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서울 (공간·사람·정치로 빚어낸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이토록 서울 (공간·사람·정치로 빚어낸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23.00
Description
“서울이라는 생명체에는
여러 동네가 합쳐진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전문가
김진애가 들려주는 진짜 서울 이야기!
건축과 정치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도시전문가이자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인 김진애가 ‘서울이라는 생명체’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책 『이토록 서울』이 출간되었다. 세살 기억의 첫 순간부터 서울과 함께 자라고 일해온 ‘서울러’이자 인사동길과 산본 신도시를 설계한 도시건축가로서 공간·사람·정치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통해 서울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서울의 동네와 공간은 언제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이곳에 살아가는 ‘서울 사람’이란 누구이고 ‘서울다움’이란 무엇인지, 서울이 담아낸 정치 역학은 어떤 공간을 빚어내는지 도시와 정치를 넘나드는 전문가로서 김진애만이 전할 수 있는 서울의 흥미로운 사연을 시원스레 풀어낸다. 서울 곳곳에 숨겨진 매력과 비밀부터 서울 사람과 서울다움에 대한 명쾌한 해설, 역대 서울시장들을 향한 날카로운 논평까지 서울이라는 도시에 관해 이토록 알차고 풍성한 텍스트는 지금까지 없었다. 『이토록 서울』을 읽고 나면 서울을 보는 안목이 훌쩍 넓어지며 이 시대의 ‘서울러’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저자

김진애

세살부터서울에살면서서울과함께성장했다.첫서울기억인낙산성곽을최고의마음속공간으로삼으며자주찾는다.사대문안에서성저십리로,강남으로이사하며서울의성장을목격했고,고향인군포산본신도시를설계하며수도권을고민했고,서울동네들의재탄생에관여하며서울의내공이커지는것을흐뭇해한다.세심하고대범하게세계를껴안고,씩씩하고유쾌하게세상을헤쳐가며긍정의힘,시간의힘,변화의힘을믿는다.
서울대학교건축학과를나와MIT건축학석사와도시계획학박사학위를취득했고,㈜서울포럼대표로활동했다.18대와21대국회의원으로서국토교통위원회와법제사법위원회에서일했다.노무현정부에서대통령자문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위원장을역임했고,이재명정부에서는대통령소속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으로일하고있다.
도시와공간과사람과사회에대해매년한권꼴로책을써왔다.『서울性』『나의테마는사람,나의프로젝트는세계』『이집은누구인가』『왜공부하는가』『집놀이』『김진애의도시이야기』『도시의숲에서인간을발견하다』『우리도시예찬』『여행의시간』『딸들에관하여』등30여권을썼다.

목차

프롤로그“서울에와보니김진애가잘보이더라!”

1부서울이라는도시이야기:서울과함께성장하다

1‘사대문안’의도시이미지는강렬하다
·낙산성곽의높다란계단:올려다보는동네,내려다보는도시
·종로의2층한옥과혜화동로터리:도시라는존재를발견하다
·광장시장과오장동중부시장:카이사르가시장통에살았다던데
·반짝반짝명동:모던보이와모던걸은진화한다
·정동의시간:「미스터션샤인」의‘애신’처럼
·사대문안을그린‘수선전도’:이토록아름다운지도라니

2‘성저십리’는변화무쌍하다
·마포의변혁을목격하다:이름도촌스러운‘귀빈길’이더니만
·상계동과동부권:도시라는연애무대가무르익어간다
·용산딜레마:슬픈땅,되찾은땅,미래의땅

3‘강남스타일’은갈데까지간걸까?
·‘단지공화국’강남:아파트게임이똘똘한한채재건축게임으로?
·진짜강남의삶:논현동다세대주택에서‘강남스타일’
·여의도라는희한한섬:월스트리트와맨해튼사이에서

4‘수도권서울’로뜀박질하다
·그린벨트를넘어신도시로폴짝:산본내고향이신도시가되다
·이미메가시티서울:메트로폴리탄리더십의미래

5‘제3의공간’들이새로태어나다
·광화문광장:시민의공간,국가의공간에서모든혁명을꿈꾸다
·인사동프로젝트:북촌과서촌이다시태어나다
·보랏빛성수동:공장지대에서최고의힙한동네로변신하다
·한눈에잡히는서울:드높은산과드넓은한강이라는대표특성
·낙산성곽길에서:「케데헌」의루미와진우가만나다


2부.‘서울러’와‘서울다움’이야기:무엇이서울을만드는가?

1서울러(Seouler),서울사람
·서울사람은누구일까?
·서울사람은‘서울러’?
·서울러의등장이시사하는시대적전환

2서울다움(Seoulness)
·서울다움이란대체무엇인가?
·서울다움을해석하는관점의진화:다양함,일상,세련,스토리
·반전있는서울
·서울이라는잡종,혼종,변종그리고유일한종

3‘더서울러’가만드는서울장면(SeoulScenes)
·‘더서울러‘들이쓰는해방일지
·이시대최고의에토스:걷고싶은서울러

쉬어가는코너:서울을그려보자.그려보면더잘보인다


3부.서울시장이야기:시대정신을담는도시리더십

1서울과서울시장
·관선시장이라는중앙권력대리인
·자치시대의민선서울시장

2민선서울시장다섯
·본격민선첫시장,조순
·시스템시장,고건
·불도저사업시장,이명박
·겉멋디자인시장,오세훈
·시민의시장,박원순
·컴백한겉멋시장,오세훈

3최악의서울시장은?
4최고의서울시장은?
5좋은시장역할모델이필요하다
6이시대서울이맞는도전은완전히새롭다

에필로그_서울포에버!서울에관한개인적이고도정책적인이야기

출판사 서평

★★MIT도시계획학박사★★
★★『타임』선정21세기리더100인★★
★★대통령소속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우리가아는‘서울’은어떻게만들어졌을까
도시건축가김진애의경험이깃든
서울공간의비밀과매력

서울.대한민국의수도이자세계도시의위상을갖춘메트로폴리스.우리가나고자라고살아온애환이곳곳에녹아든삶의현장.나날이심각해지는양극화와불평등의발원지.2025년서울은과거와현재,다양한문화와계층이부딪히면서도공존하는복잡다단한공간이자무한한활력과더큰미래의가능성이꿈틀거리는역동적인공간이다.
끊임없이변화하고매일분주히재탄생하는서울의공간들안에는사람들의욕망과함께시간의흐름이살아숨쉰다.1부‘서울이라는도시이야기’에서는저자의삶을따라서울주요공간의진화를짚으며‘지금우리가아는서울’의공간성을톺아본다.저자의인생무대가넓어짐에따라‘사대문안→성저십리→강남→수도권→제3의공간’으로이어지는확장적전개가흥미롭다.
서울의모든공간은저마다의사연을품고있다.인사동이골동품과고서화를다루는동네가된사연,용산이라는지명에깃든아픈역사,서울동부권에유난히대학들이많은이유,‘강남불패’신화가생겨난근본요인,각각의수도권신도시들이지닌특색,힙스터성수동이태어난배경과앞으로의미래,명동이키운모던보이와모던걸등서울을오고가며누구나한번쯤궁금해했던이야기들을이책은도시건축가의시선에서유려하게풀어낸다.
저자김진애가지닌도시건축가로서의뛰어난감각은삶에서우러나온생활적경험에기반을두고있다.어릴적낙산성곽돌계단에앉아하염없이엄마를기다리며서울의생김새를내려다보고,종로의큰길을처음마주하며도시란무엇인지체감하고,비밀가득한듯한정동에서중고교시절을,상계동에서이십대연애시절을보내고,고층건물가득한강남에자신만의아기자기한주택을지어살고,인사동길과산본신도시를직접설계해온김진애라는인물의성장기는서울의그것과절묘하게포개진다.그렇기에그의도시공간분석은더욱특별하고세심하다.서울에서자라온사람의눈으로,서울의공간을만든도시건축가의눈으로,그리고지금서울에살고있는시민의눈으로바라본서울의이야기들은독보적인전문성과애틋한그리움을동시에한가득품고있다.


서울사람은누구이고,서울다움은무엇일까
진짜‘서울러(Seouler)’김진애가전하는서울러로태어나는법

뉴요커(Newyorker),런더너(Londoner),파리지앵(Parisien)이20세기도시인의대명사였다면,오늘날세계는서울러(Seouler)를주목하고있다.그러나서울러,즉‘서울사람’이란누구를가리키는걸까?‘서울에서태어난사람’‘서울에살고있는사람’‘서울을사랑하는사람’모두어딘가부족한정의로느껴진다.서울에만930만여명,수도권까지합치면2600만여명이살고있지만정작우리나라에서도서울사람이란누구인지,나아가‘서울다움’(Seoulness)이란무엇인지그이미지는신기루와도같이잘안잡힌다.
2부‘서울러와서울다움이야기’에서는끊임없이변해온서울이라는유기적공동체의두축서울사람과서울다움에대해논하면서,도시를어떻게인식하고상상해야할지참신하고도풍성한관점을제안한다.서울사람과서울다움의정수를보여주는서울의장면들을꼽아보며,‘도시이미지’란인위적인공산물이아닌여러동네의다채로운특색과그곳의사람들이야기가시간의그윽한흐름위에서교차하며탄생하는것임을역설한다.누구보다서울과그곳의사람들을사랑하는김진애의애정어린설명을듣다보면,서울이더이상차갑고낯선깍쟁이도시가아니라누구나‘나만의서울이야기’하나쯤심고가꿀수있는비옥한공간적토양임을알아채게된다.독자들로하여금서울이라는도시를자기만의방식으로상상하고공간감각을일깨우게하는‘쉬어가기:서울을그려보자,그려보면더잘보인다’코너는2부만의색다른별미다.


“서울은과연누구의것인가?”
21세기도시와정치,권력과공간의관계를묻다
공간민주주의,서울이진정한시민의도시가되려면?

어느공간이든사람들이모이면정치가필요해진다.공간과사람,정치의상호관계는도시의존재와발전을위해필요한요소지만,지금껏도시에관한설명들은유난히정치의역할을외면해왔다.이책의3부‘서울시장이야기’에서는공간과권력의관계를이야기한다.민선시대시장들이남긴공간유산을통해그들의업적과과오를살펴보고,좋은서울시장이갖춰야할덕목을논한다.
그무엇도거칠것없던정치인김진애가매콤하면서도균형있게펼쳐내는역대서울시장평가는속시원한카타르시스를선사한다.시장들이실제로시행했고지금도현재진행형인주요정책들을가감없이소환하면서시민들의삶에영향을끼치고흔적을남겨온시대별도시리더십을선명하게정리하고낱낱이분석한다.들끓는서울의욕망이어떤정책을만들어내는지,시장은다시어떻게도시공간과시민들의삶을조성하는지도시건축가출신정치인저자가포착해낸서울과정치의관계가무척이나흥미롭다.서울이여전히마주한과제와그에맞춤하여참고할만한글로벌시장모델을꼽는것도잊지않는다.
서울에관한김진애의삶과경험이정답게녹아든이책은마침내하나의물음을던진다.서울은과연누구의것인가?서울공간곳곳이돈과권력의소유물이되어가고있는지금,시민들이도시와건축을함께만들어나가고누구나그공간을자유롭게활용할수있도록참여하는사회적과정으로서의‘공간민주주의’가절실하다는것이저자의생각이다.서울이라는생명체에는여러공간이합쳐진이상의그무엇이있다.서울이어떤모습으로진화하는지는결국우리에게달려있다.서울을진정으로발견하고체험하고싶은,서울의미래를자기만의시선으로그려보고싶은,그리고속절없이서울을사랑하고있는당신을위한김진애의특별한서울이야기가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