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16.09
Description
“아프게, 기쁘게, 뜨겁게
인생의 파도를 넘어서며 살아갈 것이다.”
세 여성이 펼쳐 내는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
따스한 손길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 시대 선한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의 장편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 사진 한 장에 평생의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떠난 열여덟 살 주인공 버들과 여성들의 삶을 그린 이 소설은 백여 년 전 일제 강점기 시대의 하와이라는 신선하고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이민 1세대 재외동포와 혼인을 올리고 생활을 꾸려 가는 여성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인 열여덟 살 버들은 일제 강점기 경상도 김해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는 일제에 대항해 의병 생활을 하다가 목숨을 잃고 어머니 혼자 버들과 남동생들을 키워 냈다. 양반의 신분임에도 버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자 형제들과 달리 학교에 가지도 공부를 하지도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진결혼을 권하는 중매쟁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존중하고 보듬어 줌으로써 서로에게 친구이자 엄마가 되어 주는 세 여성 버들, 홍주, 송화는 시대를 앞서간 새로운 가족 형태, 여성 공동체의 면모를 뭉클하게 펼쳐 보인다. 한 시대를 살아 낸 선대 여성들의 연대와 사랑을 그린 이 책은 2020년 현재의 우리에게 소중한 편지처럼 가슴 아린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멈출 수 없는 드라마처럼 몰입도 높은 이야기를, 감정을 적시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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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금이

어린이청소년문학작가.1962년충북청원군에서나고서울에서자랐다.유년기부터이야기꾼할머니와라디오연속극,만화책등과함께하며이야기의매력에빠져들었고,세계문학전집을읽으며작가되기를꿈꿨다.“내가어린이문학을선택한게아니라어린이문학이나를선택했다.”라고말할만큼아이들의이야기를쓸때가장행복하다는작가는1984년에단편동화「영구랑흑구랑」으로새벗문학상에당선하면서작품...

목차

1917년,어진말
거울속여자,사진속남자
알로하,포와
5월의신부들
삶의터전
떠나온사람들
에와묘지
소식
1919년
호놀룰루의바람
떠도는삶
윗동네,아랫동네
와히아와의무지개
판도라상자
나의엄마들

작가의말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알로하,나의엄마들』의세주인공버들,홍주,송화는천국을꿈꾸었지만지옥같은상황에놓였을때어떻게마음붙이고살아가는지보여주는삶의장인들이다.금기를깨는여성,경계를넘는이주민,새로운가족으로서로에게곁이되어준이들은바로우리시대스승이자친구이다.이미와있는오래된미래의이야기이다.은유(작가)

불꽃같은생을포기하지않고견뎌온그모든날들에대한우아한복수.사랑하고,이해하며,온몸으로서로를얼싸안는아름다운여성공동체의모습이오늘우리의심장을고동치게한다.
정여울(문학평론가,작가)

사진한장에서시작된놀라운이야기,
우리가몰랐던근현대사의한페이지

여성은혼자장에가는것조차어려웠던시절,태평양을건너하와이로간여성들의이야기는어떻게탄생했을까?『알로하,나의엄마들』은한장의사진에서시작되었다.이금이작가는한인미주이민100년사를다룬책을보던중앳돼보이는얼굴에흰무명치마저고리를입은세명의여성을찍은사진을마주한다.그속에는“이미와있는오래된미래”처럼낯설면서도익숙한,가슴을뜨겁게데우는여성의숨죽인이야기가담겨있었다.승리자중심으로,남성의시각으로쓰인주류역사에서비켜나있던하와이이민1세대여성의이야기는그자체로뜻깊은발견이었다.교과서에도공들여소개되지않은역사의한페이지였다.
『알로하,나의엄마들』의주인공은일제강점기경상도김해의작은마을에서살고있는열여덟살버들이다.아버지는일제에대항해의병생활을하다가목숨을잃고어머니혼자버들과남동생들을키워냈다.양반의신분임에도버들은여성이라는이유로남자형제들과달리학교에가지도공부를하지도못한다.그러던어느날사진결혼을권하는중매쟁이의목소리가들려온다.사진결혼이란일제강점기시대조선여성이하와이재외동포와사진만교환하고혼인했던풍습이다.사진결혼을택한10~20대의여성들은사진신부라일컫는다.
더나은삶을꿈꾸며하와이이민선에올랐던사진신부들,작가는그들에게각각버들,홍주,송화라는이름을지어주었다.고향에있는부모를뒤로하고더나은삶을찾아용기있게태평양을건넌세친구는각기다른운명을맞이한다.자유연애같은결혼을꿈꾸는홍주는사진보다실물이스무살은더늙어보이는남편을만나고,천대받던무당외할머니의손녀라는처지에서벗어나새삶을꿈꾸었던송화역시게으르고술주정이심한남편을맞이한다.이들과달리버들은사진속모습과똑같은스물여섯살태완을만난다.

탁월하게그려낸여성중심공동체의새로운발견
배려,조화,기쁨,환대…우리에게필요한알로하의정신

그러나먼이국땅에서새로운배우자를만나혼인을치렀다는설렘은잠시뿐이다.첫사랑의존재를가슴에품고있던태완은버들에게쉽사리마음을열지못한다.더욱이고향에서먼길까지함께온의지할수있는친구홍주는다른지역으로떠난다.버들은사탕수수밭농장에서백인관리자에게혹독하게차별당하고같은이민노동자이지만식민지조선인이라는이유로일본인들에게도핍박받는다.하와이에서일한돈을고향에보내주고공부도하고싶었던버들앞에험난하고고된이민생활이펼쳐진다.
버들이의지할수있는사람들은버들과비슷한처지에놓인주위이민여성들이다.일찍이자리를잡은줄리엄마,그리울때면날아드는편지로씩씩한근황을전해주는홍주,속세에물들지않고순수한마음을지닌송화까지,『알로하,나의엄마들』속여성인물들은서로도우며가족이되어준다.예상치못했던비밀이밝혀지는결말부까지읽고나면가족이란,여성이란,엄마란무엇인지다시한번생각하게된다.낯선땅에뿌리내려사랑과연대를행해온주인공들의진심어린목소리가책을덮고나서도귀에쟁쟁하게아른거린다.

“어디서나흔히들을수있는‘알로하’라는말은단순한인사말이아니었다.배려,조화,기쁨,겸손,인내등을뜻하는하와이어의첫글자를따서만든말이었다.그인사말속에는서로사랑하고배려하고존중하며기쁨을함께나누자는하와이원주민의정신이담겨있다고했다.”
_365면「판도라상자」중에서

무엇이사랑을낳고무엇이인간을기르는가.낯선땅에뿌리내려자기만의방식으로살아가는여성들을통해환대를의미하는하와이의꽃목걸이‘레이’를선물받은기분이다.박서련(작가)


손에서놓을수없는흥미진진한몰입감,생생한디테일
많은독자에게널리가닿을장편소설의뛰어난성취

『알로하,나의엄마들』은무엇보다한호흡에읽히는강렬한스토리를지니고있다.주인공버들과홍주,송화의이야기뿐아니라하와이한인사회내독립단의분열,백여년전일제강점기시대의하와이에대한생생하고디테일한묘사등이영화처럼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

앉은자리에서다읽을만큼흥미진진한서사,가슴저리게공감할수있는생생한모계가족드라마의현장이었다.주인공들의운명을쫓아가다마침내시대의선구자를만나고운명의개척자를만난다.김민식(PD,작가)

『알로하,나의엄마들』을읽는다는것은미처알지못했던과거를거울삼아차별과혐오가만연한2020년현재를비춰본다는것이다.높은가독성과몰입도를지닌장편소설의재미와아름다운연대의의미두가지모두를느낄수있는작품이다.


★★★먼저읽은사전서평단300인의뜨거운극찬★★★

“분명활자로이루어져있는데마치영화를보듯몰입감이굉장했다.”@dark******
“400쪽을어떻게하루만에읽을수있었을까?책을붙들고놓을수가없었다.”@boy*****
“긴여운과그렁그렁해진눈때문에늦은새벽에도바로잠들지못했다.”@basti*****
“인생이사탕수수만큼달았으면좋겠지만(…)베일만큼아픈이후에,다가오는시련을두려워하지않고성숙하게받아들이는그녀들의의지가눈에보이는작품이었다.”@zeni******
“읽기시작한지얼마나됐다고눈시울이붉어지고,코끝이찡해지니.버들아,버들아.”@erin*****
“놀라운몰입도,이건진짜다.”@jeong********
“그녀들은부둥켜안고우는대신유쾌하게웃어넘기는방식을택했더랬다.”@bohem*******a
“세상이내게등돌려도이악물고자식들에게물려줄터전을마련해야했던엄마들의마음을차마헤아릴수가없다.”@ros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