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고양이 (김경 만화)

남은 고양이 (김경 만화)

$18.43
Description
“인간, 너는 나 없으면 어쩔 뻔했냐옹?”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진 인간에게 건네는
남은 고양이 고선생의 엉뚱하고 발랄한 위로!
존재만으로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이들이 곁을 떠난다면 우리는 그 슬픔을 감당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과의 이별 후 절망에 빠진 인간이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전지적 고양이 시점’으로 따뜻하게 그려낸 김경 작가의 만화 『남은 고양이』가 출간되었다. 동화 같은 매력적인 그림, 탄탄한 구성과 연출력으로 팬들의 깊은 사랑을 받으며 2019년 5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다음웹툰에서 연재되었던 분량을 단행본으로 묶었다.
소설가 은수네 집고양이 고선생은 얼마 전 14년간 함께한 동족을 떠나보냈다. 고선생은 친구를 잃고 슬픔에 빠졌지만, 힘들어하는 은수가 더 걱정이다. 커다란 상실감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은수를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시간을 ‘내 인간이 나 없이도 튼튼하게 지내도록 만드는 데’ 쓰기로 결심한다. ‘남은 고양이’ 고선생은 먹다 남긴 밥, 식어버린 컵라면, 짝 잃은 양말 같은 ‘남은 존재들’을 모아 인간을 위로하기 위한 특별하고 유쾌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동물만화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법’을 다뤘다면, 김경의 『남은 고양이』는 반려동물의 죽음과 그 이후를 그린다. 반려동물을 잃은 뒤의 상실감과 슬픔, 그리고 이를 이겨내는 과정을 고양이 관점에서 한발짝 떨어져 무겁지 않게 보여주며 이별을 경험한 모든 이들을 위로한다. 조그마한 고양이가 보여주는 커다란 사랑이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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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경

목적지없이그리는일을쭉하다가문득,이야기를하고싶다는욕망에만화를겁없이들이대며시작,종착지로서만화를만드는중입니다.펴낸책으로『상상고양이』(전2권)『작가와고양이』(공저)가있습니다.
*홈페이지yukiroom.com

목차

프롤로그
1화불행중다행
2화남은존재들
3화걱정덩어리
4화남존모결성
5화정리또정돈
6화한숨을보다
7화제짝을잃고
8화막연한희망
9화희한한녀석
10화기억하는날上
11화기억하는날下
12화남은흔적들
13화소규모경험
14화중성화인간
15화한밤의회동上
16화한밤의회동下
17화인간의친구
18화난관심종자
19화미련은없어
20화촉감의기억
21화소설도우미
22화늙은고양이
23화너에관하여
24화낯선어릴적
25화냥냥십오세
26화새로운짝꿍
27화관계의법칙
28화네게전할말
29화우리의웃음
30화남은이야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당신은반려동물과의이별을
받아들일준비가되어있나요?

십수년을동고동락한반려동물이무지개다리를건넌다면그상실감을어떻게감당해야할까.『남은고양이』는사랑하는고양이의죽음으로조심스럽게이야기를시작한다.소설가은수는고양이두마리와함께14년을함께살아왔는데어느날한마리가집사와친구를두고세상을떠났다.가족처럼의지하고기댔던반려동물이떠나자은수는깊은슬픔에빠진다.소설을쓰지못하는것은물론,끼니를챙기거나청소를하거나친구를만나는것같은일상적인일조차하지못한채하루종일누워울기만하는은수를보며남은고양이고선생은고민이깊어진다.고선생역시14살노묘로,언제은수를떠나도이상하지않은상황.자신마저사라지고나면이인간은아무래도멀쩡하지못할것같아걱정이이만저만이아니다.반려동물인구1천만시대,이제우리는반려동물이늘사랑스럽고생기가넘칠수는없다는걸안다.행동이점점느려지고모든것에심드렁해지는나이가되어버린반려동물과의이별을준비하는일도솔직히이야기해야하는때가온것이다.작가는애써외면하고싶은이상황을숨기지않고솔직하게드러내며모든반려인의안부를묻는다.힘들고괴로울지라도반려동물의마지막을미리,그리고함께준비하자고제안한다.

사려깊은고양이고선생
모든존재의가치를이야기하다

문득스스로가쓸모없다고느껴질때가있다.어떤일에도의욕이생기지않고무기력하게그저하루하루를보내게되는때말이다.반려동물을잃은은수가모든일에의욕을상실하자‘남은존재들’이속속생겨났다.먹다남은밥‘바비’,한입먹고잊힌빵‘앙꼬’,식어버린컵라면‘며니’,짝꿍을잃어버린양말한짝‘양마리’,쓰다만원고가가득들어있는외장하드‘하드’…고선생은홀로남겨진이들을모아‘남은존재들모임’을결성한다.쓸쓸함과연대감으로뭉친이모임의목표는은수가기운을차려마침내남은존재들이모두사라지고해산하는것.발랄하고엉뚱한‘남존모’회원들은은수가음식도잘먹고,집안일도하고,소설도다시열심히쓰기를바라며모임을이어간다.남겨진자신은아무런가치가없다고여겼던회원들은시간이지날수록이모임을진심으로즐기게된다.그리고자신은쓸모없는남은존재가아니며,존재만으로도의미가있다는사실을깨닫는다.이작품은은수와남존모회원들이자신의존재가치를스스로찾아나가는과정을유쾌하게보여주며비슷한상황에놓인독자들에의마음에가닿는다.자신의쓸모를증명하기위해애쓰다지쳐스스로의가치마저의심하게된이들의어깨를조용히두드린다.팍팍한삶에서만나는동화같은이야기로상처받은마음을따뜻하게보듬는작품이다.

"무늬가달라도같은마음이면되는거아냐?“
통하지않아도괜찮은대화

은수와고선생은더디지만차근차근평범한하루를되찾아간다.우리는이토록노력하여얻어낸매일매일에언제그랬냐는듯쉽게익숙해지곤한다.호기심도,근력도,몸무게도모두줄고나이만는고선생도마찬가지.그런데흥미로운일없이무료한일상을보내다가덜컥겁이날때가있다.‘어느날갑자기마지막이찾아와하고싶은말을다하지못하면어떡하지?’하는생각이들면고선생은평소담아두었던말을은수에게‘애옹애옹’전부쏟아놓는다.비록은수가이말을알아듣지못할지라도말이다.
우리는모두생김새도,생각하는방식도,수명도다르다.내가하는말을상대방이그대로이해하지못할수도,때를놓쳐말을전하지못할수도있다.작가는『남은고양이』를통해중요한것은상대에게전하고자하는진심이며,그진심을전하기위해노력한다면무늬가다른것쯤은문제가아니라고말한다.은수와고선생,그리고남존모회원들이울고웃으며성장하는모습을지켜보노라면사랑하는이와보내는평범한하루가새삼스럽게느껴진다.나를위로하는내곁의존재들을다시고마운시선으로바라보게된다.그러니우리의대화가통하지않아도괜찮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