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에게 배운다

다산에게 배운다

$18.93
Description
다산 정약용의 탁월함을 읽는다
가장 실천적인 다산 연구자,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학문의 결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50년간 천착해온 다산학 연구의 과정과 결실을 담은 역작 『다산에게 배운다』가 출간되었다. 박석무 이사장은 조선 후기 실학, 그중에서도 방대한 저술과 혁신적인 학문 풍토로 일가를 이룬 다산 정약용에 대한 연구를 ‘다산학’으로 정립해야 한다고 일찌감치 주장해온 학자다. 이를 위해 다산연구소를 설립하고 활발히 운영해왔으며, 전문 학술연구부터 다수의 다산 원전의 번역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와 같은 대중교양서를 집필·기획하는 등 우리 사회에 다산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지식인으로서 실천적으로 활동하고 정계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며 분주한 중에도 다산연구만큼은 손에서 놓지 않고 이어온 저자의 공력이 이번 『다산에게 배운다』에서 뜻깊은 수확을 거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산의 개인적인 삶에서부터 고차원적인 학문적 개념들에 이르는 ‘다산학’ 연구의 전모를 만날 수 있다. 이제는 『목민심서』 등 다산의 원저들을 높은 수준의 우리말 번역으로 만나볼 수 있지만, 원저를 직접 소화하기 어렵거나 당대의 맥락을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길잡이와 해설이 될 것이다. 2019년 초판 발행 후 집필한 글을 추가하고 오류를 수정해 개정판으로 펴냈다.
저자

박석무

朴錫武
1942년전남무안에서출생하여,전남대법대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민주화운동에투신하여네차례옥고를치른바있으며,한중고문연구소장과제13·14대국회의원,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5·18기념재단이사장,단국대이사장,한국고전번역원장,단국대석좌교수,성균관대석좌교수등을역임했다.현재다산연구소이사장,우석대석좌교수로있으면서다산학연구를이어가고있다.「다산정약용의법사상」외다수의논문이있으며,저서『다산기행』『다산정약용유배지에서만나다』『풀어쓰는다산이야기』『새벽녘초당에서온편지』『조선의의인들』『다산정약용평전』,편역서『유배지에서보낸편지』『다산산문선』『다산시정선』『다산논설선집』『다산문학선집』(공편역)『역주흠흠신서』(공역)등이있다.다산학술상공로상을수상했다.

목차

제1부
개혁가,다산정약용
나라를통째로개혁하자던실학자정약용
정약용,그의시대와사상
다산정약용의생애와사상

제2부
조선실학사상의흐름:율곡에서다산으로
이(理)의주자학에서실천의다산학으로
다산학의연원과시대적배경고찰
다산학의민중성고찰
다산학의새화이론고찰:그의민족자아론을중심으로

제3부
『경세유표』저술200주년의역사적의미:새로운조선을만들자던다산의꿈
『흠흠신서』저술200주년과우리사회의정의
시대를바꾼고민의힘,『목민심서』
다산의공직윤리와목민관상
다산의법률관:부패방지를위한법제개혁
다산의흠휼정신과법의식
다산의민권의식
실학자다산의농업대책
다산시의사회시적성격

수록글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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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다산정약용,그는명석한르네상스인인가,
변혁을꿈꾼사상가인가

이책은흔히다산정약용을조선후기의박식하고명석한‘르네상스인’정도로이해하는데그치지않고,그가학문적·정치적으로변혁을꿈꾼사상가임을특별히강조한다.그는튼튼한사회를만들어가기위해선유학이실천의근거를탐구하는학문으로재구성되어야한다고주장함으로써조선의이념을지배해왔던관념적인성리학전통에정면으로도전했고,정치가군주나목민관의말이아니라민의에무게를두는방향으로발전해가야한다는,군주제국가의지식인으로서는매우앞서나간생각을보여주었다.다산의이러한혁신적인사고는유학경전과동양정치철학에대한독창적인이해에서비롯한것이다.
그는논어를읽되기존의방식으로읽기를거부하였고,맹자를읽되그안에서새로운심성철학을끄집어냈다.저자는“공자의기본사상인『논어』를재해석하여『논어고금주(論語古今注)』40권을지어인(仁)·의(義)·예(禮)·지(智)의뜻을새롭게해석하여중세의관념적인성리학체계를송두리째분쇄하였다.『맹자』를재해석하여『맹자요의(孟子要義)』9권을지어성(性)ㆍ심(心)ㆍ본성(本性)ㆍ기질(氣質)등의주자해석을통박하고새로운인성(人性)철학을수립하였다.(…)이는새로운시대를열어젖힌혁명적인노력이었다.”라고지적한다.

정약용의대표작‘일표이서’의참된뜻
民의힘을신뢰한지식인의사표

우리가아는다산의대표적저작인『경세유표』『목민심서』『흠흠신서』,이른바‘일표이서’는정치적실천방안을논한경세학(經世學)이다.사실다산전집인『여유당전서』에서경세학이차지하는비율은크지않고양으로보면절반가까이가유학경전에대한해석이지만,다산사상전체에서경세학이차지하는비중은오히려무겁다고할수있다.이빛나는저술들이있기에다산은단지명석한관료나선비에그치지않고위대한유학자이자혁명적인사상가로불릴수있다고저자박석무는주장한다.
그런다산경세학의핵심은민(民)에대한생각들이다.다산학의대가위당정인보는다산의경학이‘민중적경학’이라고평가했는데,실제로「원목」「탕론」등뛰어난경세학논문들에서다산은통치자는백성을위하는일을하기때문에존재이유가있고(목위민유,牧爲民有),임무를제대로수행하지못하는군주는백성의힘으로추방할수있다는혁명적인주장을펼친다.
다산의삶을살펴보면이러한주장이단지이론이나당위의차원에서제기된것이아님을알수있다.다산이목민관으로서있을때관아에항의하러온시위대의주동자를무죄판결한사례나,유배살이를하는동안힘없고가난한백성들이압제받는현장을보고지은‘참여시’혹은‘사회시’의내용은그가민중을진정으로사랑한민중이가진힘을굳게신뢰한지식인임을여실히보여준다.

지금‘다산에게배운다’는것의의미

우리사회가민주화를이루기전다산의사상은재민주권의회복을꿈꾸는사람들에게등불과도같았다.다산을배우며우리의주체적인사상에서근대적생각을만났고,민중이주인이되는사회를이루고자하는열망의근거를다산에서발견했다.민주화가진전된이후에도다산은탁월한통찰과인격으로대표적인조선의지식인으로숭상받아왔다.다산의시대를멀리지나와이제시민은나라의주인이되었고통치자는시민에의해선출되고퇴출되기도하는사회가되었지만,공익에봉사하는것의의미를진지하게탐구해야한다는목소리는다시금높아지고있다.
다산이꿈꾸던세상은아직오지않았다.아니그런세상은쉽게오지않는지도모른다.그렇기에민(民)이주인이된민주주의사회에서개개인의공부는더욱절실하다.백성의힘에서희망을본사상가정약용의삶과사상을아우른이책이개인의미래,사회의미래를밝히는공부에일익을맡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