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버 드림 (양장본 Hardcover)

피버 드림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동시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가장 빛나는 별
사만타 슈웨블린의 대표작 국내 첫 출간!

고요하게 숨통을 조여오는 뉘앙스의 공포
‘사만타 슈웨블린’이라는 장르의 탄생
2017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고 셜리잭슨상 중편 부문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의 대표작이자 국내 첫 출간작. 환경재앙을 섬뜩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기후재난과 새로운 인수공통감염병 창궐이라는 위기에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것이다.

소설은 시골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가는 젊은 도시 여인 아만다와 이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로만 전개된다. 아만다는 바쁜 남편을 도시에 두고 먼저 어린 딸 니나와 함께 시골로 휴가를 보내러 왔다가 빌린 별장과 이웃한 집에 사는 여인 카를라를 만나 가까워진다. 어쩐지 시골 풍경과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카를라는 어느날 아만다에게 기묘하고 섬뜩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자신의 아들 다비드가 6년 전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죽어가다 마을의 ‘녹색 집 여인’에게 어떤 치료를 받았고, 그뒤로 ‘괴물’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카를라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혼란에 빠진 아만다는 이곳에 머무는 내내 딸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구조 거리’를 유지하려 더욱 강박적으로 애쓴다.

하지만 결국 딸과 떨어지게 되고, 자신 또한 무언가에 중독되어 죽어간다. 아만다와 다비드가 나누는 대화의 중심은 서로 다른 두개의 질문이다. 다비드의 ‘벌레(병의 원인)는 정확히 언제 생겨났는가?’ 그리고 아만다의 ‘니나는 어디에 있는가?’. 아만다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두 사람은 서로 알고 싶어하는 것이 다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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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만타슈웨블린

SamantaSchweblin
1978년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태어났다.2010년영국의권위있는문예지『그랜타』에서꼽은‘35세이하최고의스페인어권작가22인’에선정되는등일찍부터라틴아메리카문학을이끌어갈차세대작가로주목받았다.주요작품으로카사데라스아메리카스상을수상하고2019년인터내셔널부커상후보에오른단편집『입속의새』(2009),티그레후안상과셜리잭슨상을수상하고2017년인터내셔널부커상최종후보에오른중편『피버드림』(2014),2020년다시한번같은상후보에오른장편『켄투키』(2018)등이있다.『피버드림』은영화로제작되어2021년넷플릭스에서공개될예정이며,사만타슈웨블린이직접각색에참여했다.라틴아메리카환상문학의전통을이으면서도완전히새롭고독창적인감성과형식을더해사만타슈웨블린만의장르를창조해냈다는평가를받고있다.현재독일베를린에거주하며작품활동중이다.

목차

피버드림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우리가반드시기억해야할이름”
편혜영,강화길추천!

★2021공개예정넷플릭스영화원작소설
★2017인터내셔널부커상최종후보,셜리잭슨상중편부문수상
“현재스페인어권동세대작가들중단연돋보이는작가”
-『뉴욕타임스』

“사만타슈웨블린은당신에게상처를입힐것이다,
당신이얼마나안전하다고느끼건간에.”
-제시볼(소설가ㆍ시인,『센서스』작가)

2017년인터내셔널부커상최종후보에오르고셜리잭슨상중편부문을수상한아르헨티나작가사만타슈웨블린의대표작이자국내첫출간작『피버드림』이㈜창비에서나왔다.『피버드림』은베를린영화제금곰상수상자인페루감독클라우디아요사에의해영화로도제작되어올해넷플릭스를통해공개될예정이다.사만타슈웨블린이직접각색에도참여했다.사만타슈웨블린은우리에게는아직낯선이름이지만,『피버드림』외에도소설집『입속의새』와장편『켄투키』(영어판『작은눈들』)가2019년과2020년이례적으로2년연속해서인터내셔널부커상후보에오르는등주요작품세권이모두영어로번역되어인터내셔널부커상후보에오를만큼세계적인젊은거장으로인정받고있는라틴아메리카대표작가이다.슈웨블린과같은해에셜리잭슨상장편부문을수상했던소설가편혜영은추천사를통해『피버드림』이“이야기의새로움이발생하는지점을정확히포착한소설”이라면서사만타슈웨블린은“반드시기억해야할이름이되었다”고평했다.2020년젊은작가상대상을수상한소설가강화길은“우리가지키지못한아이들에관한이야기.절대놓쳐서는안되었던‘구조거리’를잃어버린이야기.그리하여가장무서운공포에사로잡힌이야기”라고한국독자들에게더묵직하게다가올이작품의의미를읽어냈다.2010년노벨문학상수상자인바르가스요사는슈웨블린을가리켜“현대문학의가장유망한목소리가운데하나”라고했으며,『뉴욕타임스』는“현재스페인어권동세대작가들중단연돋보이는작가”라고평가했다.환경재앙을섬뜩하고독창적인방식으로그려낸이직품은현재우리가직면한기후재난과새로운인수공통감염병창궐이라는위기에더욱의미심장하게다가올것이다.

시골에휴가를보내러온모녀가마주한악몽같은현실
이마을에선대체무슨일이벌어지고있는걸까?

소설은시골병원침대에누워죽어가는젊은도시여인아만다와이마을소년다비드의대화로만전개된다.아만다가이곳에누워있기까지벌어진일을하나하나되짚어가는대화속에서서서히드러나는사실은이렇다.아만다는바쁜남편을도시에두고먼저어린딸니나와함께시골로휴가를보내러왔다가빌린별장과이웃한집에사는여인카를라를만나가까워진다.어쩐지시골풍경과이질적인분위기를풍기는카를라는어느날아만다에게기묘하고섬뜩한이야기를들려주기시작한다.자신의아들다비드가6년전원인모를병에걸려죽어가다마을의‘녹색집여인’에게어떤치료를받았고,그뒤로‘괴물’이되었다는이야기다.카를라의말을어디까지믿어야할지혼란에빠진아만다는이곳에머무는내내딸의안전을담보할수있는‘구조거리’를유지하려더욱강박적으로애쓴다.하지만결국딸과떨어지게되고,자신또한무언가에중독되어죽어간다.아만다와다비드가나누는대화의중심은서로다른두개의질문이다.다비드의‘벌레(병의원인)는정확히언제생겨났는가?’그리고아만다의‘니나는어디에있는가?’.아만다의시간은얼마남지않았고두사람은서로알고싶어하는것이다르다.

두사람의대화로만서스펜스를자아내는독특한형식
‘사만타슈웨블린’이라는장르의탄생

이작품의핵심이자천재적인면은‘무엇을’말하느냐가아니라‘어떻게’말하느냐이다.환경오염으로인한비극이라는주제는단순하고,대단한추리를요하는복잡한사건이등장하는것도아니다.소설속의“수도”가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임을짐작할수는있지만구체적인지명은제시되지않고마치우화처럼“도시”“시골”로만불리며,시간배경도‘현대’라고추정될뿐모호하다.그러나서로원하는답이다른두사람이대화의주도권을가져오기위해벌이는신경전의팽팽한긴장감이스멀스멀불안을자아내며숨통을조여오는,대단히독특하고매력적인‘뉘앙스의공포ㆍ서스펜스소설’이라할만하다.사만타슈웨블린은라틴아메리카의‘마술적리얼리즘’전통을계승하면서도완전히새롭고독창적인형식과감성을더해자신만의장르를창조해냈다는평가를받고있다.『뉴요커』기자이자『트릭미러』의저자로현재가장핫한에세이스트중한명인지아톨렌티노는“새벽에이책을손에쥐고읽는동안낮고메스꺼운스릴이덮쳐왔다”면서“고도의수수께끼같으면서도고도로통제된설계로인해완전히새로운장르에속하는소설처럼느껴진다”고평했다.호흡이짧은이야기를간결하고핵심을담은문장으로속도감있게전개하기위해슈웨블린은초고를열두번이나고쳐썼다고한다.
『피버드림』뿐만아니라슈웨블린의작품전반을관통하는일관적인정서는‘두려움’(miedo)이다.상실에대한두려움,고독에대한불안,고통에대한공포,소통의부재에대한두려움등이다양한방식으로제시된다.가족구성원,특히부모와자식간에느끼는두려움또한반복적으로등장한다.그이유를슈웨블린은이렇게설명한다.“가족은우리에게가장가까운환경이다.그래서기묘한것,비정상적인것,위험한것이우리의가장작은사회적단위인가족을덮칠때모든것이훨씬더무시무시해진다.”두려움이작품의근간을이루는것은,슈웨블린이공포야말로인간내면의깊은곳에내재한가장근원적이고본질적인감정이라고보기때문이다.

인간이망쳐놓은환경의역습
기후재난과팬데믹의시대에더욱섬뜩하게다가오는공포

슈웨블린의공포가더욱서늘하게느껴지는것은그의소설이현실의문제에바탕을두고있기때문이다.슈웨블린은아르헨티나의무분별한농약살포와그로인한환경오염에대한문제의식에서이작품을구상하게되었다고밝힌바있다.아르헨티나는소가사람보다많은목축업국가로잘알려져있지만세계적인농업대국이기도하다.특히대두(大豆)의경우생산량이브라질,미국에이어세계3위이며,그중90퍼센트이상이유전자변형ㆍ조작(GMO)제품이다.대두의생산성을높이기위해농약이오랜기간무분별하게살포되어온데다1996년부터농약에내성이있는유전자변형·조작콩을생산하면서농약남용의부작용이속출했다.2013년우리나라일간지에도‘아르헨티나다섯살‘점박이’소녀논란,GMO때문?’이라는제목으로관련사실이소개되기도했다.“여기서환상은우리가무섭게,또한진실로받아들이기시작한현실을확장한것일뿐이다.뇌리에각인되는이미지와중대한질문으로가득하다”라는『뉴욕타임스』의평처럼,현재인류가직면한기후재난과새로운인수공통감염병창궐이라는위기에이소설은더욱의미심장하게다가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