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개정판)

100℃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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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100도씨』개정판. 1987년 6월민주항쟁을 생생하게 극화한 만화로,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홈페이지에 게재됨과 동시에 네티즌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민주화운동의 정점이었던 87년 6월항쟁 시기의 엄혹함과 민주주의의 위기를 저자 특유의 유머로 풀어냈다.
저자

최규석

1977년경남진주에서태어나상명대만화학과를졸업했다.1998년서울문화사신인만화공모전으로데뷔했다.대표작으로『공룡둘리에대한슬픈오마주』『습지생태보고서』『대한민국원주민』『100도씨』『울기엔좀애매한』『지금은없는이야기』『지옥』(전2권,공저)등이있다.한국리얼리즘만화의계보를잇는명장으로,최규석의작품은국내를넘어유럽·미국·일본·중국에서도번역출간되어전세계독자...

목차


6월민주항쟁30주년을맞아

프롤로그반공소년
1장신입생
2장웃으면서…
3장빨갱이
4장각성
5장지는싸움
6장열사람의한걸음
7장벽
8장진동
9장카운트다운
10장100℃
에필로그축제

출판사 서평

모두가뜨거웠던그해1987,우리는모두100℃였다
『송곳』의최규석,87년6월항쟁의뜨거운기억을되살리다
『송곳』의최규석이그린1987년6월민주항쟁,『100℃』가개정출간되었다.『공룡둘리에대한슬픈오마주』『대한민국원주민』『송곳』등의작품으로한국만화계에굵은획을그어온만화가최규석의작품으로,대학에입학해5·18광주민주항쟁에대해알게된고지식한대학생영호가박종철고문치사사건을겪으면서학생운동에뛰어들게되는과정을그린다.1987년6월민주항쟁을생생하게극화해2009년초판발간이후수많은곳에서추천도서로선정되며스테디셀러로자리잡았다.
많은이들이민주주의를되새기는계기가된촛불혁명은,한국절차적민주주의의기초를세운6월항쟁도새롭게조명하게했다.민주화운동의정점이었던6월항쟁시기의화염병과최루탄이가득한거리와남녀노소의촛불이평화로이모인오늘날의광장은사뭇다르면서도그뜨거움만은같다.한국민주주의의역사를다시쓴광장의촛불은30년전그날,이미타오르기시작한것인지도모른다.

뜨거운기억,잃어버린기억,삭제당한기억
‘사랑도명예도이름도남김없이’그들은앞으로나아갔다.개인의삶은모두버려졌고어떤이들은목숨마저내걸었다.그만큼민주화는80년대의절박한요구이자열망이었다.80년대민주화운동을경험한이들이라면당연히‘호헌철폐독재타도’를목놓아외쳤던87년6월항쟁을기억할것이다.80년대대학의전형적인풍경이지만,오히려그래서마음깊숙한곳으로부터뜨거움이솟아난다.작품의과잉되지않은진정성이강한호소력을지니고있기때문이다.
주인공영호와같은386세대에게6월항쟁은어떻게기억되고있을까.아무리뜨거웠던기억도시간이지날수록잊히기마련이라그날의열기도이젠‘그때는그랬지’하는회한을품은복잡한심경정도로만남게되었을는지모른다.게다가30년이지난지금,격한일상에파묻힌노동자로살아가며당시의열정을고스란히기억하기란여간해서는불가능하다.
그렇다면지금의젊은세대에게6월항쟁은어떤의미일까.6월항쟁보다는광장의촛불이더욱가깝게느껴질지도모른다.30년전의광장에선이들의생각은최순실국정농단사건을접하고촛불을든이들의그것과다르지않았다.자신이발딛고있는이곳이좀더나은곳이되길바라는마음이었다.역사를배우는까닭이이전의사건들을통해당면한역사를개척해나가기위한것이라면6월항쟁은반드시기억하고알려야할사건이다.대한민국민주주의가어떻게확립돼왔는지,대통령직선제가어떻게자리잡을수있었는지를말이다.6월항쟁은삭제될수없는기억이자여전히살아숨쉬는역사다.

“사람도100도씨가되면분명히끓어.
그것은역사가증명하고있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의뢰로6월민주항쟁에대한만화를그리게된작가는고민이많았다고한다.6월민주항쟁을극화한다는것이자칫“민주주의를행사장귀빈석에앉은분들가슴에달린카네이션같은것으로만드는”일이될까하는우려탓이었다.역사적사실을왜곡하지않고담으면서도교훈조로흐르거나도식적이지않은작품을만들기란쉬운일이아니기때문이다.
작품이공개되자반응은폭발적이었다.『100℃』가처음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홈페이지에공개되자수많은네티즌들이열광했고블로그,인터넷까페로작품을수없이옮겨날랐다.독자들의요구에2009년단행본이출간되었고,광장의촛불이모일때마다,매해6월마다잊히지않고호명되는작품이되었다.
도대체민주주의가무엇이기에,우리의삶과어떤관련이있기에수백만의시민들이촛불을들고광장으로모이는것일까.『100℃』가정작집요하게캐묻는질문은바로이것이다.지금의우리에게민주주의가“아무것도아닌것같지만이아무것도아닌걸위해수많은사람들이피와땀을흘렸”다는것을잊지말것,그리고“우리의민주주의가안심할정도로튼튼하지않으며끊임없이강화하고보완하”지않으면안된다는것을작가는강력하게주문하고있다.이말이얼마나중요한지,광장에서촛불을들었던한국의독자들은잘알고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