실인지그저쓰는것으로족함을보여주었다.그의재능이가진힘과그의목소리가가진권위외에는아무증거도없이말이다.―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께스

위대한중편소설이라하면조이스의『더블린사람들』에실린「죽은사람들」을말하는것이다.파티와호텔방이라는간단한두구조가완전한사회적환경을특별한온기와함께환기하도록거든다.―이언매큐언

앞에실린단편들이그저문학이라면,「죽은사람들」은마법이다.하지만그단편들조차놀라운문학이다.―앤서니버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