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재동,손문상,유승하,이우일,이희재,장경섭,조남준,최호철,홍승우,홍

추계예술대학교동양화과를졸업했다.수원문화운동연합,노동미술연구소등에서사회를바꾸는데미술이무엇을할수있을지고민하면서20대를보냈다.1991년〈부천시민신문〉,1995년〈미디어오늘〉사진기자로언론계와연을맺은후강한이미지로진실을전하는대한민국대표시사만화가로자리잡았다.〈한국일보〉'강다리',〈동아일보〉'동아희평',〈부산일보〉'손문상의그림세상'등을거쳐2007년부터는〈프레시안〉에서'손문상의그림세상'을연재하고있다.시사만화가로는드물게2004년에전쟁중인이라크를,2008년에는체게바라의여행경로를따라서70일간남아메리카를취재한후글과사진을〈프레시안〉등에연재했다.지은책으로『바그다드를흐르다』,『얼굴』,『브라보내인생』등이있고,다른이들과함께만든책으로『십시일反』,『사이시옷』,『악!법이라고?』,『이어달리기』등이있다.2003년에민주언론상을받았다.

목차

목차
.여는글
.한칸의현실
박재동
손문상
.습관적인,일상적인
홍승우
이희재
조남준
.편견과오만
이우일
홍윤표
.낯선자화상
유승하
장경섭
최호철
.이상한동물-홍세화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우리사회의다양한차별의양상을담은창작만화집.한국대표만화가10명이사회계층,빈부격차,노동,교육,국제분쟁,여성,장애인,이주노동자,성적소수자등차별에관한모든것을통쾌한풍자와사실적인묘사로그려냈다.청소년과일반인을대상으로하는"인권교과서"로도손색이없다.
개인주의와권리의식이부각되면서젊은이들을중심으로‘인권’이우리사회의새로운화두로떠올랐다.그러나아직까지올바른인권의식이일상속에제대로뿌리내리지못한게사실이다.특히차별은사회전반에깊숙이침투해있어,차...
우리사회의다양한차별의양상을담은창작만화집.한국대표만화가10명이사회계층,빈부격차,노동,교육,국제분쟁,여성,장애인,이주노동자,성적소수자등차별에관한모든것을통쾌한풍자와사실적인묘사로그려냈다.청소년과일반인을대상으로하는"인권교과서"로도손색이없다.
개인주의와권리의식이부각되면서젊은이들을중심으로‘인권’이우리사회의새로운화두로떠올랐다.그러나아직까지올바른인권의식이일상속에제대로뿌리내리지못한게사실이다.특히차별은사회전반에깊숙이침투해있어,차별이곧인권침해라고인식하는사람들은많지않다.‘차이’를인정하지않고다른것을배제하는사회분위기에서차별은소수자들이져야할당연한몫으로여겨진다.구조적인문제를개인의능력탓으로손쉽게치부하면서차별은더욱정당성을갖게되는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기획하고창비가출간한인권만화
우리사회는인권을가르치거나배울기회가절대적으로부족하다.관습적인차별은구체적인행동으로드러나기전까지는아무런제재도받지않은채세습되고전파된다.그러므로무엇보다차별에관해예방차원의교육이절실하지만일반인들이쉽게접할수있는인권관련책들은드물기만하다.
국가인권위원회의기획하고창비가편집·출간한『십시일反』은만화의유쾌함과인권의유익함을접목하려는뜻깊은시도다.이책은인권영화,인권동화에이은국가인권위원회의인권만화콘텐츠제작사업으로,유명만화가10명이1년여에걸쳐작업한거대한프로젝트의산물이다.
지난1년동안만화가들은우리사회의차별에관해각자소재를정하고,해당분야를조사하고취재했다.인권위에서주최하는강의도듣고토론도함께하면서틀을잡아나갔다.최종완성된작품을놓고수차례내용수정과사실확인작업을거쳤다.
대한민국대표만화가들이그린우리사회의다양한차별
『십시일反』.열명이모여만든책한권으로차별에맞서겠다는의도이다.한편으로는말그대로만화가열명이이루어낸‘십시일반(十匙一飯)’이기도하다.차별의반대(反)를넘어서우리의지독한편견과굳어버린습관을통쾌하게뒤집어(反)보려는바람도함께담았다.사회계층,빈부격차,노동,교육,국제분쟁,여성,장애인,이주노동자,성적소수자등우리사회에존재하는모든차별이이책한권에총망라되었다.2003년한국사회의차별의실태에관한쉽고재미있는백서이자자료집인동시에이시대우리의자화상이예술적으로형상화된감동적인작품집이다.또한홍세화의단정하면서도유려한발문도실려있어,청소년과일반인들을대상으로하는‘인권교과서’로도손색이없다.
이책에참여한작가들은대한민국을대표하는만화가들이다.박재동,손문상,유승하,이우일,이희재,장경섭,조남준,최호철,홍승우,홍윤표등유명만화가10인이뜻을모아시간과노력을투자하여만들어낸결실이라는것으로도큰의의가있다.자칫무거울수있는주제이지만만화가각자의개성이자유롭게표현된작품집의성격을띠고있어학생부터성인까지부담없이일독할수있다.
자세한책내용은다음과같다.
한칸의현실/박재동·손문상
우리사회구석구석을훑으며날카롭게포착한갖가지차별의현실을한컷짜리만화들로풍자했다.박재동은특유의감각과깊이로장애인,교육,이주노동자,여성의문제를직설적으로때론우회적으로표현했다.특히미군장갑차여중생살인사건,이라크전쟁등국제적인사건들도결국차별의한모습임을강조하고있다.손문상은지역,병역,정규직,조세등계층간의차별에주목했다.사회에내면화된차별의논리들을깔끔한손맛으로풀어냈다.
습관적인,일상적인/홍승우·이희재·조남준
습관이되어이제는익숙해지기까지한일상속의차별을잡아냈다.홍승우는그간탐구해온주제를더깊게파고들어,가족관계에서고정된성역할에돋보기를들이댄다.임신과육아,가사노동과직장생활을생생하게그리면서도그안에웃음을실어내는장기를유감없이발휘한다.이희재의「첫발자국」은한장애여학생이학교에서부딪히게되는차별과그것을극복하는과정을잔잔한필치로그렸다.일상속에서‘이동’과‘교육’이라는기본권이어떻게침해받고있는지를꼼꼼히묘사했다.조남준은‘누렁이’라는소재로사뭇분위기가다른두작품을만들었다.「누렁이1」에서는아파트평수에따라나눠지는계층의문제를아이들의세계를통해표현했고,「누렁이2」는가부장의폭력을가슴아프도록사실적으로다루고있다.
편견과오만/이우일·홍윤표
우리사회에완고하게자리잡은편견이야말로차별의씨앗임을강조하면서통쾌하게편견뒤집기를시도한다.이우일은젊은이들사이에서큰인기를모은「아빠와나」연작을‘차별버전’으로선보였다.‘아빠’로대표되는가부장의지독한편견은소수자들에게
오만함과폭력으로발현되고만다.심각한주제를톡톡튀는웃음에버무려낼줄아는작가의재능이빛난다.홍윤표는우리가잘알고있는동화를뒤집어봄으로써편견의싹을찾아냈다.「미운아기오리」에서는왕따문제를,「인어공주」에서는장애인문제를,「잠자는숲속의미녀」에서는여성문제를이끌어내는작가의발상이신선하다.
낯선자화상/유승하·장경섭·최호철
낯설지만결국우리자신의모습인소수자들의삶을따뜻한연대의시선으로그렸다.유승하의「새봄나비」는얼마전스스로목숨을끊은여성장애인운동가의삶을바탕으로한작품이다.장애인의위태로운생존권을고발하고,장애인은양육권을행사할자격이없는가하는문제를우리에게던진다.장경섭의「커밍아웃블루스」는한동성애자가아버지에게커밍아웃하는장면을보여준다.그러나주인공은상상속에서커밍아웃할뿐이다.독특한분위기와우울한독백은성적소수자의고뇌를전달하기에부족함이없다.이책의마지막을장식하는최호철의「코리아판타지」는이주노동자들의고단한일상을짜임새있는구성으로극화한수작이다.꼼꼼한취재를바탕으로한사실적인묘사와극적인전개가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