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문학이론 : 소쉬르부터 버틀러까지

한권으로 읽는 문학이론 : 소쉬르부터 버틀러까지

$18.05
Description
해석학에서 매체이론까지
현대 문학이론을 소쉬르의 ‘기호 삼각형’을 통해
개관한 문학이론 입문서
미국 컬럼비아 대학 독문학과 교수 올리버 지몬스의 저서 『한권으로 읽는 문학이론』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서울대학교 독문학과 임홍배 교수의 엄정한 번역과 깊이있는 학술적 주석이 더해진 이 책은 의미·기호·지시대상의 관계를 나타내는 소쉬르의 ‘기호 삼각형’을 분류기준으로, 특정 문학이론이 어느 쪽에 비중이 있는지에 따라 세 유형으로 고찰하는 독특한 분류법을 사용한다. 이런 분류방식은 각 이론의 위상과 강점, 그리고 한계와 취약점까지도 기호 삼각형이라는 시각적 모형에 따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책은 각 이론가들의 주요 이론이 담긴 인용문을 제공함으로써 독자가 그들의 사상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분석법을 통해 해석학, 정신분석, 구조주의, 포스트구조주의, 젠더이론, 매체이론 등 현대 문학이론을 면밀히 통찰할 수 있다.
저자

올리버지몬스

저자:올리버지몬스(OliverSimons)
독일에서태어나훔볼트대학에서독문학·철학·문화학을공부하고2005년박사학위를받았다.하버드대학에서10여년간강의를했으며,2012년부터컬럼비아대학독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미국에서발행되는독일어권과영미권의문학,문화,사상에관한권위있는비평지『저매닉리뷰:문학,문화,이론』의편집주간을겸하고있다.지은책으로『한권으로읽는문학이론』외에『공간에대한이야기들:철학,과학,문학에서의근대성의지형도』『문화로서의식민주의:독일제국창건기의문학,매체,과학』(2002,공저)이있다.공동으로편집한책으로는『카프카문학과제도적장치들』(2007)『바흐만의문학과매체들』(2007)『칼슈미트논문집』(2017)등이있다.

역자:임홍배
서울대독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과대학원에서괴테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독일프라이부르크대학및훔볼트대학에서수학했다.현재서울대독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는『독일고전주의』『괴테가탐사한근대』『독일명작의이해』(공저)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는『젊은베르터의고뇌』『로테,바이마르에오다』『천사는침묵했다』『어느사랑의실험』『나르치스와골드문트』『세상의끝』『변신·단식광대』(공역)『진리와방법』(공역)『파우스트박사』(공역)『루카치미학』(공역)등이있다.

목차

옮긴이의말
서론

제1부의미의이론
1.빌헬름딜타이와해석학의탄생
2.마르틴하이데거의존재론적해석학
3.한스게오르크가다머의철학적해석학
4.한스로베르트야우스의수용이론
5.페터손디의해석학
6.폴리쾨르의은유이론

제2부기호의이론
1.지그문트프로이트의꿈해석
2.자크라캉의정신분석
3.롤랑바르트의구조주의와포스트구조주의
4.자크데리다의포스트구조주의
5.폴드만의해체론

제3부지시의이론
1.사회:테오도어아도르노의비판이론,
니클라스루만의체계이론
2.문화:클로드레비스트로스의구조주의인류학,
클리퍼드기어츠의해석학적인류학
3.역사:미셸푸코의담론분석,
스티븐그린블랫의신역사주의
4.육체:쥘리아크리스테바의세미오틱이론,
주디스버틀러의젠더이론
5.매체:프리드리히키틀러의매체이론,
장보드리야르와가상현실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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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제1부의미의이론:해석학의범주에드는이론
딜타이는텍스트이해와해석을위한어문학적방법론보다는이해에관한철학이론에중점을두는데,이후의해석학이어문학적텍스트분석의전통을적극수용하면서그의서술은수정된다.하이데거는해석학적순환의범위를인간실존의구조전반까지한층확장한다.그의사유에서‘표상’개념은언어의재현모델을따르는동시에그것을해체해재구성하고자하는데,그런점에서그의후기철학은라캉,데리다,푸코등의이론적밑바탕이된다.가다머의해석학에서해석자는역사의일부이며,역사는해석자의이해지평을형성한다.따라서이해는역사적제약을받는다.야우스의수용이론은해석자와전승된텍스트사이의‘이해지평의융합’을방법론적으로구체화하고자한이론이다.이해석학이론은한편으로는텍스트구조에대한설명에바탕을두고,다른한편으로는독자와독자의‘생활세계’를포함한다.손디는해석학에서문법적분석을되살리는것만으로는충분치않으며,해석학의원래과제가텍스트분석을해석학적이해와결합하는것이라고본다.리쾨르는은유를텍스트의기본모형으로해석하며,텍스트전체와의관계에서관습을위반하는‘사건’의성격을띤다고정의한다.그는텍스트를이해하면은유가어떻게언어구조를위반해사건을생성하는지,그리고어떻게언어체계에서뜻밖의독특한의미를창출하는지를체계적으로풀어낸다.
제2부기호의이론:정신분석과구조주의그리고포스트구조주의이론
프로이트는꿈에나타난‘그림수수께끼’의‘원본’은존재하지않고오로지그수수께끼에대한‘해석’만존재하며꿈해석은종결될수없다고본다.그의이런생각은‘기표’와‘기의’의결합이자의적으로이루어진다는소쉬르의생각을함축함과동시에라캉의‘미끄러지는기표’라든가데리다의‘차연(差延)’개념을선취한통찰이라고할수있다.라캉은꿈작업에대한언어학적해석을통해소쉬르이론의전제조건을규명한다.그는소쉬르의‘언어학적전회’를프로이트에기대어해석하고,프로이트의꿈이론을소쉬르와로만야콥슨의관점에서규명한다.바르트는구조주의에서포스트구조주의로나아가는발전과정을보여준다.데리다는충동과구조간의차이가역사안에서해소되지않는다고보고,차이의작용을생생히보여주기위해‘차연’이란용어를사용해기호와사고를이끌어가는생성조건을규명한다.해체론자폴드만은다중적인텍스트알레고리의여러의미를해석학의방법으로통일시키지않고,오히려그것의해소되지않는간극에관심을기울인다.

제3부지시의이론:사회·문화·역사·육체·매체등을지시영역으로포함하는이론
테오도어아도르노는문학작품은사회와어느정도대립할때만자신의역할을하며,그런대립은문학작품으로하여금모든형태의지시적관련성과비판적거리를두게한다고본다.니클라스루만의체계이론에서사회는개인과행위자의집합체로구성되지않고,오로지의사소통만으로존재한다.루만에게주체와객체,개별과보편의구별은그의체계이론이결별하고자하는역사적의미론에속한다.클로드레비스트로스의구조주의인류학은개별사례에대한관찰에근거하여보편적이론을이끌어내는귀납적방법을사용하지않고연역적방법을사용한다.그결과미리설계된구조모형은경험적사례를설명하기위한기초가된다.기어츠는심리적감정이입의방식을배제하는데,그에게이해의기초는문화를텍스트개념으로정의하는것이다.미셸푸코는지시관계를만들어낼수있는조건을담론이라고정의하는데,담론분석은다름아닌지식산출의형식을분석한다.지시기능은담론분석의가장중요한이론적토대가된다.신역사주의는기어츠의해석학과푸코의담론분석이라는대립적인패러다임을원용하며,그린블랫은역사를메타서사에의해단순화할수없는복합적인담론구성물로간주한다.쥘리아크리스테바의세미오틱이론,주디스버틀러의젠더이론은육체를지시영역으로포함한다.크리스테바는라캉의이론을수용해거울단계를상징계에진입하는단계로간주하면서도상징계를오이디푸스콤플렉스가형성되기전의시기로까지확장한다.주디스버틀러는페미니즘주체를구성하는대신주체의담론자체를해체하려고한다.버틀러에따르면육체는실제로문화적구성물이며,다양한젠더이론들이만들어낸담론현상이다.프리드리히키틀러는매체의역사를상징계에서출발해상상계를거쳐실재계로나아가는이행과정이라고정의한다.한편디지털매체에의해시뮬레이션의시대가오면기호와그지시대상의차이는더이상식별될수없기때문에지시대상은제거되고실재는사라지게된다.보드리야르는매체가매체자체를표현하는것을만들어낸다고본다.이렇게매체에의한시뮬레이션은지시대상을생성하는효과를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