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스 꾸바스의 사후 회고록 2(큰글자도서)

브라스 꾸바스의 사후 회고록 2(큰글자도서)

$20.00
Description
브라질 최고의 소설가로 꼽히는 마샤두 지 아시스의 작품세계에서 사실주의, 자연주의 문학으로의 전환점이자, 세계적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대표작이다.

세계문학의 주변부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 작가인 까닭에 비교적 뒤늦게 소개되었으나, 〈브라스 꾸바스의 사후 회고록〉를 통해 쑤전 쏜택, 까를로스 푸엔떼스, 해럴드 블룸 등 수많은 비평가와 작가들에게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오늘날 세계문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주인공 브라스 꾸바스가 사후에 작성한 회고록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장편소설로,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형식, 유머와 아이러니, 허무주의와 낙천성이 돋보인다. 로런스 스턴 같은 기이한 서구고전들과 명맥이 닿아 있되, 현대적인 문제의식과 문학적 실험으로 고유한 문학세계를 성공적으로 구현해냈다.

짧은 장들로 잘게 나뉘어, 여담과 아이러니한 서술 등을 풀어나가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문학은 물론, 세계문학사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저자

마샤두지아시스

JoaquimMariaMachadodeAssis

브라질소설가가운데최고봉으로꼽히며세계문학을논하는자리에서빠지지않는중요한작가이다.어머니를일찍여의고혼혈화가였던아버지마저어릴때여의면서계모에의해길러졌다.계모의자상한보살핌이있었지만간질병과말더듬증으로고생했고혼혈이라는사실로내성적인성격이되었다.공립학교에서글을배운뒤16세에국립인쇄소의활자견습공으로취직하여문인들과교류하며시를쓰기시작하였고18세부터는여러신문에글을발표하며본격적으로문인의길에들어서게되었다.27세때부터는관료생활을하면서도정력적으로시,연극,연대기,소설등거의모든장르에걸쳐작품을썼다.대표작중의하나인『브라스꾸바스의사후회고록』(1880)은인간의본질적이중성과불확실성을드러냄으로써시대와지역을뛰어넘는보편성을획득한소설이라는평을받고있다.그밖의주요소설로는『낑까스보르바』(1891)『동까스무후』(1899)등이있다.브라질문학아카데미회장,교통부산업청장등여러공직을역임하였다.

목차

브라스꾸바스의사후회고록2

옮긴이의말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라틴아메리카문학의‘가장빛나는별’
마샤두지아시스의대표작국내초역

브라질문학의최고봉으로꼽히며세계문학을논하는자리에서빠지지않고거론되는『브라스꾸바스의사후회고록』이국내에처음으로번역소개됐다.19세기라틴아메리카문학에서단연가장빛나는거장으로거론되는마샤두지아시스의작품세계에서사실주의,자연주의문학으로의전환점이자,세계적거장으로자리매김하게만든대표작이다.아시스는세계문학의주변부라고할수있는브라질작가인까닭에비교적뒤늦게소개되었으나,쑤전쏜택,까를로스푸엔떼스,해럴드블룸등수많은비평가와작가들에게열렬한찬사를받으며오늘날세계문학에서독자적인위치를차지하고있다.서구고전들과도명맥이닿아있되,뽀르뚜갈로부터갓독립한브라질의정치적상황등당대사회현실을세심하게반영하고있는이작품은현대적인문제의식과문학적실험으로고유한문학세계를구현하여여전히‘너무나현대적’인작품으로조명되고있다.
『브라스꾸바스의사후회고록』은자전소설형식을취하고있지만다른자전소설과달리저승에서이승의삶을회고하고있다.즉세속적의무와책임에서벗어난죽은사람이화자가되어자신의삶을독자에게들려주는방식으로소설이전개되는것이다.
이소설은서두의‘독자에게’를제외하면총160장(章)으로구성되어있다.소설은‘저자의사망’즉화자의사망으로시작한다.화자인브라스꾸바스는자신이1869년64세로사망했다고말하고있는데,1839년생인작가마샤두지아시스보다는한세대앞선인물이되는셈이다.
화자는자신의사망을거론한뒤죽기직전겪은정신착란내용을상세히묘사한다.소설은죽기직전의정신착란에서방향을틀어화자가태어난1805년으로돌아간다.화자는자신이히우지자네이루의부유한집안에서영특한아이로태어난사실과장난꾸러기어린시절및학창시절의에피소드를들려준다음열일곱살의첫사랑으로건너뛴다.첫사랑의대상인마르셀라에게값비싼선물을하느라부친의재산을빼돌리던화자는급기야대출까지받기에이른다.그러나이사실을안부친에의해화자는강제로뽀르뚜갈로보내져유학을하게된다.
대학을졸업한뒤유럽을돌아다니던화자는모친이위독하다는말을듣고고향인히우지자네이루로돌아온다.모친의사망직후화자는부친으로부터연방하원의원이될것과비르질리아라는여인과결혼할것을권유받는다.다른여인때문에잠시흔들리기는하나결국부친의제안을받아들여비르질리아와사귀게되고고문관인그녀의아버지는화자를연방하원의원이될수있도록돕기로한다.이무렵화자는첫사랑마르셀라가마마에걸려곰보가된상태로금은방을운영하는것을목격하기도한다.
그런데로부네비스란사람이나타나화자에게예정된연방하원후보직과비르질리아를빼앗아간다.아들의출세를바라던화자의아버지는이것에충격을받아쓰러지고결국죽음에이르고만다.
비르질리아가로부네비스와결혼한이후화자는사교모임에서그녀와왈츠를춘것을계기로다시사랑을느끼고급기야두사람의관계는불륜의사랑으로나아간다.두사람은불륜의사랑이겪게마련인질투와불안의나날을경험하고나서작은집을마련하여그곳에서안정적으로만나며사랑을키워나간다.두사람에게권태기가찾아올무렵비르질리아의남편로부네비스가주지사에임명되고비르질리아는남편을따라떠나면서두사람은어쩔수없이이별을하게된다.
소설은여기서방향을틀어화자의어릴적친구낑까스보르바가설파하는‘후마니티즘’철학과관련한대화,여동생의권유로만난냥놀로라는아가씨에대한이야기로나아간다.화자는냥놀로와결혼직전까지나아가지만그녀는황열병으로사망하고만다.이후화자는연방하원의원이되고정치생활의정점인장관직에도전하나실패한다.그후화자는신문을창간하기도하지만결국실패로돌아간다.소설의마지막부분에는로부네비스의장례식에서비르질리아가슬퍼하는모습이그려지고,사상적으로화자에영향을준낑까스보르바가치매에걸려사망하는내용이나온다.그리고평생을독신으로지내며“어떤피조물에게도내불행을유산으로물려주지않았다”라는브라스꾸바스의독백으로소설은끝을맺는다.

『브라스꾸바스의사후회고록』이세계적수준의작품으로평가받고있는이유중하나는근대적,전근대적생활양식이엉켜있는당대의현실을사실적으로다루면서도과감한형식실험을하고있기때문이다.작가인마샤두지아시스는소설의한장(章)을온통말줄임표만을사용해의미를전달하거나(55장,139장),약혼녀의사망때엔그묘비명만소개함으로써죽음을효과적으로전달하기도한다(125장).
이와아울러작가는산만한듯한수다스러운문체로다양한등장인물의이중성과불확실성을그려내는데이런특징은영국작가로런스스턴의『신사트리스트럼섄디의삶과견해』의서술방식에서영향받은것이다.마샤두지아시스는로런스스턴뿐만아니라뽀르뚜갈작가가헤뜨,프랑스작가그자비에드메스트르의서사형식을의식하고있는데,저자는1896년개정판서문에서“그자비에드메스트르는방을,가헤뜨는자신의고향을,그리고스턴은타인의고향을여행하는등이들모두는여행을해본사람들이었다.브라스꾸바스에대해서는아마도삶을두루여행한사람이었다고말할수있으리라”라고하며세작가의작품과이소설과의관계에대해언급하고있다.저자는이소설에서단떼,셰익스피어,세르반떼스,몰리에르,볼떼르등의작품과,성경,고대로마사,유럽사등에대한해박한지식을동원하여시대와지역을뛰어넘는작품내용을만들어나간다.
마샤두지아시스가『브라스꾸바스의사후회고록』을발표하던1880년은브라질에서노예해방(1888)과공화정으로의전환(1889)을앞두고있던시대로작가는이런시대상황을작품속에잘녹여내고있다.이작품은당시브라질수도인히우지자네이루를배경으로하여노예에서부터상류층까지의다양한인물을묘사하면서남녀문제,사회계층의문제등을시대정신에입각하여아주치밀하게조명함으로써세계적수준의작품성을획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