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 부마민주항쟁 -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불씨 : 부마민주항쟁 -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16.00
Description
45년 만에 탄생한 최초의 부마민주항쟁 만화
유신독재를 물리치고 격동의 시기를 열어낸
민주화의 불씨, 마침내 되살아나다
우리 사회가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룩하기까지 수많은 갈등과 역경이 있었다. 민주주의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부정과 억압에 맞서며 쟁취해낸 것이다.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시리즈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젊은 세대에게 그날의 뜨거움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2020년에 출발한 기획으로, 출간 이후 어린이·청소년을 비롯한 8만 시민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사랑을 받아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기획하고 김홍모, 윤태호, 마영신, 유승하 네 작가가 참여해 제주4·3,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그렸고, 올해 다드래기 작가가 합류하여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순간을 생동감 넘치는 만화로 담아냈다.
『불씨』는 1980년대 민주화 대서사의 발화점이 된 1979년 부마민주항쟁의 역사를 소시민들의 시선에서 입체적으로 복원해낸다. 독기 가득한 유신정권에 대차게 맞서 기어코 독재를 무너뜨린 부산과 마산 민중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마다의 삶을 내어 민주주의를 부르짖었던 당대 시민들의 강렬한 염원이 이 작품을 읽는 오늘날 우리의 마음속에서 벅차게 끓어오른다. 부마민주항쟁 45주년을 맞아 전문가들의 엄밀하고 신뢰성 있는 내용 감수와 역사 고증, 다드래기 작가의 탄탄한 이야기 구성이 만나 45년 전 닷새간의 항쟁을 생생하고 치밀하게 복원한 최초의 부마민주항쟁 만화가 탄생했다.

저자

다드래기

저자:다드래기
만화가.『안녕커뮤니티』(전2권)『혼자입원했습니다』『지역의사생활99:화순』『거울아거울아』(전3권)『달댕이는10년차』(전2권)를쓰고그렸다.

기획: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민주화운동을기념하고그정신을계승하기위한사업을수행함으로써민주주의발전에이바지’하기위해설립된행정안전부산하의공공기관이다.주요사업으로는민주인권기념관조성,민주화운동기념행사및추모행사개최및지원,민주시민교육프로그램진행,국내외민주화운동과민주주의에대한조사및연구,민주화운동관련사료의수집및서비스,국내외유관기관과의협력사업등이있다.이를통해민주주의가치를실현하는시민의동반자로서민주화운동정신을계승하여민주주의발전에이바지하고자한다.

목차

기획의말10월그곳,함성(喊聲)의물결을전합니다
1부대통령이죽었다
2부폭풍전야
3부밀려오는파도
4부10월16일
5부10월17일
6부마산으로가는길
7부풍랑
8부고개를넘으면
에필로그
작품해설부산,마산의시민들이써내려간반유신민주항쟁의대서사

출판사 서평

45년만에탄생한최초의부마민주항쟁만화
유신독재를물리치고격동의시기를열어낸
민주화의불씨,마침내되살아나다

우리사회가성숙한민주주의를이룩하기까지수많은갈등과역경이있었다.민주주의는어느날갑자기찾아온것이아니라평범한시민들이모여부정과억압에맞서며쟁취해낸것이다.‘만화로보는민주화운동’시리즈는민주화운동의역사를올바르게기억하고젊은세대에게그날의뜨거움을생생히전달하기위해2020년에출발한기획으로,출간이후어린이·청소년을비롯한8만시민독자들의뜨거운호응과사랑을받아왔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기획하고김홍모,윤태호,마영신,유승하네작가가참여해제주4·3,4·19혁명,5·18민주화운동,6·10민주항쟁을그렸고,올해다드래기작가가합류하여부마민주항쟁의역사적순간을생동감넘치는만화로담아냈다.
『불씨』는1980년대민주화대서사의발화점이된1979년부마민주항쟁의역사를소시민들의시선에서입체적으로복원해낸다.독기가득한유신정권에대차게맞서기어코독재를무너뜨린부산과마산민중들의다채로운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저마다의삶을내어민주주의를부르짖었던당대시민들의강렬한염원이이작품을읽는오늘날우리의마음속에서벅차게끓어오른다.부마민주항쟁45주년을맞아전문가들의엄밀하고신뢰성있는내용감수와역사고증,다드래기작가의탄탄한이야기구성이만나45년전닷새간의항쟁을생생하고치밀하게복원한최초의부마민주항쟁만화가탄생했다.

“작은불씨라도바람을타면멀리날아가기마련이다.”
민주화대서사를피워낸부산·마산소시민들의뜨거운염원

박정희정권의독재가20년가까이이어지고있던1979년,서슬퍼런유신체제하에서시민의자유와기본권은철저히억압받고있었다.대통령은체육관에모인소수인원에의해추대되었고정권에대해비판조로입을열었다간영장없이도체포될수있었으며,시위를열면군경병력이출동해폭력으로진압하고주동자는사형이나중형에처했던시기.두차례의석유파동과극심한경기침체,새로신설된부가가치세부담으로국민의먹고사는문제역시험난해져만갔다.누구도쉽사리입을열지못했지만,독재의그늘을살아내고있던시민들의마음속에는압제를타도하고민주주의를회복하고자하는열망이꿈틀대고있었다.
그해10월,부산과마산에서일어난항쟁이견고하게만보였던유신정권에균열을가한다.10월16일오전10시경부산대학교교정에서첫봉화가타오른부마민주항쟁에부산지역대학생들이합세했고,점차노동자·영세상인·종업원·무직자등다양한계층의민중들이주도적으로참여하면서대규모시민항쟁으로발전한다.이틀뒤에는부산의이웃도시인마산으로옮겨붙으며민주화의열망은걷잡을수없이뜨거워진다.닷새간이어진부마항쟁의여파로유신권력내정치적갈등이촉발해대통령이살해되었고,부마의불씨는격동의80년대를열어내며5·18민주화운동과6·10민주항쟁으로이어지는민주화대서사의씨앗이되었다.
『불씨』는항쟁이일어난부산과마산의1979년10월을가장입체적인방식으로우리앞에되살려낸다.고등학생,대학생,공단여성노동자,건설노동자,배달원,공장주등이날이곳에살던소시민들은각자의삶과이야기를펼쳐내다마침내민주항쟁의불꽃아래하나로모여든다.살아온모양은서로다르지만,무자비한폭력진압에도굴하지않고‘유신철폐’와‘독재타도’를외치는시민주체들의한목소리는45년전대한민국의가장시급하고도절실한염원을오롯이담아내고있다.항쟁을주도한영웅적캐릭터에집중하는방식이아닌,여러갈래의민중서사가모이고모여점차거대한민주화의물결을이루는구성은부마민주항쟁의특징과의의를가장적확히재현해냈다.작품은이에그치지않고항쟁이후소시민들의삶의변화까지시선을보내며부마민주항쟁이우리사회에남긴변화와과제를묵직하게술회한다.

부마민주항쟁45주년
가장충실하게,가장생생하게되살아난그날의현장

부마민주항쟁은오랫동안우리기억속에서잊혀있었다.항쟁직후일어난10.26사건과그이후등장한신군부의광주학살에대한충격이너무컸던탓도있고,부마민주항쟁에대한독재정권의왜곡선전이또큰몫을했다.2010년대들어관련법제정,진상규명위원회발족,국가기념일지정이잇따랐지만,여전히부마민주항쟁의역사적맥락과그안에서펼쳐진사회적격변의구체적사정을아는사람은드물다.부마민주항쟁에관해믿을수있으면서도쉽고재미있게감상할만한대중적콘텐츠는소략하기그지없었다.
그렇기에이번출간은시민사회와학계,부산·마산·경남의독자들모두에게반가울따름이다.『불씨』는부마민주항쟁을만화로출간하는최초의작품으로2022년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가펴낸『부마민주항쟁진상조사보고서』를바탕으로내용을구성하고,기획부터콘티까지실제위원회에서활동했던진상규명위원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전문가들의촘촘하고세심한내용감수를거쳤다.이에더해,지역에서의삶그리고작지만소중한존재들의면면을조명해온만화가다드래기의유려한스토리텔링이빛을발하며남녀노소누구나부마민주항쟁의역사적현장으로빠져들게한다,
잊지말아야할,그러나잊혀만가던민주화대서사의중요한한페이지를되찾은올해는부마민주항쟁45주년이되는해이다.부마민주항쟁을만화로담아낸유일한작품으로서『불씨』는민주화세대부터자라나는어린이·청소년까지함께즐길수있는우리현대사의새로운길잡이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