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노동자 보급판) (전 3권)

송곳(노동자 보급판) (전 3권)

$75.00
Description
이 만화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불후의 명작
『송곳』 노동자 보급판 출간
월급생활자들의 필독서, 국민 노동 교과서, 일하는 모든 이들의 바이블이라 불리며 누적 판매부수 20만부를 돌파한 한국 웹툰의 기념비적 작품 『송곳』이 연재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대한민국 원주민』 『100도씨』 『지옥』 등 한국 리얼리즘 만화계에 굵은 획을 그어온 최규석 작가의 작품으로, 외국계 대형 마트에서 벌어지는 부당해고에 맞서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파업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연재 당시부터 한국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 노동문제를 날카롭게 그려내며 사회적인 메시지는 물론 극적 재미와 작품성까지 성취했다는 찬사를 받아왔다. 『송곳』은 국내를 넘어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미국·중국 등에 번역 수출되며 한국 만화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2023년에는 만화계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공식 경쟁 부문에 올라 전세계 평단과 대중을 두루 사로잡으며 글로벌 명작의 반열에 등극했다.
이번에 출간되는 ‘노동자 보급판’은 연재 기간 동안 6권에 걸쳐 출간되었던 초판을 전 3권으로 합본해 최규석 작가가 치밀하게 설계한 스토리텔링을 작가의 의도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묵직한 볼륨감에 더해 한 손에 들어오는 편안한 판형으로 한결 쾌적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고, 새로운 표지화로 인물 간의 긴장감과 노동운동의 현장성을 더욱 생생하게 담아낸다.
저자

최규석

1977년경남진주에서태어나상명대만화학과를졸업했다.1998년서울문화사신인만화공모전으로데뷔했다.대표작으로『공룡둘리에대한슬픈오마주』『습지생태보고서』『대한민국원주민』『100도씨』『울기엔좀애매한』『지금은없는이야기』『지옥』(전2권,공저)등이있다.한국리얼리즘만화의계보를잇는명장으로,최규석의작품은국내를넘어유럽·미국·일본·중국에서도번역출간되어전세계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축제단편상,대한민국만화대상우수상,한국출판문화상아동청소년부문대상,이탈리아루카만화축제옐로키드상등을수상했다.최규석의역작『송곳』은오늘의우리만화상,대한민국콘텐츠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부천만화대상을수상했고,프랑스앙굴렘국제만화축제공식경쟁부문수상후보로올랐다.

목차

송곳노동자보급판1~3

출판사 서평

인간대접받기위한
평범한사람들의이야기!

작품은2000년대후반,프랑스계대형마트인‘푸르미’를배경으로부당해고지시를받은주인공이수인과노동운동가구고신을중심으로진행된다.원리원칙을중시하는이수인은입바른소리를삼킬줄모르고끝없이세상과불화하는인물이다.조용히살기위해직업군인을그만두고평범한직장을잡았지만,회사가직원들을강제로내보내라는지시를내린탓에다시한번세상과부딪힌다.이런이수인을돕는구고신은푸르미근처에서노동상담소를운영하는냉철하고능수능란한노동운동가다.사람들과잘어울리지못하고원칙주의자인이수인과는다르게사람들에게거침없이다가가고,목적을위해서라면때로는무리한방법도꺼리지않는다.두사람이‘평범하고성실하게’일하는직원들에게권리를일깨우고,함께변화해가는과정은독자의가슴에불을지핀다.
주변인물들은작품에현실감과생동감을더한다.맑은성품으로든든한동반자가되어주는주강민,명문대출신의이수인을시기하는부장정민철,누구보다열성적으로노동조합에참여하지만이수인과반목하는남동협,오랜싸움에지친본조위원장유종학등작가특유의인간에대한통찰로만들어진입체적인물군상은『송곳』의또다른매력이다.
『송곳』의백미는스스로를‘노골리스트’라고부르는최규석만의예리한현실인식을담은대사들이다.수많은독자에게회자된“사람들은옳은사람말안들어.좋은사람말을듣지”“선한약자를악한강자로부터지키는것이아니라시시한약자를위해시시한강자와싸우는것”“서는데가바뀌면풍경도달라지는거야”와같은명대사는작가의인간본성에대한날카로운통찰을압축적으로전달한다.


한국최초의노동만화,심각하게재미있다!
만화계,노동계가입모아추천하는‘인생작’

노동문제의복잡다단한결을그리기위해작가는2008년부터근10년에걸친현장취재와인터뷰를진행했다.철저한취재에바탕한만큼무거운사건들이잇따르지만,작가특유의유머와뛰어난스토리텔링은‘노동문제는재미없다’는고정관념을보란듯이깨낸다.“심각하게재미있는”(주호민)『송곳』은jtbc에서2015년드라마로방영되며더많은사람이노동조합에대한사회적편견을깨고노동문제를나와가까운일로생각하게하는데크게공헌했다.
작품의전반부가회사의부당해고지시와노동조합결성을중심으로노사갈등을보여준다면,후반부는더강력해지는회사의탄압과노동조합내부의균열을그려낸다.조합원간의갈등부터,노동조합지부와본조의갈등,주인공이수인의내적갈등,이수인과구고신의갈등을첨예하게보여주면서『송곳』은현실을한층더깊숙이파고든다.투쟁을시작하는것보다지속하는것이더어렵다는것,대의를위한선택이개인의내면을망가뜨리기도한다는것,법을지키자고싸우는사람들이법을어길수밖에없게되는구조등,노동문제뿐아니라다른사회문제혹은인간관계에도적용해읽을수있는보편적인이야기로확장되며더욱깊은울림을준다.
재미와깊이,두마리토끼를모두잡은희대의명작에만화계와노동계는서로극찬을쏟아낸다.『송곳』은만화가이자영화감독연상호에겐“한국만화의기념비”,노동자유최안에겐“모든이에게들려주고싶은이야기”였다.흡인력있는내러티브와단단한주제의식,섬세한관점을동시에탑재한『송곳』은계층과시대를초월해독자들마음에저마다의의미를새기며‘인생작’으로회자되고있다.


갑갑한노동현실을꿰뚫는날카로운메시지
우리에게는여전히『송곳』이필요하다!

『송곳』의메시지는명확하다.일하는사람에게는마땅히권리가있으며,평범한사람들이힘을합쳐야만그권리를찾고정당한사회를만들수있다는것이다.『송곳』연재당시댓글난은체불임금을받았다는이야기,노동공무원이초심을찾았다는사연등이줄을이으며다양한연령과계층의독자들을위한‘노동상담소’가되었다.살면서누구나겪는부조리함을다시짚어보고,잃어버린권리를찾게하는역할도했던것이다.
노동을천하게여기는사회에경종을울리며일하는자의권리의식을일깨운『송곳』이연재된지10년이지났지만,노동자들을죽도록착취하고싶어안달난자본주의적광기는여전히기승을부린다.직장내괴롭힘,산업재해,부당해고등뿌리깊은노동문제의근본해결은앞길이꽉막힌채갑갑하기만하다.우리사회의폐부를날카롭게찌를한국최초의노동만화가더많은노동자의손에쥐어져야하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