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1 (돈황과 하서주랑,명사산 명불허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1 (돈황과 하서주랑,명사산 명불허전)

$18.00
Description
중국의 남다른 문화유산을 만나 더욱 흥미롭고 풍부해진 유홍준표 답사기!
탁월한 안목과 절묘한 입담, 답사를 향한 열정으로 사랑을 받아온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제1권 《돈황과 하서주랑》. 우리 땅 곳곳을 누비며 전국토가 박물관임을 설파한 유홍준이 드디어 중국 대륙으로 떠났다. 한반도의 약 40배, 남한의 약 100배에 가까운 면적에 남북한의 약 20배가 되는 인구를 품은 중국의 문화는 스케일로 우리를 압도하고, 긴 세월 우리와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아 우리 문화유산을 보는 큰 거울이 되기도 한다.

중국 대륙을 향한 장대한 발걸음을 내딛은 첫 기착지는 실크로드 도시 돈황과 그곳으로 가는 경로인 하서주랑이다. 주나라 진나라의 본거지이자 《삼국지》의 무대인 서안 관중평원에서 시작해 감숙성 하서주랑을 따라가며 만리장성을 만나고 돈황의 명사산에 이르는 여정을 담은 이 책에서 켜켜이 쌓인 문화적 자신감으로 오늘날 대국굴기하는 중국의 진면목을 알아가는 한편, 동아시아 문화를 주도해나가는 동반자로서의 중국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한생을 우리 땅을 비롯해 전 세계를 누빈 유홍준이 답사의 로망으로 간직한 땅, 즐거운 여행의 놀이터이자 역사와 문화의 학습장이면서 나아가 오늘날 국제사회 속에서 우리의 좌표를 생각게 하는 세계사의 무대인 중국.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을 통해 중국 문화유산을 즐겁고 깊이 있게 감상하는 한편, 우리 문화의 연관, 비교를 통해 우리 것을 더 제대로 알아가며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탁 트인 안목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유홍준

1949년서울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미학과,홍익대학교대학원미술사학과(석사),성균관대학교대학원동양철학과(박사)를졸업했다.1981년동아일보신춘문예미술평론으로등단한뒤미술평론가로활동하며민족미술인협의회공동대표,제1회광주비엔날레커미셔너등을지냈다.1985년2000년까지서울과대구에서‘젊은이를위한한국미술사’공개강좌를십여차례갖고‘한국문화유산답사회’대표를맡았다....

목차

중국답사기를시작하며:동아시아의일원으로중국문화를바라보는우리의눈
제1권책을펴내며:답사의로망,돈황·실크로드

제1부관중평원
섬서성너머감숙성으로주나라,진나라의본거지를지나며
사로군조상/함양아방궁/두목지의「아방궁부」/진령산맥과관중평원/위하/
왕유의「위성곡」/한무제의무릉/제갈량의오장원/보계시의주원박물관
감숙성의첫도시,천수천수에서만나는이릉과사마천,그리고이백과두보
천수의역사/한나라비장군이광/사마천의『사기』/
천수에온두보/이백의고향/서봉주와이백의「월하독작」
맥적산석굴천년을두고조성된옥외불상박물관
석굴사원의기원/맥적산으로가는길/중국의잔도/
맥적산석굴의불상들/맥적산석굴의역사/만불동의조상비

제2부하서주랑
난주병령사석굴당나라불상들이황하석림을거니누나
난주로가는길/황토고원과황하/동굴주택야오둥/
유가협댐과황하석림/병령사석굴/삼굴의자세/제169굴의불상
하서사군한혈마와흉노이야기
난주의마답비연상/하서사군지명이야기/하서주랑의유적지들/
흉노의역사/장건의서역개척/한무제와하서사군/왕소군과흉노
만리장성가욕관여기가만리장성의서쪽끝이라던가
가욕관의내력/가욕관의관성구조/천하웅관가욕관/
정성전/장성박물관/고비사막/위진시대화상전

제3부돈황
돈황잡사(雜事)인생백세를노래한다
돈황유물과문서/돈황벽화속한국인/우리나라의돈황학/돈황의역사/
돈황의지리적특징/오아시스도시의숙명/돈황사람들의삶과노래
명사산월아천명사산은명불허전
막고굴천불동/소설『돈황』/막고굴불상양식의변천/당하/명사산과월아천

부록
답사일정표/중국역대왕조·유목민족연표/주요인명·지명표기일람

출판사 서평

저자유홍준교수는이미일본편(전4권)을통해유홍준표해외문화유산답사의묘미를선사한바있지만,이번중국답사기에서특히그진가를드러낸다.탁월한안목과절묘한입담,답사를향한열정으로독자의사랑을받아온‘답사기’가중국의남다른문화유산을만나더욱흥미롭고풍부한이야기를담아냈다.한반도의약40배,남한의약100배에가까운면적에남북한의약20배가되는인구를품은중국의문화는우선그스케일로우리를압도한다.긴세월우리와밀접하게영향을주고받아우리문화유산을보는큰거울이되기도한다.
볼거리가많은만큼답사계획도남다르다.중국의8대고도(古都)를중심으로중국문화의핵심을살펴보는경로는물론이고,미술사·사상사·문학사의주요한명소를찾는답사도계획중이다.고대고구려·발해와조선시대연행사신의길,대한민국임시정부등한·중문화교류사의현장도여기서빠질수없다.돈황·실크로드는이모든대장정의시작이다.
중국은켜켜이쌓인문화적자신감으로오늘날대국으로굴기(屈起)하고있다.이미세계제2의경제대국으로부상하였고,외교에서도왕년의그실력이나타나고있다.최근에는한류등을통해문화적으로도우리와가까워졌고,국제정치적으로는한반도통일의필수적인파트너다.이제중국을아는일은선택이아니라필수가되어가고있다.‘답사기’중국편과함께하는문화유산답사를통해우리는중국의진면목을발견하는동시에동아시아문화를주도해나가는동반자로서의중국의모습을한눈에바라볼수있을것이다.

문명의통로하서주랑을따라돈황까지

중국편1권“명사산명불허전(鳴不虛傳)”은중국고대국가들의본거지이자『사기』와『삼국지』의무대인관중평원에서시작해하서주랑을따라가며돈황명사산에이르는2천킬로미터의여정을담았다.실크로드전체를6천킬로미터정도로추정할때그동쪽3분의1에달하는대장정으로,그야말로대륙의스케일을느끼는답삿길이다.불교가이길을통해서역에서중국으로들어왔고,한족과유목민족들의투쟁이이길을중심으로벌어졌다.
관중평원(關中平原)은섬서성서안(西安)을중심으로사방이험준한산맥과네개의관문으로둘러싸인분지지형이다.넓이도넓고토양이비옥할뿐아니라천연의요새를이루고있어일찍부터사람이살기시작하여주나라·진나라·한나라등중국을통일한나라들을포함해여러나라가이곳에도읍을정하는등오랫동안중국역사의중심역할을해왔다.오랜역사만큼이나문화유산도풍부해서진시황과한무제,이릉과사마천,이백과두보가남긴유적과무덤,문학을곳곳에서만날수있다.중국4대석굴사원으로꼽히는천수인근의맥적산석굴은그정교한모습을보는이에게깊은감동을선사한다.
대륙을연결하는회랑처럼길게뻗어있는협곡이마치‘달리는회랑’같다고해서이름붙여진하서주랑(河西走廊)은감숙성의성도인난주(蘭州)에서무위(武威),장액(張掖),주천(酒泉)을거쳐돈황에이르기까지장장900킬로미터에달한다.이곳은한나라무제가흉노를몰아내고하서사군을설치한곳으로,같은시기한사군이설치된우리역사를떠올리게도하는곳이다.기이한황하석림속에화려한불상들이어우러져절경을이루는난주의병령사석굴을만나고,유장하게흐르는황하의모습을그어디에서보다실감나게느낄수있다.오래전이곳에서중국과대립하다사라진것으로알려진흉노는곳곳에세워져있는조각상과잔편으로남아있는유물로만그흔적을추정할수있어비애를자아낸다.
만리장성의서쪽끝가욕관을지나면드디어돈황에도착한다.많은사람들이‘답사의로망’으로꼽는오아시스도시돈황은석굴사원들과그림같은사막풍광을보러오는답사객들로붐비는관광도시가되었다.특히중국최고의석굴사원중하나인막고굴은예부터돈황이실크로드교역의중심지가될수있었던원동력이었을뿐아니라,만리장성등과함께중국에서최초로유네스코세계유산에지정된저명한불교유적지다.수준높은불상과불화가남아있고이지역의역사와생활상을알수있는그림들도볼수있어귀중한연구자료가된다.한편명사산과월아천은‘로망’에어울리는낭만적인감정을일으키는자연경관으로요즘관광객들에게인기가높은곳이다.이곳에발을들이면그옛날사막을가로질러교역한대상들이나구도를위해떠난승려들의그림자가어른거리는듯하다.

화려한중국문화유산을찾아떠나는장쾌한첫걸음!

저자는중국답사기를시작하는서문에서“중국은우리와함께동아시아문화를주도해나가는동반자일뿐아니라여전히우리민족의운명에깊이관여하고있는막강한이웃이다.상황이이럴진대우리는중국을더욱깊이알고이해할필요가있다.그런의미에서나에게중국은언제나즐거운여행의놀이터이자역사와문화의학습장이면서나아가서오늘날국제사회속에서우리의좌표를생각게하는세계사의무대였다”라고집필의이유를밝히고있다.중국문화유산을즐겁고깊이있게감상하는한편으로우리문화의연관과비교를통해우리것을더욱잘알게되는경험을하자는제안이다.
또한‘답사기’중국편이출간되면서우리는드디어한·중·일문화유산을하나의큰테이블에놓고비교해볼수있게되었다.그간부질없는열등감이나단순한애국적감정으로이웃나라의문화유산을평가해왔다면,유홍준의답사기를통해비로소진정으로문화유산을감상하는탁트인안목을탑재할수있을것이다.그리고그과정에서알게되는우리문화의진정한가치야말로세계에자랑할만한것임을새삼느낄수있을것이다.
가보지못한곳은동경으로들끓게하고,이미가본곳은새로운관점으로다시접하게만드는유홍준의중국이야기.‘답사기’중국편의장쾌한여정은앞으로도독자를찾아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