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가공선(큰글자도서)

게 가공선(큰글자도서)

$23.00
Description
난바다를 떠돌며 게잡이를 하는 대형 어선을 배경으로 20세기 초 자본주의의 극악한 노동 착취를 고발한 문제작이다. 청년실업, 양극화, 비정규직 노동 등 자본주의의 그늘이 짙어지는 오늘날 다시 한번 열렬한 공감을 일으키며, 하나의 상징적 현상으로 현대 자본주의사회를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하고 있다.

조업 중 가혹한 노동과 린치로 인해 노동자가 사망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제국주의의 식민지적 착취방식, 국가와 재벌, 군대와의 유착관계 등을 드러내고 노동자의 자각과 자연발생적 투쟁을 집단묘사를 통해 역동적으로 묘사하여 작가의 대표작으로 널리 손꼽히는 작품이다.

작품해설과 작가연보를 배치해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작품 외 읽을거리를 부록으로 더하여 풍성한 독서가 되도록 했다. 고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또한 ‘창비세계문학’을 찾는 독자들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저자

코바야시타끼지

小林多喜二
오타루상과대학재학때학우회잡지≪다루쇼(樽商)≫에작품을투고하기시작했다.졸업후홋카이도척식은행오타루지점에서일했고,친구들과≪클라르테≫라는동인지를펴내기도했다.동시에사회주의적인주제로여러소설을발표했다.유명한작품으로≪방설림(防雪林)≫,<1928년3월15일>,≪게잡이공선(蟹工船)≫등이있다.이데올로기적인활동이원인이되어결국은행원직을잃는다.도쿄로가서공산당당원이되었다.경찰의감시를받으며몇번이나투옥되었지만,인기있는프롤레타리아소설가로서적극적인활동을해나갔다.

목차

게가공선

부록1/현대에되살아난『게가공선』의절규
부록2/다시일어서라,한번더
작품해설/다시한번,게가공선에서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우리에게는우리말고는내편이없다
저항과연대를역설한프롤레타리아문학의귀환

“그리하여,그들은,떨치고일어났다.-다시한번!”-본문에서

『게가공선』은난바다를떠돌며게잡이를하는대형어선을배경으로20세기초자본주의의극악한노동착취를고발한문제작이다.이작품은출간된지반세기도넘은오늘날일본청년들에게폭발적인호응을불러일으키며2009년한해에만50만부가넘게팔리는등하나의사회적현상으로‘귀환’하여화제가되기도했다.저자인코바야시타끼지는두차례의세계대전이벌어지고군국주의와자본주의의거침없는물결이일본을휩쓸던시기에야만에저항하고민중의연대를촉구하던일본프롤레타리아문학의상징적인물로,활발히창작활동을하는한편으로지하에서노동운동에헌신하다경찰에체포당해고문으로짧은생을마감했다.
이작품은조업중가혹한노동과린치로인해노동자가사망했던실제사건을바탕으로한다.1926년북양어업을떠난게가공선하꾸아이마루에서노동자가배의윈치에매달린채사망하는사건이발생한다.이현실의사건에자세한조사를더해쓴작품이바로『게가공선』이다.구축함의비호를받으며하꼬다떼기지에서깜찻까영해까지출어하는이고물배에는항해법도공장법도적용되지않는다.막일꾼,토오호꾸지역의가난한농민과어부,학생들을계절노동자로고용하여국가적산업이라는미명하에더없이잔혹한린치로위협해가며노예노동을강요함으로써회사는엄청난돈을벌어들인다.생명을위협하는혹사속에서노동자들은점차단결하고어부들의태업을계기로자신들의요구를모아파업에들어가지만,구축함에서온해병들의총검앞에파업은무산되고주동자들은끌려간다.하지만한번떨쳐일어섰던노동자들은다시한번투쟁하기위해일어서리라는선언으로끝을맺는다.
『게가공선』은제국주의의식민지적착취방식,국가와재벌,군대와의유착관계등을드러내고노동자의자각과자연발생적투쟁을집단묘사를통해역동적으로묘사하여코바야시의작품중에서도가장널리알려진작품이다.청년실업,양극화,비정규직노동등자본주의의그늘이짙어지는오늘날다시한번열렬한공감을일으키며,하나의상징적현상으로현대자본주의사회를이해하는열쇠를제공하고있다.

“한가닥희망을걸었던젊은이들은결국,기대가꺾인정도가아니라완전히발길질로걷어차이는꼴을당했고삶은더욱힘들어졌다.그리하여우리는‘전쟁과도같은’하루하루의삶속에서,오로지살아남기위해원치않는내전을치러야만하는나날속에서,『게가공선』를재발견한것이다.”-아마미야카린

“잡은게를끌어올리는윈치에노동자가,다시말해수확이없는빈윈치에게대신에,게보다도목숨값이싼노동자가보란듯이매달렸다.값비싼게통조림을위해제물이되는프롤레타리아트.아마도코바야시는그공포에찬광경에서,자본의본원적축적의비정함과그것과맞바꾸어지는노동자수탈의전(全)구도를간취한것이다.”-노자끼로꾸스께

‘창비세계문학’을펴내며
1966년계간『창작과비평』을창간한이래한국문학을풍성하게하고민족문학과세계문학담론을주도해온창비가오직좋은책으로독자와함께하고자하는마음으로‘창비세계문학’을출간했다.‘창비세계문학’이다른시공간에서우리와닮은삶을만나게해주고,가보지못한길을걷게하며,그길끝에서새로운길을열어주기를소망한다.또한무한경쟁에내몰린젊은이와청소년들에게삶의소중함과기쁨을일깨워주기를바란다.목록을쌓아갈수록‘창비세계문학’이독자들의사랑으로무르익고그감동이세대를넘나들며이어진다면더없는보람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