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채우는 내 마음 필사노트 :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한 단어도 쓰기 힘든 당신을 위한 문장들

시로 채우는 내 마음 필사노트 :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한 단어도 쓰기 힘든 당신을 위한 문장들

$20.00
Description
읽으며 채워지는 마음, 필사로 치유되는 하루
시인들과 함께 떠나보는 감수성의 여정

따라 쓰며 높아지는 문장력과 표현력
당신의 마음과 마주하는 가장 특별한 순간들
어느 때보다 텍스트로 많은 메시지가 오가는 시대이지만 미디어가 다변화되며 사람들은 점점 글자와 멀어지고 있다. 점점 글쓰는 방법을 잊어가는 이들에게, 그리고 마음의 치유를 찾는 독자들에게 꼭 맞춤한 선물과도 같은 『시로 채우는 내 마음 필사노트』를 선보인다. 이 책의 본문은 지난 50여년간 한국시단을 이끌어온 창비시선의 명구절들을 시인들이 직접 엄선해 구성되었다. 썸네일, 카피라이트 등 짧은 문장 안에 핵심을 담아내는 것이 나날이 중요해지는 지금, 시는 더없이 좋은 글쓰기 연습 교재가 될 수 있다. 함축과 은유로 이뤄진 표현과 리듬감을 살린 문장이 시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는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데도 자기 마음을 바라보는 데도 유용하다. 시를 흔히 감수성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마음과 맞닿아 있는 시의 특성을 잘 표현한 말이다. 시를 따라 쓰다보면 자신의 마음과 한층 친해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시로 채우는 내 마음 필사노트』는 좋은 문장을 따라 써보는 귀중한 경험은 물론 마음의 치유와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놀라운 성취감까지 제공한다.

독자의 언어를 확장해주는 10부 구성
마음의 궤적을 따라가는 맞춤형 감성 가이드

『시로 채우는 내 마음 필사노트』는 그리움, 사랑, 휴식, 위로 등 다양한 감정에 맞춤한 100가지 시구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10부로 구성했다. 독자들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따라 쓸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원하는 주제부터 필사해볼 수도 있다. 각 부는 테마를 순차적으로 나열하는 것을 넘어 감정과 경험이 누적되는 과정을 정리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이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스스로 언어 세계가 확장해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본문에 나오는 문장에 이어 자신만의 글을 써보는 새로운 형식의 노트가 부록으로 덧붙어 있어 필사 전후를 비교해보거나, 다른 이들의 글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故신경림,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나희덕, 진은영 등 한국시단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시와 이장욱, 이병률, 신용목, 안미옥, 안희연, 황인찬 등 요즘 독자들이 열렬하게 호응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음미해볼 수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특장점이다. 한편 한편이 창비시선 500번 출간을 맞아 모은 ‘시인들이 즐겨 읽는 시’로 구성되어 있어 문장의 수준이 특출나다. 책장을 넘겨갈수록 잊고 지내던 감정의 파편이 깨어나는 특별한 독서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단순한 책읽기를 넘어 삶의 지혜가 되는 통찰까지 제공하는데 이는 모두 엄선된 텍스트 덕분에 가능하다.

장문의 문자 앞에서 고민한 적 있나요?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느껴보세요

누구나 장문의 문자메시지에 답장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오랫동안 망설여본 적이 있다.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며 깜빡이는 커서만 들여다본 적이 있다. SNS에 어떤 문장을 써야 지금의 환희나 슬픔을 잘 표현할지, 혹은 요란하지 않게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고민해본 적이 한번쯤은 있다.
그런 모두에게 『시로 채우는 내 마음 필사노트』는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느끼게 하는 귀중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 또한 감수성을 함께 나누고 키워나가고 싶은 이들에게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되기에도 충분하다. 다양한 필사 책이 출간되는 가운데도 나만의 글을 찾는 여정을 세심하게 제시하는 이 노트는 잊힌 감성을 일깨우고, 한 자 한 자가 모여 내면을 채워가는 따뜻한 경험으로 여러분을 이끌 것이다.

저자

황인찬외

저자:황인찬외
대표저자황인찬
2010년『현대문학』을통해등단했다.시집『구관조씻기기』『희지의세계』『사랑을위한되풀이』『여기까지가미래입니다』『이걸내마음이라고하자』,그림책『내가예쁘다고?』『백살이되면』,산문집『읽는슬픔,말하는사랑』이있다.

전체저자:
강성은강우근강지이고영민고형렬김경미김경후김사이김사인김승희김용택김중일김현나희덕도종환문태준박경희

목차

필사노트를펼치며

1부.그리움과애틋함을표현하기
001.「꽃진자리에」문태준
002.「묵시」조온윤
003.「오막살이집한채」장석남
004.「작별」주하림
005.「탁묘」안희연
006.「돌이킬수없는」이장욱
007.「코스모스」김사인
008.「심야식당」박소란
009.「“내가사랑한다고말하면다들미안하다고하더라”」황인찬
010.「또다른행성에서나의마음을가진누군가가살고있다」강우근

2부.사랑에빠진당신에게
011.「검은호주머니속의산책」강성은
012.「돌이킬수없는」이장욱
013.「입술」김경후
014.「사랑」김용택
015.「연두」정희성
016.「사랑의뒷면」정현우
017.「이꿈에도달의뒷면같은내가모르는이야기있을까」최지은
018.「사랑의모양」정다연
019.「기다리는사람」최지인
020.「사랑의전당」김승희

3부.휴식이필요할때
021.「이것이나의최선,그것이나의최악」황인찬
022.「벽제화원」박소란
023.「불참」김경미
024.「나머지날」도종환
025.「또하루」박성우
026.「이꿈에도달의뒷면같은내가모르는이야기있을까」최지은
027.「도토리묵」주민현
028.「모방하는모과」정끝별
029.「목계장터」신경림
030.「달나라의돌」박형준

4부.자연에서얻는위안과교감
031.「새들의페루」신용목
032.「나뭇가지를얻어쓰려거든」이정록
033.「고요한싸움」박연준
034.「그네」이시영
035.「집을떠나며」정호승
036.「동백이쿵,」정우영
037.「당신이라는제국」이병률
038.「밤과낮」안미옥
039.「꽃씨」고형렬
040.「호미」안도현

5부.위로가되어주는말들
041.「어머니를위한자장가」정호승
042.「새들의페루」신용목
043.「심장을켜는사람」나희덕
044.「슈톨렌」안희연
045.「오래만진슬픔」이문재
046.「세상의중심에서서」이근화
047.「바다비누」강지이
048.「중심잡기」조온윤
049.「기다리는사람」최지인
050.「엽서:소녀에게」장이지

6부.하루를마무리하기
051.「이것이나의최선,그것이나의최악」황인찬
052.「당신이라는제국」이병률
053.「목소리가사라진노래를부르고싶었지」신용목
054.「심장을켜는사람」나희덕
055.「슈톨렌」안희연
056.「내가새라면」김현
057.「사랑의모양」정다연
058.「낮게부는바람」유혜빈
059.「엽서:소녀에게」장이지
060.「두부」고영민

7부.희망의문장써보기
061.「염소계단」유병록
062.「밤과낮」안미옥
063.「꿈틀거리다」김승희
064.「오래만진슬픔」이문재
065.「목련」이대흠
066.「고요한싸움」박연준
067.「나머지날」도종환
068.「오래한생각」김용택
069.「별들의속삭임」황유원
070.「가끔은기쁨」김사이

8부.상상력을펼쳐보는방법들
071.「귀뚜라미」나희덕
072.「아름답게시작되는시」진은영
073.「여행의메모」장석남
074.「내가새라면」김현
075.「이꿈에도달의뒷면같은내가모르는이야기있을까」최지은
076.「또다른행성에서나의마음을가진누군가가살고있다」강우근
077.「옥수수수프를먹는아침」이제니
078.「빛에대하여」박철
079.「이마」신미나
080.「날짜변경선」이설야

9부.자신을돌아보는시간
081.「검은호주머니속의산책」강성은
082.「묵시」조온윤
083.「탁묘」안희연
084.「벽제화원」박소란
085.「소를끌고」백무산
086.「매일무너지려는세상」김중일
087.「아름답게시작되는시」진은영
088.「캔들」안미옥
089.「목소리가사라진노래를부르고싶었지」신용목
090.「집을떠나며」정호승

10부.일상속의작은발견
091.「코를골다」최정례
092.「어느날스타벅스에서」이상국
093.「빈집한채」박경희
094.「호미」안도현
095.「가지의식감」신미나
096.「염소계단」유병록
097.「중심잡기」조온윤
098.「리얼리티」전욱진
099.「모방하는모과」정끝별
100.「우리안의폴리스라인」송경동

[활용]나의문장써보기

출판사 서평

독자의언어를확장해주는10부구성
마음의궤적을따라가는맞춤형감성가이드

『시로채우는내마음필사노트』는그리움,사랑,휴식,위로등다양한감정에맞춤한100가지시구를체계적으로분류해10부로구성했다.독자들은처음부터차근차근따라쓸수도있고,필요에따라원하는주제부터필사해볼수도있다.각부는테마를순차적으로나열하는것을넘어감정과경험이누적되는과정을정리하고재해석할수있는맞춤형가이드역할을한다.이를통해독자는스스로언어세계가확장해나가는것을느낄수있다.본문에나오는문장에이어자신만의글을써보는새로운형식의노트가부록으로덧붙어있어필사전후를비교해보거나,다른이들의글과비교해보는재미도느낄수있다.
故신경림,김용택,정호승,도종환,안도현,나희덕,진은영등한국시단을대표하는거장들의시와이장욱,이병률,신용목,안미옥,안희연,황인찬등요즘독자들이열렬하게호응하는시인들의작품을음미해볼수있는것또한이책의특장점이다.한편한편이창비시선500번출간을맞아모은‘시인들이즐겨읽는시’로구성되어있어문장의수준이특출나다.책장을넘겨갈수록잊고지내던감정의파편이깨어나는특별한독서가이어지는것은물론,단순한책읽기를넘어삶의지혜가되는통찰까지제공하는데이는모두엄선된텍스트덕분에가능하다.

장문의문자앞에서고민한적있나요?
작은실천으로큰변화를느껴보세요

누구나장문의문자메시지에답장해야하는상황에놓여오랫동안망설여본적이있다.어떻게해야내마음을제대로표현할수있을까,하며깜빡이는커서만들여다본적이있다.SNS에어떤문장을써야지금의환희나슬픔을잘표현할지,혹은요란하지않게관심을끌수있을지고민해본적이한번쯤은있다.
그런모두에게『시로채우는내마음필사노트』는작은실천으로큰변화를느끼게하는귀중한마중물이될수있다.또한감수성을함께나누고키워나가고싶은이들에게줄수있는좋은선물이되기에도충분하다.다양한필사책이출간되는가운데도나만의글을찾는여정을세심하게제시하는이노트는잊힌감성을일깨우고,한자한자가모여내면을채워가는따뜻한경험으로여러분을이끌것이다.

책속에서

생각한다는것은빈의자에앉는일
꽃잎들이떠난빈꽃자리에앉는일

그립다는것은빈의자에앉는일
붉은꽃잎처럼앉았다차마비워두는일
-문태준,「꽃진자리에」전문

손이시려서너의호주머니에손을넣었다
눈이펄펄날리고있어서
나의한손을거기넣었다
그캄캄한곳에너의손이있어서
나의한손을거기넣었다
그날우리는걸어서어디로갔나

두근거리는손때문에우리는걷고또걸었다
흰눈이내리는데햇빛이환한데
낯선곳에서길을잃었는데
심장이된손에이끌려
우리는쉬지않고걸어서어디로갔나
-강성은,「검은호주머니속의산책」부분

지난여름에는해변에흩어져있는발자국들을보며지난밤의즐거웠던춤과사랑의기억따위를떠올렸습니다만지금은좁은침대에누워어깨를움츠린채

잠들어있는옆사람을살짝밀어볼뿐입니다

밀리지는않는군요이대로잠들수는없겠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새소리가들려옵니다
아침이군요
창밖에서는또희미한빛이들어오고있습니다
-황인찬,「이것이나의최선,그것이나의최악」부분

네가너는아직도어렵다는얘기를꺼냈을때
나는우리가한번이라도어렵지않은적이있냐고되물었다
사랑이힘이되지않던시절
길고어두운복도
우리를찢고나온슬픈광대들이
난간에서떨어지고,떨어져살점으로흩어지는동안
그러나너는이상하게
내가손을넣고살며시기댄사람이었다
-주하림,「작별」부분

갑자기찾아온
이고통도오래매만져야겠다
주머니에넣고손에익을때까지

각진모서리닳아없어질때까지
그리하여마음안에한자리차지할때까지
이괴로움오래다듬어야겠다

그렇지아니한가
우리를힘들게한것들이
우리의힘을빠지게한것들이
어느덧우리의힘이되지않았는가
-이문재,「오래만진슬픔」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