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츠키 행진곡 1(큰글자도서)

라데츠키 행진곡 1(큰글자도서)

$25.00
Description
'역사 권력의 운명'을 밝혀주기 위해 한 가문의 운명을 그린 요제프 로트의 역사소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흥망성쇠는 할아버지가 전장에서 황제의 목숨을 구하여 귀족이 된 트로타 가문 3대의 융성과 몰락에, 특히 주인공인 손자 카를 요제프의 삶과 죽음에 반영되어 있다. 즉, 트로타 가문의 일상사를 통해 합스부르크 제국의 모순을 드러냄으로써 1차 세계대전 후 오스트리아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근원을 파헤친다.

소설은 요제프 트로타가 쏠페리노 전투에서 황제의 목숨을 구하여 마리아 테레지아 훈장과 폰 지폴리에라는 귀족칭호를 수여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후 아들 프란츠 트로타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관료로서 W군 군수로 근무하며 황제 역할을 대행하고, 손자 카를 요제프 트로타는 쏠페리노의 영웅인 할아버지처럼 황제를 위해 죽겠다고 결심하지만 그러기에는 마음이 너무 여린 인물이다. 결국 카를 요제프는 전장에서 사망하고 절망에 찬 아버지 프란츠 또한 황제의 장례식날 숨을 거둔다. 국내 초역작.
저자

요제프로트

JosephRoth
전쟁포로,종군기자,유대인망명자로서20세기초유럽역사의소용돌이를온몸으로겪어내며소설과르포등다양한형식으로당대사회분위기와정서를펜끝에피워냈던,20세기독일문학을대표하는소설가이자저널리스트.

1894년9월2일,당시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령이던갈리시아지방렘베르크근교의소도시브로디에서태어났다.렘베르크대학과빈대학에서독문학과철학을공부했고,1918년부터빈과베를린에서저널리스트로활동했다.1933년히틀러가권력을잡자파리로망명하여망명신문및잡지를발간하는일을도왔다.전쟁터에서겪은고통스러운경험들을다룬《끝없는도망》(1927)과,몰락직전의합스부르크왕국의모습을신비스럽게재현해내는데성공한《라데츠키행진곡》(1932)이대표작으로꼽힌다.그밖에《사보이호텔》,《모반》,《방랑하는유대인들》,《욥》,《엉터리저울추》,《타바라스》등많은작품을남겼다.

유대인의핏줄을타고난자로서운명의회오리에휩쓸리고독일의정치상황에실망하여술에찌든채,1939년5월27일파리의한공립자선병원에서45세의나이로세상을떴다.

목차

1부
2부

출판사 서평

“20세기유럽의가장훌륭한역사소설가운데하나”라는평가를얻은요제프로트의『라데츠키행진곡』이창비세계문학으로출간됐다.독일의저명한문학비평가라이히라니츠키가“독일어로쓰인가장중요한소설20선”에꼽은『라데츠키행진곡』이국내에번역출간된것은이번이처음이다.작품의이해를돕기위해1932년4월17일『프랑크푸르트신문』에연재를시작하면서작가가쓴머리말「나의소설『라데츠키행진곡』에부치는머리말」과1차세계대전의시작을알리는,오스트리아-헝가리이중제국의황제프란츠요제프1세의대쎄르비아선전포고문「나의민족들에게!」(국내초역),작품의역사적·지리적배경을부록으로실었다.

20세기유럽의가장훌륭한역사소설
요제프로트의『라데츠키행진곡』국내초역
독일어로쓰인가장중요한소설20선

1930년집필하기시작하여1932년탈고한『라데츠키행진곡』은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을다룸으로써합스부르크제국을미화했다고봐야할지,아니면비판했다고여겨야할지를두고의견이엇갈리는문제작이다.

“합스부르크신화”를만들었다고하는근거는,1918년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와해되자오스트리아지식인들,특히유대인지식인들은자신들의생활및문화의근거가파괴됐다고여기며,급변하는정치상황에적응하지못하고합스부르크제국을향수어린눈길로뒤돌아봤다는데에있다.이에반해,『라데츠키행진곡』은합스부르크제국을돌이켜봄으로써당시시대상을밝혀보려는역사소설이었다는주장이제기된다.즉,한가문의역사를통해합스부르크제국의모순을드러냄으로써1차세계대전후오스트리아사회가안고있는문제의근원을파헤치고있다는것이다.즉,“현재로부터도피하여주관적으로변형된과거에서위안을찾”고“소련의과두정치와파시즘의위협을피해(…)과거를지향하는유토피아적몽상에점점더빠져들었다”는평가를받은유대인작가자신이합스부르크제국에대하여모종의향수를느끼면서도제국의몰락을역사적필연으로묘파하고있다는점에서일찍이엥겔스가말한“리얼리즘의승리”가구현된작품이라평가할수있다.

웅대한서사적얼개에도불구하고인물의성격이나상황에대해매우감각적인문체로묘사하는특색을보여주는이소설은요제프트로타소위가쏠페리노전투에서황제의목숨을구하여마리아테레지아훈장과폰지폴리에라는귀족칭호를수여받는것으로시작된다.아들프란츠트로타는“쏠페리노의영웅”인아버지를따라군인이되고싶었지만,그아버지의뜻에따라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관료로서W군군수로근무하게된다.아들은행정권력으로써상징적으로황제역할을대행한다.손자카를요제프트로타는“쏠페리노의영웅”인할아버지처럼군인이되어황제를위해죽겠다고결심하지만현실적으로는마음이너무여린인물로,동료들의도박빚이나대신갚아주고이런저런애정사에휘말리기나하다가결국전장에서어이없는죽음을맞이한다.아들의죽음에절망에찬나날을보내던아버지프란츠또한황제의장례식날숨을거둔다.

‘창비세계문학’을펴내며
1966년계간『창작과비평』을창간한이래한국문학을풍성하게하고민족문학과세계문학담론을주도해온창비가오직좋은책으로독자와함께하고자하는마음으로‘창비세계문학’을출간했다.‘창비세계문학’이다른시공간에서우리와닮은삶을만나게해주고,가보지못한길을걷게하며,그길끝에서새로운길을열어주기를소망한다.또한무한경쟁에내몰린젊은이와청소년들에게삶의소중함과기쁨을일깨워주기를바란다.목록을쌓아갈수록‘창비세계문학’이독자들의사랑으로무르익고그감동이세대를넘나들며이어진다면더없는보람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