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일등의 들러리는 싫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진짜 공부’를 해라
내가 주인공이 되는 ‘진짜 공부’를 해라
스펙 쌓기와 취업에 목을 매는 학생과 학부모만 탓하지 마라. 명문대에만 들어가면 사회적 성공이 따라올 것이라는 게으른 생각, 아이들의 머리를 일찌감치 망가뜨리는 교육이 문제다. 서울대 물리학과 김대식 교수와 대한민국 법조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친 바 있는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김두식 교수 형제가 한국의 공부 풍토에 직격탄을 날리는 책 『공부 논쟁』을 출간했다.
괴짜 과학자 형과 삐딱한 법학자 동생이 작정하고 다루는 주제는 후계자를 유학 보내는 교수들의 심리부터 재능 있는 아이들의 머리를 망가뜨리는 교육 현실, 특목고 네트워크의 폐해까지 전방위적이다. 형제는 불합리하고 무책임한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고발에 그치지 않고, 그 원인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엘리트집단의 기득권 지키기, 영재교육에 목을 매는 학부모, 15세에 인생을 결정짓는 교육 구조와 대학의 서열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기회의 격차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사회 공부 현장을 날것 그대로 전해준다. 그리고 꾸준하게 사회에 유익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장인이 아닌 입신양명을 꿈꾸는 장원급제형 천재를 우대하는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보여준다.
남다른 과학자와 법학자의 ‘형제지기’
중요 공직에 출마하는 선배 교수의 휴직기간 연장에 대해 망설이지 않고 ‘반대’ 표를 던지는 ‘돌출적인’ 교수, 젊은과학자상(2003), 서울대 학술연구상(2012), 한국과학상(2014)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포경수술 실태를 고발한 논문으로 국제인권상(2000)을 수상한 과학자. 괴짜 과학자 김대식 교수에게 따라 붙는 이력이다. 검사로 임용됐지만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유학 가는 아내를 따라 외국으로 떠났다가, 대한민국 법조계의 실상을 날카롭게 파헤친 『헌법의 풍경』으로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김두식 교수도 남다르다는 점에서는 결코 지지 않는다. 이 책 『공부 논쟁』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들 형제가 ‘공부’를 화두로 열띤 논쟁을 벌인 결과물이다.
형제가 나눈 평소의 대화를 가감없이 엮은 이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도 다른 형제가 한집안에서 성장하고, 또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형제가 얼마나 다른지는 서로의 정치적 견해를 두고 다투는 1장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데, 김대식 교수는 진보진영의 엘리트주의를 격하게 비판하고, 김두식 교수는 인권의 현주소와 민주주의의 역행을 예로 들며 진보진영을 적극 옹호한다. 형제가 아니라면 결코 한자리에 서지 않을 이 두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형제는 서로를 인정하고 소신있게 각자의 주장을 편다.
공부 잘하는 애들 중에 스티브 잡스는 없다?
: 한명의 천재가 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착각
평소의 사적인 대화를 공개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저자들은 우리 사회의 핵심 현안을 에둘러 비판하지 않는다. 공부라고 하면 으레 따라붙는 엘리트, 창의성 및 탁월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내용으로 대화는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 장원급제 DNA와 장인 DNA의 차이, 과장된 이공계 위기, 영재교육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엘리트주의의 한계를 분석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공부는 무엇이 문제일까? 저자들은 공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공부가 항상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한 수단인 게 문제라고 지적한다. 성공 스토리에는 언제나 명문고(혹은 특목고) 졸업, 서울대 입학, 사법시험 합격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붙는다. 과학자라고 해서 하나도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험 잘 치는 사람들에게만 과학을 맡겨온 결과는 분명하다. 노벨상은커녕 새로운 이론, 새로운 발견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우리 과학계의 현실이다. “스티브 잡스를 만들고 싶다면서 공부 잘하는 애들 중에서 잡스를 찾으려면 그게 되겠습니까”라는 김대식 교수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우리나라 엘리트주의에 불을 지핀 고정관념 중 하나는 ‘한명의 천재가 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것이다. 김대식 교수는 이러한 주장은 이공계의 발견·발명의 일반적인 실상과는 크게 다른 것으로, 엘리트주의에 물든 우리의 대표적인 오해라고 지적한다. ‘우연성’에 기초하는 과학에서는 10억원을 한명에게 몰아주는 것보다는 10명에게 1억원씩 나눠주는 게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만명의 공부하는 사람이 먹고살 수 있어야 한명의 천재가 나오는 것으로, 천재로 불리는 아인슈타인도 유럽이라는 거대한 과학의 인프라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괴짜 과학자 형과 삐딱한 법학자 동생이 작정하고 다루는 주제는 후계자를 유학 보내는 교수들의 심리부터 재능 있는 아이들의 머리를 망가뜨리는 교육 현실, 특목고 네트워크의 폐해까지 전방위적이다. 형제는 불합리하고 무책임한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고발에 그치지 않고, 그 원인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엘리트집단의 기득권 지키기, 영재교육에 목을 매는 학부모, 15세에 인생을 결정짓는 교육 구조와 대학의 서열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기회의 격차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사회 공부 현장을 날것 그대로 전해준다. 그리고 꾸준하게 사회에 유익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장인이 아닌 입신양명을 꿈꾸는 장원급제형 천재를 우대하는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보여준다.
남다른 과학자와 법학자의 ‘형제지기’
중요 공직에 출마하는 선배 교수의 휴직기간 연장에 대해 망설이지 않고 ‘반대’ 표를 던지는 ‘돌출적인’ 교수, 젊은과학자상(2003), 서울대 학술연구상(2012), 한국과학상(2014)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포경수술 실태를 고발한 논문으로 국제인권상(2000)을 수상한 과학자. 괴짜 과학자 김대식 교수에게 따라 붙는 이력이다. 검사로 임용됐지만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유학 가는 아내를 따라 외국으로 떠났다가, 대한민국 법조계의 실상을 날카롭게 파헤친 『헌법의 풍경』으로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김두식 교수도 남다르다는 점에서는 결코 지지 않는다. 이 책 『공부 논쟁』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들 형제가 ‘공부’를 화두로 열띤 논쟁을 벌인 결과물이다.
형제가 나눈 평소의 대화를 가감없이 엮은 이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도 다른 형제가 한집안에서 성장하고, 또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형제가 얼마나 다른지는 서로의 정치적 견해를 두고 다투는 1장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데, 김대식 교수는 진보진영의 엘리트주의를 격하게 비판하고, 김두식 교수는 인권의 현주소와 민주주의의 역행을 예로 들며 진보진영을 적극 옹호한다. 형제가 아니라면 결코 한자리에 서지 않을 이 두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형제는 서로를 인정하고 소신있게 각자의 주장을 편다.
공부 잘하는 애들 중에 스티브 잡스는 없다?
: 한명의 천재가 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착각
평소의 사적인 대화를 공개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저자들은 우리 사회의 핵심 현안을 에둘러 비판하지 않는다. 공부라고 하면 으레 따라붙는 엘리트, 창의성 및 탁월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내용으로 대화는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 장원급제 DNA와 장인 DNA의 차이, 과장된 이공계 위기, 영재교육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엘리트주의의 한계를 분석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공부는 무엇이 문제일까? 저자들은 공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공부가 항상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한 수단인 게 문제라고 지적한다. 성공 스토리에는 언제나 명문고(혹은 특목고) 졸업, 서울대 입학, 사법시험 합격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붙는다. 과학자라고 해서 하나도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험 잘 치는 사람들에게만 과학을 맡겨온 결과는 분명하다. 노벨상은커녕 새로운 이론, 새로운 발견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우리 과학계의 현실이다. “스티브 잡스를 만들고 싶다면서 공부 잘하는 애들 중에서 잡스를 찾으려면 그게 되겠습니까”라는 김대식 교수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우리나라 엘리트주의에 불을 지핀 고정관념 중 하나는 ‘한명의 천재가 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것이다. 김대식 교수는 이러한 주장은 이공계의 발견·발명의 일반적인 실상과는 크게 다른 것으로, 엘리트주의에 물든 우리의 대표적인 오해라고 지적한다. ‘우연성’에 기초하는 과학에서는 10억원을 한명에게 몰아주는 것보다는 10명에게 1억원씩 나눠주는 게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만명의 공부하는 사람이 먹고살 수 있어야 한명의 천재가 나오는 것으로, 천재로 불리는 아인슈타인도 유럽이라는 거대한 과학의 인프라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공부 논쟁 2(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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