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맨스플레인’ 리베카 솔닛의 예술비평 대표작
시간과 공간, 기술과 예술,
인물과 풍경을 한데 엮은 눈부신 통찰
시간과 공간, 기술과 예술,
인물과 풍경을 한데 엮은 눈부신 통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화려한 이미지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사회에서 이미지 시대로의 이행에 기여한 인물이 많지만, 특히 영국 출신의 사진가 에드워드 머이브리지(1830~1904)는 본격적인 사진의 시대를 열고 영화의 시대를 앞당겨 이미지의 시대를 연 ‘현대의 아버지’라 불릴 만한 인물이다. 『그림자의 강』(River of Shadows: Eadweard Muybridge and the Technological Wild West)은 이처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 머이브리지의 생애와 현대 사회의 문턱에 서 있던 19세기 미국 캘리포니아를 그린다. 저자 리베카 솔닛은 머이브리지의 삶, 사진예술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 미국 서부의 전환기 풍경을 한데 엮어 현대 이미지 시대로의 도약을 대담하고 독창적으로 묘사한다.
솔닛은 ‘맨스플레인’(man+explain) 현상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국내 독자들에게 대표적인 페미니즘 저자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솔닛이 작가로서 활동하게 된 시작점인 동시에 그의 사회학자이자 역사학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저술로, 2004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마크 린턴 역사상, 샐리 해커 상을 받았다. 솔닛은 머이브리지가 산업사회에서 이미지 시대로의 이행을 주도했다는 점에 주목하여 그를 할리우드와 실리콘밸리로 대표되는 ‘현대의 아버지’로 확장해 해석한다.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화려한 이미지와 정보기술의 뿌리를 그에게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관의 어둠 속에 앉아 있으면 머리 위로 깜빡이는 빛줄기가 지나가며 스크린 위에 투영된다. 『그림자의 강』은 지금은 너무나도 익숙한, 강처럼 흐르는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의 신세계가 열리던 순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솔닛은 ‘맨스플레인’(man+explain) 현상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국내 독자들에게 대표적인 페미니즘 저자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솔닛이 작가로서 활동하게 된 시작점인 동시에 그의 사회학자이자 역사학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저술로, 2004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마크 린턴 역사상, 샐리 해커 상을 받았다. 솔닛은 머이브리지가 산업사회에서 이미지 시대로의 이행을 주도했다는 점에 주목하여 그를 할리우드와 실리콘밸리로 대표되는 ‘현대의 아버지’로 확장해 해석한다.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화려한 이미지와 정보기술의 뿌리를 그에게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관의 어둠 속에 앉아 있으면 머리 위로 깜빡이는 빛줄기가 지나가며 스크린 위에 투영된다. 『그림자의 강』은 지금은 너무나도 익숙한, 강처럼 흐르는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의 신세계가 열리던 순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우리는 대형 영화관 스크린 위나 거실 한구석 텔레비전에 투영되는 이미지들에 홀려 있고, 컴퓨터나 휴대폰 안에 흐르는 정신없이 빠른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솔닛은 이런 현상을 지적하며 우리 모두가 ‘재현의 동굴’에 갇혀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현실에서 벗어나 재현과 이미지의 세계에 스스로 고립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재현의 동굴’에 갇힌 현대인을 지배하는 두 장소로 할리우드와 실리콘밸리를 꼽았다. 이는 솔닛이 이미 십수년 전에 이야기한 것이지만,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이미지와 속도를 가늠할 수 없는 정보기술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견고해진다는 점에서 그 지적은 오히려 지금 더 유효하다. 때로는 이미지가 현실을 압도하는 현대 세계를 사는 독자들에게 솔닛의 글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림자의 강 (이미지의 시대를 연 사진가 머이브리지)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