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소통 불가능성의 인문학)

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소통 불가능성의 인문학)

$20.00
Description
“왜 항상 나만 소통하려고 애쓸까요?”
말할수록 억울하고 외로워지는 당신을 위한
“우리들의 선생님” 정희진의 소통 인문학
“대화로 풀어라” “소통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러면서 대화가 어긋날 때마다 스스로를 탓한다. 표현이 부족했나. 설명이 서툴렀나. 더 잘 말했더라면 달라졌을까 하고. 하지만 소통의 어려움은 개인의 무능 때문이 아니라 서로 다른 몸을 가진 우리가 만날 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구조적 필연이다. 이제는 소통의 실패에서 비롯된 자책을 그만두고 나를 돌보는 소통에 힘쓰자고 말하는 책 『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가 출간되었다. 이 시대의 고전 『페미니즘의 도전』으로 잘 알려진 “우리들의 선생님” 정희진의 3년 만의 신작으로,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새롭고 긴급한 질문을 던진다. 도전적이고 자유로운 공부로 수많은 이들에게 “앎의 쾌락과 약간의 고통”을 선사해온 그답게 미지를 헤치고 나아가는 칼처럼 대담한 문장에 생생한 대화 사례와 유머를 더해 그 어느 때보다도 쉽고 재미있는 대중적 글쓰기를 선보인다.

인문학적 탐색으로 소통 불가능성을 자세히 진단한 후 구체적인 대화 장면들 속에서 ‘나’를 지키는 대화법을 제시하는 이 책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나에게 의미 있는 관계와 장면을 고르고 그 안에서 최소한으로, 그러나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 약자일수록 자신의 존재를 해명하기 위해 길게 말하고 설득해야 할 때가 많은데, 침묵과 무응답, 대화 종료의 권리 등 나를 지키기 위한 대화 전략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안내한다.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아 외로움에 빠진 사람들부터 일방적인 소통의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까지,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지친 우리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

정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