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옷장 :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고민

지구를 살리는 옷장 :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고민

$14.00
Description
환경오염, 노동착취, 동물학대 없는 옷을 입을 수 있을까?
삶을 바꾸는 작은 실천, 지속가능한 패션
우리는 매일 다른 옷을 입지만 정작 그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전세계 패션 시장의 규모는 약 3,690조원에 달하며, 매년 800억벌가량의 옷이 팔린다. 패션 업계는 세계 탄소 배출량의 10%, 폐수 발생의 20%를 차지하며, 바다로 흘러가는 미세플라스틱의 35%는 합성섬유의 세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 산업과 그로 인한 기후위기 문제를 생각할 때 ‘지속가능한 패션’은 이제 뒤로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지구를 살리는 옷장: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고민』에는 패션 산업 전반과 그를 둘러싼 환경, 인권, 동물권에 관한 진지한 고민이 담겼다.
같은 패션 회사에서 동료로 만나 친구가 된 박진영 신하나는 패션 산업 전반에 걸친 환경오염, 노동착취, 동물학대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목도하고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는 비건 패션 브랜드를 함께 런칭했다. 의류 제품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현실을 방관하거나 냉소하지 않으면서 옷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질 좋고 튼튼한 옷, 동물과 사람을 착취하지 않는 옷,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발자국을 최대한 덜 남기는 옷을 입을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향한 두 저자의 여정을 담았다. 거대한 규모의 패션 산업이 지닌 문제점과 동물성 소재 사용에 대한 고민, 그리고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수록했다. 비거니즘은 단순히 음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실천하는 철학이라는 점을 짚으며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독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함께 소개한다.

저자

박진영,신하나

한패션브랜드에서동료로만나친구로지내다가,지속가능한패션이라는뜻을모아패션브랜드낫아워스(NOTOURS)를함께런칭,운영중이다.낫아워스에서박진영은디자인,신하나는브랜드마케팅을담당한다.두사람다비건으로,일상에서지속가능한삶이무엇인지고민하고실천하기위해노력중이다.

목차

프롤로그서로다른시작
서로다른시작1하나의이야기
서로다른시작2진영의이야기

Chapter1.거대하고빨라진패션산업
패스트패션의출현
라나플라자사건
패스트패션이바꾼풍경
로컬의중요성
패스트패션이환경에끼친영향
거대한산이된의류쓰레기
일회용이되어버린옷
패스트패션,그후
물건과관계맺기
부록1패션소재분류

Chapter2.동물을입는다는것
소재가된동물
모피는더이상모던하지않다
모피가천연소재라는환상
가죽은육식산업의부산물일까
가죽은털을제거한모피다
부록2퍼프리를선언하다
’정성스러운사육’속악어의삶
부록3이그조틱가죽사용을중단한브랜드
양의겨울은따뜻하지않다
‘진짜’와‘가짜’

Chapter3.생산자와소비자로서할수있는실천
지금의패션신
부록4G7패션협약에서명한기업
이세상에제품을하나더하는것에대해
소비가실천이되려면
부록5옷과환경을살리는세탁방법
부록6지속가능한패션을위한가이드

출판사 서평

숨가쁘게유행을좇는옷,
그뒤에숨은비밀

패션산업은전세계노동인구의6분의1이어떤형태로든패션과관련된일을하고있다고추정될정도로규모가큰산업이다.특히2000년대들어서는‘패스트패션’이트렌드로자리잡으면서급속도로성장을거듭했다.새로운유행에민감하게대응하여빠른시간안에제작?유통?판매되는패스트패션의흐름에따라생산자는더빠르게,더자주,더많은제품을만들게되었다.저렴한대신상대적으로질이낮은옷이다량으로제작되고,짧은유행이지나고나면미처팔리지못한수많은상품은폐기된다.조금이라도저렴한옷을만들기위해인건비를낮추고,노동자들은열악한환경에서고강도노동을한다.패스트패션의류에흔히사용되는합성섬유인폴리에스터를생산하려면면섬유에비해2,3배이상의탄소가배출된다.청바지한벌을만들기위해서는한사람이10년동안마시는양만큼의물이필요하며,원단을표백하고염색할때사용하는화학물질이무분별하게버려지면서수질오염주요원인이되기도한다.이처럼거대하고빠른패션산업이환경과인간에끼치는영향을나열하자면끝이없다.

인간이울스웨터를입는한
양의겨울은따뜻하지않다

박진영과신하나는지속가능한패션을이야기할때빠질수없는의류제품의소재에주목한다.면이나리넨같은식물성소재는물론아크릴,나일론,폴리염화비닐(PVC)등합성소재로도옷이만들어진다.그리고빼놓을수없는것이동물성소재다.울,캐시미어,앙고라,모피와가죽,그리고깃털등동물성소재로만든제품들은일상에서흔히찾아볼수있다.모피와가죽등대표적인동물성소재가생산되는과정은동물학대,그리고환경파괴와떼놓을수없다.두저자는지속가능한패션을추구하며직접운영하기시작한브랜드에서만큼은동물성소재를사용하지않기로결심한뒤현실적인어려움과부딪친다.그렇게여러시행착오를겪으며유기농면이나선인장가죽등의대안을찾아낸과정도같이들려준다.옷과액세서리가만들어지는복잡한과정을모두알수는없지만,양이나밍크의털,소와악어의가죽이원래부터소재가아니라살아있는동물이었다는점을생각한다면모피코트와가죽가방이다르게보일것이다.

함께살아가는지구를위해
작은실천이모여만드는커다란변화

지속가능성을염두에두고생산과소비를고민하다보면이런질문에맞닥뜨리게되곤한다.‘이세상에물건하나를더하는것이옳을까?’‘우리가동물성소재를지양한다고무언가달라지긴할까?’‘어쩌면이모든노력이소용없는것은아닐까?’박진영과신하나는우리모두가완벽하게무해한삶을살수는없지만이러한현실을냉소하거나방관하지않고지속가능한미래를위해각자의원칙에따라행동하는것은충분히의미있다고말한다.그리고독자들이무력함에빠지지않도록쉽게따라할수있는실천가이드를함께제공한다.
지구에해를덜끼치는방식으로친환경적인삶을살기위해고민한다면세상은조금씩이지만분명히바뀔것이다.두저자는아주작은실천이라도하지않는것보다는하는것이낫다는점을상기하며,꾸준히지속가능함을외치고움직여온이들이만드는변화에주목한다.과거패션업계에서는친환경을내세우는것이촌스러운콘셉트로여겨지기도했지만이제친환경과지속가능함은가장패셔너블한키워드가되었다.우리가노력한다면변화는분명히찾아오고,그변화는거창한것이아니라개개인이일상에서만들어내는작은실천에서비롯된다.이책은완벽하지않을지라도지속가능한미래를위해의미있는행동을함께해나가자고독자들을격려하고응원한다.지구는우리가다른생명체와함께살아가는소중한집이라는명백한사실을기억한다면앞으로우리옷장에걸릴옷들은이전과는분명다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