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박물관 순례 1 : 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

국토박물관 순례 1 : 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

$20.00
Description
유홍준의 새로운 출발, 『국토박물관 순례』
각 시대의 대표 유적을 찾아가는 역사 기행
우리 시대 ‘문화 전도사’ 유홍준이 새로운 시리즈의 첫 삽을 떴다. 우리 역사를 시대순으로 살펴보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지역과 문화유산을 만나는 『국토박물관 순례』 시리즈다.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를 외치며 시작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이후 30년, 답사기에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우리 역사의 진수를 국토박물관 속에서 차근차근 찾아가는 새로운 답사기이자 진화한 답사기인 셈이다. 선사시대와 고대사를 다룬 이번 1~2권을 시작으로 근현대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국토박물관 순례』에는 역사와 문화, 유물과 현장을 아우르며 수십 년간 우리 역사의 현장을 두루 순례하고 소개해온 유홍준의 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통찰과 매력으로 가득하다. 또한 우리 역사를 차근히 알아갈 수 있도록 답사지 소개와 더불어 해당 시대에 대한 친절하고도 깊이있는 설명을 붙여, 성인과 청소년 독자들에게 두루 유익한 역사 교재로 손색이 없다. 부족한 한국사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려는 독자, 가족이나 지인과 역사기행을 떠나고자 하는 독자, 답사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학교 현장이나 동호회가 있다면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국토박물관이 들려주는 새로운 역사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
한반도는 선사시대 유물의 보물창고

이번에 출간되는 『국토박물관 순례』 1~2권은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개했다. 1권 ‘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는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초기철기시대, 고구려시대의 핵심 유적을 다뤘다.
연천 전곡리 유적은 세계 고고학 지도를 바꾼 획기적인 발굴이 이뤄진 곳이다. 1978년 미국 병사 그레그 보엔이 이곳에서 ‘아슐리안 주먹도끼’를 발견하면서 동아시아에는 주먹도끼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기존 학설이 뒤집혔다. 이후 유적 전체가 공원으로 조성되고 전곡선사박물관이 들어서면서 이곳은 우리 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이자 배움터로 거듭났다. 연천에는 그밖에도 다양한 역사ㆍ자연 문화유산이 분포해 있어 역사기행 목적지로 추천할 만하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유적은 150곳 이상이다. 이 책에서는 전국에 분포한 유적 중에서도 유물이 풍성하게 출토되어 역사적 가치가 돋보이는 부산 영도의 패총 유적을 둘러보며 한반도 신석기시대를 소개한다. 신석기인들의 식생활과 주거 환경을 보여주는 이 조개더미에서는 빗살무늬토기, 덧띠무늬토기, 조개 가면 등이 출토되어 과거를 전하고 있다. 유적이 있는 영도의 유래와 내력뿐 아니라 부산의 대표적인 유적지와 박물관도 소개하는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부산을 다룬 것은 놀랍게도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 언양 대곡천에는 역사 유적이 마치 고대의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초기철기시대 유적뿐 아니라 신라시대와 조선시대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유적을 대표하는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은 선사인들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귀한 문화유산이다. 그저 신기하게만 보이던 이 바위그림과 글씨도 유홍준의 안내를 따라 살펴보면 옛사람들의 눈빛과 손짓이 살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선사시대의 각양각색이 여기에 응축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고구려의 ‘흥(興)’과 ‘성(盛)’을 찾아서
만주 벌판 속 우리가 몰랐던 문화유산들

이어서 고구려 역사의 중심이었던 만주를 탐방한다. 먼저 우리 고대사의 무대였던 만주의 지도를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고구려 기행 대장정을 시작한다. 첫 번째 코스는 중국 동북삼성의 중심 심양에서 봉황산성과 단동, 호산장성을 거쳐 압록강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과정이다. 봉황산성과 호산장성은 각각 고구려 오골성과 박작성으로 추정(비정)되는 곳으로, 고구려 산성 문화를 잘 보여주는 곳이다. 본격적인 탐방을 위해 잠시 들른 단동에서는 압록강의 아름다움과 분단을 포함한 우리 역사의 숭고함과 아픔을 느껴본다.
이어서 고구려의 첫 도읍이었던 중국 요령성 환인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곳에 위치한 왕성이자 산성이었던 오녀산성은 고구려 유적 중에서도 웅장함과 장대함이 남다르다. 그야말로 천혜의 요새를 구축해놓아 신생 왕국 고구려의 패기와 단단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고구려는 이곳에 도읍한 지 얼마 안 있어 길림성 집안 지역의 국내성으로 천도했다. 그렇게 저자는 고주몽의 건국 이야기를 떠올리며 천도 경로를 따라 길림성 집안으로 이동한다.
집안은 고구려 국내성과 환도산성이 한 쌍을 이루어 400년간 고구려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그만큼 대표적인 고구려 유적들이 밀집해 있다. 고구려 유적 탐사단은 이 집안에서 여러 날 머무르며 역사의 향기와 압록강변의 서정을 느낀다. 시내에 있는 국내성은 심하게 훼손되었고 환도산성 안쪽은 과수원이 되어 있었지만, 중국은 이 지역의 고구려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수년 전 정비를 마쳤다. 이곳에 있는 고구려의 대형 왕릉과 고분을 만나는 것은 대략으로도 하루가 부족할 지경이다. 우리 역사의 자부심을 지탱하는 고구려 전성기의 유적인 태왕릉, 장군총, 벽화고분 등 ‘무덤 순례’를 마치고 광개토대왕릉비문을 소개하는 것으로 『국토박물관 순례』 1권은 마무리된다.

국토박물관의 문이 열린다. 역사가 나에게 다가온다!
아는 만큼 보이는 유홍준의 역사 순례

저자 유홍준은 『국토박물관 순례』를 구상한 이유로 “즐겁게 여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도 겸하는 답사기를 쓰는 것”을 들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0년이 그런 답사가 아니었던 것은 아니지만, 더 체계적이고 접근하기 좋은 방식을 고민한 결과가 이 『국토박물관 순례』로 결실을 맺었다.
30년 전 저자 유홍준이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라고 선언했을 때, 많은 독자들이 이 말에 기쁘게 동의하면서도, 반쯤은 민족적인 자부심에서 나온 표현으로 생각하곤 했다고 한다. 그러나 보탬이나 왜곡 없이 우리 국토가 진정 박물관이라고 믿는 저자의 신념을 입증하기 위해서 3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제는 모든 국민에게 국토 박물관의 가치를 확실하게 알리기 위해 유홍준 교수는 『국토박물관 순례』 대장정을 시작한다. 우리 역사의 가치를 알아가는 여정은 곧 우리 삶의 가치를 느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저자

유홍준

comingsoon

목차

책을펴내며:국토박물관순례를시작하며

구석기시대연천전곡리
세계고고학지도를바꾼주먹도끼이야기

신석기시대부산영도
패총,빗살무늬토기그리고가리비얼굴

신석기·청동기·초기철기시대울산언양
암각화가말해주는선사인의삶

고구려1만주압록강
강은가르지않고,막지않는다

고구려2만주환인
오녀산성과고주몽의건국신화

고구려3만주집안
환도산성에서일어나는고구려의기상

출판사 서평

‘전국토가박물관이다!’
한반도는선사시대유물의보물창고

이번에출간되는『국토박물관순례』1~2권은구석기시대부터삼국시대까지의우리역사와문화유산을소개했다.1권‘선사시대에서고구려까지’는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초기철기시대,고구려시대의핵심유적을다뤘다.

연천전곡리유적은세계고고학지도를바꾼획기적인발굴이이뤄진곳이다.1978년미국병사그레그보엔이이곳에서‘아슐리안주먹도끼’를발견하면서동아시아에는주먹도끼가발견되지않는다는기존학설이뒤집혔다.이후유적전체가공원으로조성되고전곡선사박물관이들어서면서이곳은우리구석기시대를대표하는유적이자배움터로거듭났다.연천에는그밖에도다양한역사?자연문화유산이분포해있어역사기행목적지로추천할만하다.

지금까지한반도에서확인된신석기시대유적은150곳이상이다.이책에서는전국에분포한유적중에서도유물이풍성하게출토되어역사적가치가돋보이는부산영도의패총유적을둘러보며한반도신석기시대를소개한다.신석기인들의식생활과주거환경을보여주는이조개더미에서는빗살무늬토기,덧띠무늬토기,조개가면등이출토되어과거를전하고있다.유적이있는영도의유래와내력뿐아니라부산의대표적인유적지와박물관도소개하는데,『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서부산을다룬것은놀랍게도이번이처음이다.

울산언양대곡천에는역사유적이마치고대의보물처럼숨겨져있다.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초기철기시대유적뿐아니라신라시대와조선시대의흔적도만날수있다.특히우리나라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유적을대표하는반구대암각화와천전리각석은선사인들의정신세계를보여주는귀한문화유산이다.그저신기하게만보이던이바위그림과글씨도유홍준의안내를따라살펴보면옛사람들의눈빛과손짓이살아오는것을느낄수있다.우리선사시대의각양각색이여기에응축되어있음을깨닫게된다.

고구려의‘흥(興)’과‘성(盛)’을찾아서
만주벌판속우리가몰랐던문화유산들

이어서고구려역사의중심이었던만주를탐방한다.먼저우리고대사의무대였던만주의지도를익히는것을시작으로고구려기행대장정을시작한다.첫번째코스는중국동북삼성의중심심양에서봉황산성과단동,호산장성을거쳐압록강의아름다움을만나는과정이다.봉황산성과호산장성은각각고구려오골성과박작성으로추정(비정)되는곳으로,고구려산성문화를잘보여주는곳이다.본격적인탐방을위해잠시들른단동에서는압록강의아름다움과분단을포함한우리역사의숭고함과아픔을느껴본다.

이어서고구려의첫도읍이었던중국요령성환인지역으로이동한다.이곳에위치한왕성이자산성이었던오녀산성은고구려유적중에서도웅장함과장대함이남다르다.그야말로천혜의요새를구축해놓아신생왕국고구려의패기와단단함을느낄수있는공간이다.그러나고구려는이곳에도읍한지얼마안있어길림성집안지역의국내성으로천도했다.그렇게저자는고주몽의건국이야기를떠올리며천도경로를따라길림성집안으로이동한다.

집안은고구려국내성과환도산성이한쌍을이루어400년간고구려의중심지역할을했던곳이다.그만큼대표적인고구려유적들이밀집해있다.고구려유적탐사단은이집안에서여러날머무르며역사의향기와압록강변의서정을느낀다.시내에있는국내성은심하게훼손되었고환도산성안쪽은과수원이되어있었지만,중국은이지역의고구려유적을유네스코세계유산에등재하기위해수년전정비를마쳤다.이곳에있는고구려의대형왕릉과고분을만나는것은대략으로도하루가부족할지경이다.우리역사의자부심을지탱하는고구려전성기의유적인태왕릉,장군총,벽화고분등‘무덤순례’를마치고광개토대왕릉비문을소개하는것으로『국토박물관순례』1권은마무리된다.

국토박물관의문이열린다.역사가나에게다가온다!
아는만큼보이는유홍준의역사순례

저자유홍준은『국토박물관순례』를구상한이유로“즐겁게여행을하면서자연스럽게역사공부도겸하는답사기를쓰는것”을들었다.『나의문화유산답사기』30년이그런답사가아니었던것은아니지만,더체계적이고접근하기좋은방식을고민한결과가이『국토박물관순례』로결실을맺었다.

30년전저자유홍준이‘우리나라는전국토가박물관이다’라고선언했을때,많은독자들이이말에기쁘게동의하면서도,반쯤은민족적인자부심에서나온표현으로생각하곤했다고한다.그러나보탬이나왜곡없이우리국토가진정박물관이라고믿는저자의신념을입증하기위해서30년의세월이필요했다고저자는말한다.이제는모든국민에게국토박물관의가치를확실하게알리기위해유홍준교수는『국토박물관순례』대장정을시작한다.우리역사의가치를알아가는여정은곧우리삶의가치를느껴가는과정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