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리영희

나와 리영희

$23.00
Description
‘생각하고 저항하는’ 법을 처음 가르쳐준 사상의 은사
우리 삶과 기억 속 리영희를 다시 불러내다
시대의 스승 리영희 타계 15주기

황석영 정지아 유홍준 백낙청 등
각자의 방식으로 그와 조우했던 이들이 꺼내놓은 ‘사람 리영희’의 모습

12월 5일이면 기자로, 비평가로, 학자로 평생 사회에 꼭 필요한 목소리를 내오던 우리 시대 사상의 은사 리영희(李泳禧, 1929~2010)가 타계한 지 15년이 된다. 본받을 만한 어른의 존재가 부재한 시대, 리영희는 이 사회에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있으며, 기억되어야 할까? 『나와 리영희』는 지난 2022년부터 리영희재단이 발간해오는 뉴스레터에 수록된 글들을 바탕으로 32명의 회고를 모아 엮은 책이다. 황석영 정지아 유홍준 백낙청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와 학자들이 저마다의 관심과 관점으로 리영희와의 기억을 되돌아본다. 자신의 삶에 그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리영희의 글을 읽고 그가 투옥되면서도 약자와 연대하고 정의를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회를 보는 관점을 어떻게 배우게 되었는지를 밝힌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리영희의 인간적인 면모가 풍성히 담겨 있는 점도 이 책의 묘미다.
저자

리영희재단

한평생우리사회를지배하는우상을깨뜨리고거짓을파헤쳐진실을드러내는데헌신한'사상의은사'리영희선생의정신을이어받아,우리사회가이성적민주사회로나아가게하는데기여하고자2012년설립한비영리재단법인이다.리영희선생이언론인과지식인으로서사회적책무를다하고자했던점을기억하고,공정하고책임있는언론을창달하고,깨어있는민주시민을육성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

목차

책을열며_김효순

1부_리영희안의리영희
리영희의현재성_황석영
리영희안의리영희_고병권
리영희선생님의주례사_유홍준
굴복하지않은사람들:류춘도와리영희_정지아
이성도본성이야!_정병호
리영희와그의유토피아_허희
‘공학도적글쓰기’에헌신한전투적자유주의자_백승욱
공학도,노년에경비행기를타다_신완섭

2부_경계를넘어
리영희선생과교도통신서울특파원들의우정_히라이히사시
“그러니까일본이좋은나라가됐으면좋겠다…”_야마구치이즈미
내마음속한국민주화운동의마지막수인(囚人)_와다하루키
독일에서의리영희선생_어수갑
미국이민1.5세대와리영희의인연_폴림
리영희선생과의네번의만남_송두율
한겨울매화의봄마음:리영희와장일순의교류_한상봉
그가한겨울에구멍난양말을손에낀까닭_이철

3부_우상에도전하는이성
정의롭지못한전쟁을비판한기자_신홍범
리영희와루쉰그리고의식화_최진호
『전환시대의논리』와리영희선생을다시생각하며_백낙청
원로변호사이병린이감옥에서들고나온책_김효순
치열하되인간적이었고,비판적이되냉소적이지않았던지식인_정범구
포승줄에묶인그의모습을찍은순간_김연수
리영희선생의슬기로운감옥생활_김학민
구체적으로편들어주는사람_오창익

4부_내삶의균형추,리영희
‘오랜벗’임재경이본리영희_김종철
내삶의균형추,리영희_백영서
날카로움과함께하는부드러움과따뜻함_진영종
‘비판하는남한사람’리영희_정현백
리영희와정도영,나의기억_정건화
리영희와불교의인연_이학종
존경하는리영희선생을생각한다_이강수
우리는리영희선생이다시그리워지는시대에살고있다_김세균

출판사 서평

“정의롭지못한전쟁을비판한기자”
“치열하되인간적이었고,비판적이되냉소적이지않았던지식인”
삶의태도가곧가르침이되는리영희의일화들

리영희와가까이조우했던후배와후학들은리영희를무엇보다“정의롭지못한전쟁을비판한기자”(신홍범의회고)로,“치열하되인간적이었고,비판적이되냉소적이지않았던지식인”(정범구의회고)으로기억한다.“진실을찾고자끊임없이노력해온이”(정병호의회고)이자,평생약자와연대해왔으므로“구체적으로편들어주는사람”이라는평가로도이어진다(오창익의회고).“지식인이기이전에인간으로서스스로를완수하려해온이”(야마구치이즈미의회고)라며그의일관된삶의태도를주목하기도한다.
2024년별세한문화인류학자정병호교수가생전에남긴회고에는일본에서리영희가조선신보기자에게일갈한일화가들어있다.“권력에맞서싸워보지도못한것들이….”라고혼잣말했다는그의모습은그가무엇을추구해왔는지를보여주며,단호하고일관된삶의태도를드러낸다.

노년에경비행기를탔던일화,아내에게보낸편지등
새롭게발견하는리영희의인간적인면모

그의글쓰기방식에서특별함을발견하는글도있다.“‘공학도적글쓰기’에헌신한전투적자유주의자”(백승욱의회고)로서리영희를기억하자는것인데,기자재직시절의기사들이지금수준의국제면에서도찾아보기힘든것임을역설하며,탐사보도의전형이자학술논문으로발표해도완성도가높은글이었음을밝힌다.그뿐아니라이책에는리영희의따뜻하고인간적인면모가드러나는글들이많다.일본교도통신특파원들과교유했던일화(히라이히사시교도통신전특파원의회고),옥중에서아내에게보낸편지들에서‘리영희안의리영희’를발견하게되었다는글(고병권의회고)등이그것이다.재판정에서보자는리영희의편지에는“출입구가까운곳에있다가잠깐이라도손만이라도만져보면좋겠소”라는말이적혀있다.생애의말년에경비행기에탑승했던일화도인터뷰로담겨있는데,천진난만하고삶의모든것에호기심강했던그의아이다운면모가드러나있어독자들을가까이다가오게만든다.
“우리는리영희선생이다시그리워지는시대에살고있다.”(김세균의회고)각자의삶속에서어떤기준을세워살아나가야할지고민이깊어지는혼란한시대에,이책은지금까지지식인의표상이었던리영희를재발견하게함과동시에독자들에게지침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