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콜하스 1(큰글자도서)

미하엘 콜하스 1(큰글자도서)

$23.00
Description
'독일이 낳은 가장 위대하고 대담하고 야심 찬 문학가'로 손꼽히는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중단편소설집. 표제작 '미하엘 콜하스' 외에 'O. 후작 부인' '칠레의 지진' '싼또도밍고 섬의 약혼' '로까르노의 거지 노파' '주워온 자식' '성 체칠리아 또는 음악의 힘' '결투' 등 클라이스트 중단편 여덟편 전체를 완역하여 묶어 냈다.

클라이스트 특유의 문체를 그대로 살리고자 문단 구분, 간접화법과 직접화법 등을 충실히 따라 옮기되, 잘 읽힐 수 있도록 세심하고 적확한 한국어 문장을 구사한 것이 이번 번역본의 특징이다. 방대한 분량의 중편소설 '미하엘 콜하스'의 경우, 등장인물 및 사건전개를 설명해주는 부록을 실어 작품의 이해를 도왔으며, 본문 뒤에는 50여 페이지에 이르는 작가의 생애 및 수록작 각각에 대한 깊이있는 해설을 덧붙였다.
저자

하인리히폰클라이스트

HeinrichvonKleist

하인리히폰클라이스트(1777~1811)는독일문학사상고전주의와낭만주의의중간시기에활동한가장중요한극작가이며소설가요시인이었다.그의문학활동의본령(本領)은드라마부분이다.그는소포클레스이후의서양고전극요소와셰익스피어의극작기법을조화시켜더나은극을창작하려고노력했다.클라이스트는고전주의를대표하는괴테,실러와는달리인간내면의본질과운명에있는실존성을독창적으로그려냄으로써독일현대문학의선구자라는평가를받는다.그는작품에서종종‘사랑,정의,진실,애국적헌신’등을주제로내세운다.작품으로는그의최후걸작《홈부르
크공자》이외에도명작희극《깨어진항아리》,《암피트리온》,《하일브론의케트헨》,그리고비극《펜테질레아》등의희곡과〈미하엘콜하스〉,〈O...후작부인〉,〈칠레의지진〉,〈결투〉등의단편소설과《인형극에대하여》라는에세이,그리고서정시와일화(逸話)작품다수를남겼다.
오늘날클라이스트는소포클레스,셰익스피어,세르반테스,몰리에르등과비견되는세계적명성을얻고있다.

목차

미하엘콜하스
O.후작부인
칠레의지진

출판사 서평

오늘날독일문학사에서가장영향력있는작가,“독일이낳은가장위대하고대담하고야심찬문학가(…)둘도없는희곡작가였으며-둘도없는산문작가이자소설가”(토마스만)로손꼽히는하인리히폰클라이스트(HeinrichvonKleist,1777~1811)의중단편소설집『미하엘콜하스』가창비세계문학으로출간됐다.이작품집은표제작「미하엘콜하스」외에「O.후작부인」「칠레의지진」「싼또도밍고섬의약혼」「로까르노의거지노파」「주워온자식」「성체칠리아또는음악의힘」「결투」등클라이스트중단편여덟편전체를완역하여묶어냈다.
클라이스트특유의문체를그대로살리고자문단구분,간접화법과직접화법등을충실히따라옮기되,잘읽힐수있도록세심하고적확한한국어문장을구사한것이이번번역본의특징이다.방대한분량의중편소설「미하엘콜하스」의경우,등장인물및사건전개를설명해주는부록을실어작품의이해를도왔으며,본문뒤에는작가의생애및수록작각각에대한깊이있는해설을덧붙였다.

독일이낳은가장위대하고대담하고야심찬작가
하인리히폰클라이스트중단편소설여덟편완역

장파울(JeanPaul),횔덜린(Holderlin)과더불어‘고전주의와낭만주의사이’혹은‘낭만주의변경’에위치하고있다고평가되는하인리히폰클라이스트가활동한당시는독일을비롯한유럽전체가프랑스혁명과나뽈레옹전쟁의영향하에있던시기였으며,특히프로이센은전쟁과변혁,경제적어려움등으로혼란스러운상황에처해있었다.클라이스트는다른동시대독일작가들처럼“이시기의유럽에서의거대하고다양한변화들과,특히프로이센의의미,귀족의역할,가족구조의변화등당시의정치사회전반에관련된변화에관심을가졌으며,이러한관심은당시의시대상과함께그의작품들에반영된다.”『미하엘콜하스』에실린클라이스트의중단편소설들은『소설집』제1권(1810년)과제2권(1811년)에수록되어출간됐으며,이러한작가의관심사가직간접적으로반영됐다.

불의에저항하는시민의전형「미하엘콜하스」의웅대한서사

「미하엘콜하스」는당시프로이센의경제및사법개혁이라는시대적현안을다룬다.소설에서는부패한융커계급의특권이선량한시민에게끼치는폐해를보여주며,이들특권층의행동을방치한다면‘미하엘콜하스’가일으킨유의혁명적봉기가발생할수있다고경고한다.미하엘콜하스는법질서가제대로작동하지않는상황에이르자“사회에대한책임”때문에불법체제를응징하러나서게된다.(한편,이러한콜하스를설득하여기존질서로재편입시키려는루터의모습을통해서는기득권을유지하려는그리스도교를비판한다.)
마지막수단으로써폭력에호소하여불의에저항하며스스로를“제국과세계에서해방된자유인”이라일컫고새로운법을“입법”하는혁명을일으키는미하엘콜하스는“불의에저항하는시민의전형이요,인간무의식에자리잡은정의감의원형”(옮긴이)이라할수있다.

독일문학사상가장유명한생략어법「O.후작부인」

어느후작부인이저도모르는새에임신된아이아버지를찾는다는광고를내는것으로시작하는「O.후작부인」은발표당시큰물의를일으켰다.기이한임신의과정이“독일문학사상가장유명한대시(-)”로표현되는외설성이그까닭일것이다.(“그러고선이모든소동에말을잃은부인을불길이미치지않은성의다른쪽곁채로데리고갔고,여기서부인은까무러쳐쓰러졌다.그런뒤-하녀들이깜짝놀란얼굴로몰려오자,장교는의사를불러오게했다.”)그러나이소설의중요한주제는여성의자아정체성확립과자립적행동을통해19세기까지절대적권위를유지해온시민사회의‘부권’을신랄하게비판하는것이다.

현대문학최초로집단광기를묘사한「칠레의지진」

이소설은세문단으로구분되어있는데,이는장소가“도시-골짜기-도시”로달라지고시간이“낮-밤-낮”으로이어지며“지진-낙원-학살”이생겨나는내용과부합한다.클라이스트의동시대인들은프랑스혁명을지진에도비유했는데,「칠레의지진」에서도자연재해가기존체제의전복을은유하고있다.클라이스트는혁명에대해서는비관적이었지만혁명적관점에서사회와도덕비판을시도했으며,집단광기에사로잡힌군중에맞서는돈페르난도를통해극한상황에서인간의가치를입증하는영웅적인물을그려낸다.

인종과여성문제에대한천착「싼또도밍고섬의약혼」

백인과흑인의전쟁을묘사하면서일견흑인은살인자요,백인은희생자라는이분법적도식으로출발하는듯보였던이단편은백인남성중심사회에서희생적역할을(이중으로)강요받는혼혈여성또니를통해인종문제와여성의역할에대해다시생각해보게한다.

귀족계급몰락의예언「로까르노의거지노파」

1807년농노해방이실시되면서귀족들에게극빈농노의구호의무가면제된다.거지노파에게는이렇게아무런구호도받지못하고떠돌아다니며구걸행각을벌이는농노계급의모습이투영되어있다.그러나전쟁과흉작을겪으면서귀족계급또한몰락의길을걷게되고근대자본주의에무릎을꿇게된다.이짤막한소설은당대의사회현실을비판하면서귀족계급의몰락을예언하고있다.

‘따르뛰프’가된「주워온자식」

이작품은“인간의척도를넘어서는절대악”(칸트)이고결한선량함을파멸시키는이야기라고일반적으로해석되어왔다.최근에는한인격체로인정받지못하고“대리인역할”만을하며성장한주인공니꼴로가일종의복수를감행하여‘따르뛰프’역할을수행하는이야기로옹호되어읽히기도한다.

체계적인전설생성과정「성체칠리아또는음악의힘」

이소설은성체칠리아수녀원성당에서성상파괴운동을일으키려던개신교광신도패거리가성당에서연주되는“음악의힘”에압도되어강제로개종하게된다는줄거리이지만,작품을세심하게따라읽어가다보면,한사건을전설화하는과정이체계적으로묘사되어있는것을알수있다.등장인물들은사실을추정하고왜곡하여주장함으로써전설을생산해내고있는것이다.

우연성을절대화하는것에대한경고「결투」

클라이스트는이작품을추리소설로시작하여애정소설을거쳐결투결과,즉신의판결을해독하는해석학적문제를다루다가유혹과기만,수수께끼와같은이야기로끝맺는다.부연과삽입을통해의문이한없이증폭되고상황은끝없이반전된다.사건진행은예상을빗나가곤한다.이모든사건은우연에의해벌어지는듯보이지만,클라이스트는우연을절대화하지말것을주문한다.모든우연적사건의동인은인간의탐욕과간계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