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50년대 삐라 줍고 댄스홀 가고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50년대 삐라 줍고 댄스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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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우리네 삶 이야기!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10년 단위의 4권의 책으로 구성된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시리즈는 정치적 격변과 세계사적 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이어온 우리들의 부모님, 삼촌·이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권은 ‘크게 본 OOOO년대’에서 시대를 개관하고, ‘그때 동아시아는?’으로 동시대 중국과 일본의 상황을 들여다보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미시적으로 다룬 생활문화사들을 거시적이며 비교사적인 맥락에서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1950년대’는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꿀꿀이죽’ 먹고, ‘삐라’ 줍고, ‘댄스홀’ 가는 시대로 안내한다. 전쟁으로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냉혹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했고, 그럼에도 혈연·지연으로 얽힌 ‘우리 편’을 찾아냈다. 큰 나라들의 자존심 싸움인 냉전은 남과 북의 민중들을 적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끝나지 않은 전쟁은 잠시 멈춰 있을 뿐이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1950년대, 그 시대가 사람들에게 남긴 상처와 흔적을 되짚는다.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시리즈는 오늘날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한국현대사를 바라볼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그동안 정치사 위주로만 접했던 한국현대사 곳곳에 배어 있는 ‘우리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함께 읽음으로써, 현대사를 지난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 시대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당대사’로 주목한다.

저자

김성보(기획),김종엽(기획),이혜령(기획),허은(기획),홍석률(기획),

기획위원김성보는연세대학교사학과교수.연세대학교사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주요저서로『남북한경제구조의기원과전개』『사진과그림으로보는북한현대사』,주요논문으로「남북국가수립기인?민과국민개념의분화」「1960년대남북한정부의‘인간개조’경쟁」등이있다.

목차

목차
기획의말:역사는인간이만들어나간다
크게본1950년대:종결되지못한분단과전쟁,그리고난민의삶
자유진영의최전선에선국민
‘자유의최전선’이의미하는것|반공주의와민간인학살|한국전쟁과징병제,국민반그리고의무교육|“백두산성봉에태극기휘날리고”|냉전의박물관에서살아온국민들의삶
전쟁미망인그리고자유부인
근대동아시아여성의삶의조건|전쟁이여성에게남긴것|여대생부터유한마담까지,그들의경제활동|축첩을금하고출산조절을허하라
‘난민’이라는존재의인식과삶
‘오발탄’같은삶|‘버림받은국민’과‘비국민’의경계에서|수용소피난살이와유엔구원의신화|“양생이몰러나간다”|쉽지않은대한민국‘국민되기’
팽창하는학교와학생
상아탑?우골탑!|입시지옥과과외의성행|우골탑을쌓는학부모들|1950년대학생들은어떻게살았을까?|“아이,공부해야되는데”|학생통제와동원의역설
미국화와욕망하는사회
큰배를타고온아메리카|“자유의종을울여라”|‘최고급품’과꿀꿀이죽의시대|한국속의아메리카,미8군쇼|욕망하는사회
이웃을향한열린문과닫힌문,그리스도인의전후체험
목자없는양|처절하게가난한시절의생존스펙|증오와사랑|“영원한일요일”|대중적신비주의|활짝열린교회문앞의무시무시한경비병
전쟁의공포와반미애국주의
죽음을당할뻔한인민들|폭격과죽음그리고국가의붕괴위기|교육과정속의애국주의|1958년,한반도핵무기배치|“침략자들에대한증오와복수의대명사”
농업협동화의물결
민속학자들,변혁의현장에가다|“뜨락또르에치여죽으면죽었지”|제대군인과해방처녀들|개인농에서사회주의근로인민으로|전통과현대의충돌|북한의체질이바뀐1950년대
북한사람들의지구화경험
미지의땅이되어버린북한역사의첫장면|전쟁고아의세계경험|선택받은아이들의고민|북한유학생들의질풍노도|“사랑은경계를넘는다”|북한내부로밀려드는세계|“이독일인은히틀러의어조로이야기한다”|1950년대지구화충격이남긴것들
그때동아시아는?
일본:빈곤에서벗어나다
중국:자력갱생의노선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시대와삶을함께읽는다!
동시대삶과문화의깊이를더한‘한국현대생활문화사’
삶의향기를품은이야기로서의역사,『한국현대생활문화사』(전4권)가오늘날우리의삶과밀접하게연결된한국현대사를바라볼새로운렌즈를제시한다.1950년대부터1980년대까지10년단위4권의책으로펴내는‘한국현대생활문화사’시리즈는정치적격변과세계사적혼란속에서도꿋꿋하게삶을이어온우리들의부모님,삼촌ㆍ이모들의이야기를담았다.적어도1950년대부터1980대까지의당대를직접겪은이들의역사가생생하게그려...
시대와삶을함께읽는다!
동시대삶과문화의깊이를더한‘한국현대생활문화사’
삶의향기를품은이야기로서의역사,『한국현대생활문화사』(전4권)가오늘날우리의삶과밀접하게연결된한국현대사를바라볼새로운렌즈를제시한다.1950년대부터1980년대까지10년단위4권의책으로펴내는‘한국현대생활문화사’시리즈는정치적격변과세계사적혼란속에서도꿋꿋하게삶을이어온우리들의부모님,삼촌ㆍ이모들의이야기를담았다.적어도1950년대부터1980대까지의당대를직접겪은이들의역사가생생하게그려져있다.
지금껏한국현대사는정치적격변에만주목해서술되어왔다.‘한국현대생활문화사’는정치사를포함해동시대인의삶에영향을끼친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모든요인을주목해그안에서의삶의양상들과변화를포착하기위해노력했다.기획부터집필까지총3년의시간동안영화ㆍ음악ㆍ스포츠ㆍ음식문화등생활문화분야부터농업ㆍ전쟁ㆍ경제ㆍ북한ㆍ민중운동등의역사학계의주류분야까지다양한각분야32명의필진이참여해,정치사위주로쓰여진통사를넘어서는새로운관점의한국현대사교양서를선보이기위해공을들였다.역사가창조되는공간으로서의생활문화영역,이공간에서다채롭게펼쳐지는인간들의행위,그리고그과정에서일어나는새로운주체의등장과변화를다각도로조명하며한국현대사를풍성하게재구성했다.
‘한국현대생활문화사’는현대사를단지지난날의이야기가아니라지금우리시대를이해하는데꼭필요한‘당대사’로서주목한다.당대의여러생활문화사적변화들을하나하나짚으며오늘날까지우리삶에깊은영향을끼치고있는과거의흔적을실감나게재현해냈다.독자들은그간정치사위주로만접했던한국현대사곳곳에배어있는‘우리들이살아온이야기’를함께읽는재미를느낄수있을것이다.특히20~30대부터60~70대까지이책을읽은독자들이라면,서로가서로의시대를깊이이해하고공감하는데도움을얻을수있을것이다.
자유부인의등장부터미국문화의확산까지
폐허위의욕망,전쟁후의삶을보듬다
『한국현대생활문화사1950년대』는오늘날많은이들에게낯설게느껴지는‘꿀꿀이죽’먹고,‘삐라’줍고,‘댄스홀’가는시대로안내한다.흔히들한국전쟁후로만기억하는1950년대에는‘반공ㆍ멸공’‘북진통일’의구호만있을것으로지레짐작한다.그러나전후의혼란은많은가능성의길을열어놓았고,그속에서거침없이분출하는욕망들이사람들을물들였다.당연하게도1950년대를살아간사람들은역사책속에묻혀있는사람들이아니다.바로우리들의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이다.이책은그들에대한이야기이다.전쟁으로뿔뿔이흩어진사람들은냉혹한현실에서살아남기위해경쟁했고,그럼에도혈연ㆍ지연으로얽힌‘우리편’을찾아냈다.큰나라들의자존심싸움인냉전은남과북의민중들을적대하게만들었다.그리고끝나지않은전쟁은잠시멈춰있을뿐이다.여전히현재진행형인1950년대,그시대가사람들에게남긴상처와흔적을되짚는다.한국뿐만아니라북한생활문화의주요한변화상도3개의장으로비중있게다루어남과북을함께살펴볼수있게했다.고아들을모아해외유학을보내고,미국의공습에대한트라우마를경제재건의동력으로삼은북한의모습등은지금껏우리가접하기어려웠던내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