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끼호떼 2-3(큰글자도서) (기발한 시골 양반 라 만차의)

돈끼호떼 2-3(큰글자도서) (기발한 시골 양반 라 만차의)

$28.00
Description
에스빠냐어로 쓰인 최고의 소설, 인류의 책이라 불리는 고전 〈돈 끼호떼〉를 에스빠냐어 원전에서 완역했다. 이야기는 허무맹랑한 중세 기사소설에 심취해 있던 라 만차의 시골 양반 알론소 끼하노가 방랑기사가 되어 영원한 명예와 명성을 얻어야겠다는 망상에 빠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는 '라 만차의 돈 끼호떼'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 세상에 없는 귀부인 '엘 또보소의 둘시네아'를 연인으로 섬기기로 하고, 삐쩍 마른 농삿말 로신안떼를 타고서 하인 싼초 빤사와 함께 에스빠냐 전역을 돌아다니며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친다. 돈 끼호떼가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여 돌격하고, 객줏집을 마법에 걸린 성이라고 우긴다거나, 죄를 짓고 끌려가는 죄수들을 풀어주었다가 오히려 강도를 당하는 등 어처구니없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저자

미겔데세르반테스사아베드라

MigueldeCervantesSaavedra
〈인류의성서〉이자〈소설의원형〉이라칭송받는『돈키호테』의작가미겔데세르반테스는1547년스페인의알칼라데에나레스에서태어났다.유년시절에는빚을갚지못해재산을압류당한아버지때문에여러곳을전전하기도하고감옥살이도하는등경제적인어려움을겪었다.
1569년마드리드학교에재직하고있던후안로페스데오요스가집필한수필집『역사와관계』에세르반테스의시네편이실렸는데,이를통해문학행보가시작된것으로보고있다.그해세르반테스는스페인르네상스기를대표하는시인인가르실라소에심취하였고,길거리에떨어져있는찢어진종이라도주워읽는열렬한독서광이었다.이때부터1569년이탈리아로떠나기전까지기사소설을섭렵했으리라추측된다.
1571년디에고데우리비나부대에자원입대한뒤레판토해전에서부상을당하여〈레판토의외팔이〉라는별명을얻게된다.1575년에는동생로드리고와함께귀국길에오르던중터키해적선의습격을받아포로가되었고,그후5년간알제에서노예생활을하다가1580년삼위일체회소속수사의도움으로몸값을치르고자유의몸이되어그해10월스페인으로돌아왔다.
1597년에는징수한돈을예금해둔은행이파산하여감옥살이를하게되는데이때『돈키호테』를구상한것으로추정된다.그후바야돌리드로이주하여1605년『돈키호테』1권인『기발한이달고돈키호테데라만차』를발표하고,이작품이출간된지10년이지나1615년그속편인『기발한기사돈키호테데라만차』를발표한다.이듬해4월세르반테스는병석에누운지20여일만에세상을떠난다.
『돈키호테』는기사소설에탐닉하다가정신을잃어기사가되겠다고나선한엄숙한미치광이돈키호테와순박하고단순한그의종자산초판사가만들어낸최대의희극이자비극이라할수있는작품이다.지구상에서성서다음으로많은언어로번역되고아직까지도이작품에대한다양한해석이나올정도로,『돈키호테』는시대를넘어선숭고한가치를지니고있다.

목차

50장상급시녀를몽둥이찜질하고돈끼호떼를할퀴고꼬집었던그마법사와사형집행인들이누구였는지를밝히고,싼초빤사의부인떼레사싼차에게서신을가져간하인에게일어난일에대해이야기한다
51장싼초빤사정부의발전과그밖의좋은일들에대하여
52장제2의‘아픔에찬여인’혹은‘고뇌에찬여인’,또다른이름으로는도냐로드리게스라는여자의모험이야기
53장싼초빤사의지겨운통치의종말에대하여
54장다른이야기가아니라바로이이야기와관련된일들에대하여
55장길가던도중싼초에게벌어진일들과보아야만이해할수있는또다른사건들에대하여
56장상급시녀도냐로드리게스의딸을옹호하기위해마부또실로스와라만차의돈끼호떼사이에벌어진,지금까지한번도보지못한기상천외한싸움에대하여
57장돈끼호떼가공작과작별하는모습,그리고얌전하면서도뻔뻔스러운공작부인의하녀알띠시도라와의사이에벌어진사건에대하여
58장돈끼호떼가얼마나자주모험을행했는지한가하게이리저리돌아다닐시간이없었던데대하여
59장돈끼호떼에게일어난모험이라할만한이상한사건에대한이야기
60장바르셀로나로가는도중돈끼호떼에게일어난일들
61장바르셀로나어귀에서일어난일과점잖다기보다진실한데가더많은다른이야기들에대하여
62장마법에걸린머리의모험과이야기하지않을수없는다른잡다한이야기들
63장싼초빤사가군함을방문해서당한수모와아름다운무어족여인의새로운모험
64장돈끼호떼에게이제까지일어난모든모험들중에서가장가슴아픈사건에대하여
65장‘하얀달의기사’가누구인지에대한이야기와돈그레고리오의석방,그리고그밖의사건들에대하여
66장읽는사람은보게될사건,읽는것을듣는사람은듣게될사건에대하여
67장돈끼호떼가약속한일년동안시골생활을하며목동이되겠다고결심하는것과정말근사하고재미있는다른사건들에대한이야기
68장돈끼호떼에게일어난돼지같은모험에대하여
69장이거대한이야기에서돈끼호떼에게일어난가장새롭고희한한사건에대하여
70장69장에이어,이이야기의명확성을위해없어서는안될일들에대해설명하다
71장고향으로가는도중하인싼초와돈끼호떼사이에일어난일에대하여
72장돈끼호떼와싼초가고향에도착하다
73장마을에들어설때돈끼호떼가느낀불길한조짐과이위대한이야기를꾸미고증명해주는또다른사건들에대하여
74장돈끼호떼가병들어누운이야기와그가쓴유서,그리고그의죽음에대하여

개정판역자후기/『돈끼호떼』개정판을내면서
초판역자후기/『돈끼호떼』원전완역판을내면서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세르반떼스연구의국내최고권위자로정평이난고려대서문과민용태명예교수가에스빠냐어원전에서최초로완역한『돈끼호떼』(창비2005)개정판이창비세계문학으로출간됐다.이번개정판은국내유일의에스빠냐어판완역결정판으로서초판에서의단순편집상오류를모두바로잡고우리말표현과각주등을세심하게다듬었으며가격을낮춘반양장본으로제작해일반독자들이쉽게읽을수있도록했다.

국내최초이자유일한에스빠냐어판완역본
인간의본질을통쾌하게꿰뚫는서구최초의근대소설
『돈끼호떼』개정판출간

에스빠냐의대문호미겔데세르반떼스가1605년“기발한시골양반라만차의돈끼호떼”(ElingeniosohidalgoDonQuijotedelaMancha)라는제목으로1권을펴내고,1615년“기발한기사라만차의돈끼호떼”(ElingeniosocaballeroDonQuijotedelaMancha)라는제목으로2권을펴낸이래,『돈끼호떼』는“근대유럽어로쓰인최초의소설가운데하나”“에스빠냐어로쓰인최고의소설”“인류의책”(알베르띠보데)이라는평을받으며셰익스피어를비롯한전유럽어권문호들에게깊은영향을미쳤다.

두권으로구성된『돈끼호떼』1권은잘알려져있다시피중세기사소설에심취한라만차의시골양반알론소끼하노(AlonsoQuijano)가세상의약자를구원하고정의를드높이고자하인싼초빤사와함께출정하여겪는모험담이다.돈끼호떼는자신의말로신안떼(‘농사용말’이란뜻)를타고에스빠냐전역을유랑하며모험을벌인다.대부분의사람들에게미친사람으로비치는그는객줏집을성으로오해하고그곳의농사꾼처녀들을아름다운공주로착각한다.풍차를악의화신인거인으로생각해결투를벌이고,귀부인의수행원들을납치범으로오해하며,양떼를불의의무리로여겨공격한다.그는특히인근동네에사는한농사꾼처녀를자신의사랑과충성을바칠이상형여인“엘또보소의둘시네아”로명명하고그녀의명예를지키기위해세상의불의와싸운다.작품속에서둘시네아는미모와덕성으로써돈끼호떼에게계속해서영감을불러일으키는존재이지만,실제로그녀가등장하는장면은한군데도없다는것도역설적인대목이다.돈끼호떼와싼초빤사는가지각색의천신만고끝에마침내고향으로돌아온다.이것이1권이야기의끝이다.

2권에서두사람은다시출정해모험을벌이는데,이과정에서두사람의성격은변모하기시작한다.단순하고어리석은싼초빤사는애초에자신의주인이제정신이아니란것을알면서도,그리고“진짜둘시네아”는세상어디에도없음을알면서도세상의부를거머쥐기위해모험을계속하는현실적인인물이다.그러나2권에서돈끼호떼는점차기사소설의미몽에서깨어나현실을현실로받아들이게되는한편,싼초빤사는주인과교감하고소통하는과정에서점차그의이상주의를닮아가며급기야는임종을앞둔돈끼호떼에게죽지말고네번째출정에나설것을간청하기까지한다.이처럼소설의전개과정에서돈끼호떼와싼초의현실주의는극적인반전을이룬다.돈끼호떼의이상과싼초의현실사이의경계가무너지면서진실과허구사이의경계도희미해진다.『돈끼호떼』의탁월함은바로이러한인물의역동적성격화에토대하고있다.그리고이러한역동적성격화에는현실은정적이고고착화된실체가아니라끊임없이변화하는역동적인것이라는작가의현실관이투영되어있다.

17세기를주름잡던기사소설의권위를무너뜨리기위해쓰기시작했다는이대작은인간이지닌온갖역설을한몸에구현한주인공을창조하는데성공함으로써한시대를넘어선불후의고전으로남았다.또한저자스스로자신이쓴것이아니라아랍작가시데아메떼베넹헬리(CideHameteBenengeli)의작품을번역한것이라는진술을작품곳곳에남김으로써다성적목소리를지닌서사라는측면에서많은연구과제를제기하기도한다.

원문의맛을살리는적확한번역
상세한역주를통한친절한주해판본

세르반떼스의문체적특성이나유음이의어(類音異義語)를이용한말놀이등풍부한수사법을살린이판본은무엇보다“원문의맛을살리는번역”에초점을맞추었다.1.특정판본을번역저본으로하지않고정확한주석으로정평있는마르띤데리께르(Mart?ndeRiquer)역주MigueldeCervantesSaavedra:DonQuijotedelaMancha(EditorialJuventud,Barcelona:1968)를중심으로비센떼가오스(VicenteGaos)존제이앨런(JohnJayAllen)아메리꼬까스뜨로(Am?ricoCastro)등여러연구서를종합해저자의의도에가장근접한해석이되도록했다.2.중세소설의특징인긴장제목과원서체제를그대로따르고,원문의오자와원저자의실수까지그대로옮긴뒤옮긴이주를달아원서의참맛을느끼도록했다.3.유음이의어를비롯한언어유희가많은저자의문체특성과수사법을최대한살리기위해우리말에서유사한말들을찾아넣고맥락에맞는문장으로옮겼다.4.중세기사소설과유럽고전의인용등을모두찾아넣고상세한역주를달았다.

‘창비세계문학’을펴내며
1966년계간『창작과비평』을창간한이래한국문학을풍성하게하고민족문학과세계문학담론을주도해온창비가오직좋은책으로독자와함께하고자하는마음으로‘창비세계문학’을출간했다.‘창비세계문학’이다른시공간에서우리와닮은삶을만나게해주고,가보지못한길을걷게하며,그길끝에서새로운길을열어주기를소망한다.또한무한경쟁에내몰린젊은이와청소년들에게삶의소중함과기쁨을일깨워주기를바란다.목록을쌓아갈수록‘창비세계문학’이독자들의사랑으로무르익고그감동이세대를넘나들며이어진다면더없는보람이겠다.

옮긴이의말
세상에서가장부조리하고우스꽝스러운해법으로자연과세계가걸어놓은불가항력의마법풀기에나선여정,그것이돈끼호떼의모험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