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2(큰글자도서) (전수찬 장편소설)

수치 2(큰글자도서) (전수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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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수찬의 세 번째 장편소설 『수치』. 2004년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번 작품은 인간의 가장 내밀하고도 연약한 감정, ‘수치’를 치밀하게 파헤친다. 삶의 지척에 있는 죽음의 그림자와 끊임없이 다투는 세명의 탈북자. 살아남았다는 수치심에 자신의 삶을 방기하는 그들의 슬픔과 번뇌는 극도로 자본화된 사회에서 최소한의 도덕조차 내던진 사람들과 대비되며 생의 비참한 더께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탈북자를 ‘받아들이면서 배제하는’ 우리 사회의 물신주의적 가치관과 이데올로기적 짜임새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

전수찬

저자전수찬은1968년대구에서태어나연세대전기공학과를졸업했다.2004년『어느덧일주일』로제9회문학동네작가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어느덧일주일』『오래된빛』『수치』가있다.

목차

너의진실
수치
나의죽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문학동네작가상(2004)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한작가전수찬의세번째장편소설『수치』가출간되었다.등단당시‘개개인의실존적고뇌와삶에관한녹록지않은통찰력을보여준다’(신수정)는평을받은그가본격적으로인간의가장내밀하고도연약한감정,‘수치’를치밀하게파헤친다.삶의지척에있는죽음의그림자와끊임없이다투는세명의탈북자.살아남았다는수치심에자신의삶을방기하는그들의슬픔과번뇌는극도로자본화된사회에서최소한의도덕조차내던진사람들과대비되며생의비참한더께를극명하게드러낸다.여러층위의사회적문제를개인의내밀한기억과맞물려제시하고,빈틈없는대화에실어형상화하는작가의재주가돋보인다.

윤리적상상력의의미를심문하는역작
부끄러움이메마른척박한땅에뿌려진씨앗
『수치』의주인공들은남한사회의소수자이자퇴락한자본주의에물들지않은제삼자로자리한다.그리고작가는그들의시선을통해한국사회의팽배한물신주의가인간성을어떻게배반하는지폭로한다.민간인학살이라는역사적상처앞에서정부와지역주민,정부를불신하는시위대모두가자신의물질적,정치적이득을쟁취하기위해날을세운다.무엇보다먼저이루어졌어야만했던억울한죽음에대한애도는어느쪽에서도고려되지않는다.누가학살했느냐가중요한게아니라죽음그자체가중요한것이라고수없이외치는영남의목소리는공허한울림만남길뿐이다.바로이지점,수치심에삶마저포기하려는주인공들과이권앞에인간의도리조차행하지않는사람들사이의가늠할수없는거리에작품의메시지가송곳처럼파고든다.날이면날마다삶과죽음을새롭게발견하고,삶이내뿜는아름다움에매번좌절하고마는영남과원길의애처로운고뇌가스스로의삶을물질에저당잡히고염치를파한채살아가는이들과극명한대비를이룬다.전수찬이‘수치’를집요하게이끌고온것은최소한의윤리조차내던진세상에경종을울리기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