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아이들 1(큰글자도서)

괭이부리말 아이들 1(큰글자도서)

$20.00
Description
제4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작 『괭이부리말 아이들』이 활자를 키운 큰글자도서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인천의 가난한 달동네 괭이부리말. 돈을 벌어 온다며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부모와 학교의 무관심 등으로 가정과 사회 모두에게서 소외된 마을 아이들이 본드 흡입과 폭력으로 탈출구를 찾기도 하지만,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다독거리며 의젓하게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저자

김중미

1963년인천에서태어났습니다.1987년부터인천만석동에서‘기찻길옆공부방’을열고지역운동을해왔으며,2001년강화양도면으로이사해지금까지‘기찻길옆작은학교’의농촌공동체를꾸려가고있습니다.1999년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에『괭이부리말아이들』이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동화『종이밥』『내동생아영이』『행운이와오복이』,청소년소설『조커와나』『모두깜언』『그날,고양이가내게로왔다』『나의동두천』,에세이『꽃은많을수록좋다』등을냈습니다.

출판사 서평

작가의생생한경험이담겨있는이작품은초등학교5학년인숙희와숙자쌍둥이자매를중심으로가난한달동네의구석구석을착실하게그려나갔다.
숙자와숙희의어머니는집을나갔다.오토바이로교통사고를낸뒤빚을잔뜩진아버지를견디다못해친정으로가버린것이다.숙자는어머니의빈자리를자신이메울준비를하고있다.동네친구들의어머니처럼자기어머니도영영돌아오지않을지모른다고마음속으로각오하고있기때문이다.“아빠,나엄마없어두돼.”하며오히려아버지를위로하는모습이코끝을시리게한다.쌍둥이지만성격이판이한동생숙희를어르는모습이나,친구인동준이를따스하게감싸주는모습이마치'몽실언니'가이시대에다시나타난듯하다.
동수와동준이형제의아버지는돈을벌어오겠다고집을나가돌아오지않았다.어머니도일찌감치집을나갔다.고등학교를중간에그만둔형동수는친구명환이와함께본드흡입과폭력으로탈출구를찾는다.
한편,이아이들을자신의보금자리에서거두어주는'영호삼촌'은괭이부리말에서고생고생하며집한칸마련한뒤자궁암으로세상을뜬어머니의장례를치르고난후우연히본드에취한동준이와명환이를만나집으로데려온다.동준이의친구인숙자와숙희도자연스럽게영호의집에들락거리게되고,영호와괭이부리말에서함께초등학교를나온숙자네담임김명희선생님도영호의부탁으로동수의상담을맡으면서아이들의기쁨과슬픔을함께나누게된다.
김명희선생님과영호의노력못지않게가슴뭉클한것은이책에등장하는모든아이들이서로위로하고의지하며꿋꿋하게성장해나간다는점이다.언뜻보기에는아무런희망도의지도없어보일지모르지만,동수와명환이같은아이도나름대로꿈이있다.꼬박꼬박월급받을수있는기술자가되는것,좋은아빠가되는것이다.착한사람으로살고픈욕망이왠지시시하게보이는세상에서이같은동수와명환이의꿈은오히려커다란울림을남긴다.
화려한성장의그늘에가려져보이지않는이아이들을돌아봐주는것,그들의소박한꿈이이루어질수있게하는일은이책을읽은사람들의마음에오래도록남는숙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