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하루끼의 북한 현대사 (양장본 Hardcover)

와다 하루끼의 북한 현대사 (양장본 Hardcover)

$25.00
Description
미지의 나라 북한의 현대사를 손에 잡힐 듯 한눈에 살피다!
『와다 하루끼의 북한 현대사』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를 중심으로 현대 북한의 역사를 유려하게 엮은 책이다. 동북아 근현대사 분야의 석학이자, 한일관계의 전면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실천적 지식인 와다 하루끼가 30년 동안 연구해온 북한사를 집대성하였다. 저자는 조선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 이론지《근로자》, 북한 공식자료 분석 및 소련 및 동유럽 체제와의 비교 연구, 지도자의 계열과 파벌 및 인사이동에 대한 주목 등을 통해 균형잡힌 역사인식과 서술을 바탕으로 변화해가는 북한의 현재를 인식할 틀을 제공해주고 있다.

김일성 시대 북한의 체제를 ‘유격대국가’로 정의하고 그 체제가 김정일에 이르러 ‘정규군국가’로 이행했다는 분석으로 북한 역사를 이해하는 새로운 지평을 연 저자는,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으로부터 한국전쟁, 전후의 사회주의화 과정을 거치며 북한 체제가 변화해온 궤적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북한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내부자료가 있는 시기의 역사를 연구해 현재의 체제를 추측하는 ‘역사적으로 생각하기’와 북한체제의 다양한 모델을 채용해 유효성을 검증하는 ‘모델 분석’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에서 출판한 《북조선현대사》의 한국어판인데, 일본어판에는 없는 2년여의 ‘김정은 시대’를 정리해 보론으로 담아 주목할 만하다.
저자

와다하루끼

저자와다하루끼和田春樹는1938년오오사까에서태어나1960년토오꾜오(東京)대학서양사학과를졸업했다.1966년부터토오꾜오대학사회과학연구소교수로재직하면서러시아사및남북한현대사를연구했으며1998년에정년퇴임했다.러시아사와북한현대사연구에뛰어난업적을남겼으며학자로서의활동뿐아니라베트남전반대운동,한국민주화운동과의연대등을주도해일본을대표하는행동하는진보지식인으로알려져있다.현재토오꾜오대학명예교수로있으며동북아시아평화를위해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2010년제4회후광김대중학술상,2012년DMZ평화상을수상했다.저서로는『김일성과만주항일전쟁』『한국전쟁』『북조선:유격대국가에서정규군국가로』『동북아시아공동의집』『러일전쟁과대한제국』및TheKoreanWar:AnInternationalHistory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서문

제1장김일성과만주항일무장투쟁(1932~45)
제2장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탄생(1945~48)
제3장한국전쟁(1948~53)
제4장부흥과사회주의화(1953~61)
제5장유격대국가의성립(1961~72)
제6장극장국가의명과암(1972~82)
제7장위기와고립속에서(1983~94)
제8장김정일의‘선군정치’(1994~99)
제9장격변속의북한(2000~12)
보론김정은시대의북한

역자후기
참고문헌
북한현대사간략연표
찾아보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지도

출판사 서평

2011년12월17일,김정일국방위원장이사망했다.갖가지추측속에후계자로부상했던김정은은아버지의직함을거의대부분계승했으며군최고위간부를교체했고,2013년말에는당과군의실력자였던고모부장성택을처형했다.우리나라를비롯해세계는젊은지도자의행보에시시각각주목하고있으나그가곤란에빠진나라를어떻게이끌어나갈지는예측하기어렵다.그런가운데균형잡힌역사인식과서술을바탕으로우리에게변화해가는북한의현재를인식할틀을제공해주는책한권이출간되었다.

『와다하루끼의북한현대사』는동북아근현대사분야의세계적석학이자한일관계의전면에서시민운동가로활동해온실천적지식인와다하루끼교수의30년에걸친북한사연구를집대성한저서다.김일성시대북한의체제를‘유격대국가’로정의하고,그체제가김정일에이르러‘정규군국가’로이행했다는분석으로북한역사를이해하는새로운지평을연와다교수는이책에서김일성의항일무장투쟁으로부터한국전쟁,전후의사회주의화과정을거치며북한체제가변화해온궤적을정치·군사·경제·문화·외교영역에서다각도로조명한다.특히주목할점은『北朝鮮現代史』(이와나미출판사2012)의한국어판인이책에는일본어판에는없는2년여의‘김정은시대’를정리해보론으로담았다.단순한번역본이아니라증보판인셈이다.

감추어진국가,북한을읽어내다
1992년『김일성과만주항일전쟁』이처음소개된이후로와다하루끼교수의저서는지난20여년간국내에꾸준히소개되었다.그가운데하나가2002년에출간된『북조선:유격대국가에서정규군국가로』인데,일본에서1998년에출간된『북조선:유격대국가의현재(北朝鮮:遊?隊國家の現在)』에보론을더하여번역한것이었다.이후소련및동유럽사회주의체제의종언에따른결과가본격적으로나타나면서,1945년의해방및소련점령으로부터북한의기본적인체제가확립되는1961년까지의역사를명확히규명해낼수있는양질의자료가추가로입수되었다.그러한자료와후속연구를통해보완한것이이책『와다하루끼의북한현대사』다.
와다교수는뜻밖에서문에서과거자신이“김일성사후의체제변화를포착하는데실패하고말았다”는말로책의포문을연다.이고백은매번저술을거듭할때마다연구성과를꾸준히업데이트해온성실한학자에게도북한의현재를해독하는일이얼마나어려운지를드러낸다.북한은내부정보를완전히비밀에부치는데성공한예외적인국가이기때문이다.
와다교수는북한의현재를이해하기위해‘역사적으로생각하기’와‘모델분석’방법을취했다.전자는내부자료가있는시기의역사를연구해내부자료가없는현재의체제를추측하는것이고,후자는북한체제의다양한모델을채용해유효성을검증하는방식이다.가설로서의모델이유효하다고입증되면이를이용해자료의공백을추정할수있다.저자는조선로동당의기관지『로동신문』과이론지『근로자』그리고북한의공식자료들을분석하는것을기본으로소련및동유럽국가사회주의체제와의비교연구,지도자의계열과파벌및인사이동에대한주목,새어나오는내부정보활용을병행해‘이해할수없는나라’로취급되어온북한의실상에대한내재적이해를제공한다.

유격대국가에서정규군국가로,다시새지도자의시대로
이책은북한의역사를김일성의항일무장투쟁기(1932~45),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탄생기(1945~48),한국전쟁(1948~53),전후부흥및사회주의화진행기(1953~61),유격대국가성립기(1961~72),김정일등장이후유격대국가의진행기(1972~82),김일성죽음이전경제위기와고립이가속화된시기(1983~94),김정일의선군정치시기(1994~99),김정일죽음이전까지의격변기(2000~12)로나눈뒤보론에김정은시대에대해덧붙였다.가능한자료를총동원해치밀하고정교하게역사적사실을구성해내3대에걸친북한의현대사를통사적으로조망할수있게하면서,단순히개별정보를나열하는것이아니라의미를종합해북한의체제변화양상을입체적으로인식하게해준다.
사회주의화가완료된이후김일성체제의핵심은‘주체사상’과‘유격대국가론’으로압축할수있다.1965년김일성은“사상에서의주체,정치에서의자주,경제에서의자립,국방에서의자위”를강조하며‘주체사상’을확립하기위한노력을기울였다.주체사상을중심으로역사를새로쓰는과정에서김일성의혁명전통만이유일한것이라는점이부각되었다.국가의혁명을위해국민전체에항일무장투쟁기의유격대원처럼살것을요구하는,“생산도학습도생활도항일유격대식으로”라는구호가정식으로자리잡았다.
김일성의‘유격대국가’는권력이의례를통해과시되었던일종의‘극장국가’다.이러한국가형태는설계사이자연출가를필요로하는데,그역할을맡은것이수령의아들김정일이다.1974년당중앙위전원회의에서김정일이당의조직활동및선전활동을일괄해담당하는것이승인된이후,김정일은유격대국가의토대위에몇차례새로운국가디자인을내놓았다.1980년대에강조된것은‘어머니당’과‘어버이수령’을중심으로하는‘가족국가론’이며,1990년대에는일심단결과충효를강조한전통적국가론이대두되었다.
1994년김일성의죽음이후,조선인민군의최고사령관이자국방위원회위원장이던김정일은군을장악해장기화된경제위기와여기에겹친식량위기를타개하려했다.1997년김정일이당총비서에취임하면서공식적으로군이당을장악했는데,와다교수는‘유격대국가’를대신한이체제,즉김정일자신이‘선군정치’라명명한이체제를‘정규군국가’라불렀다.
비상체제의성격이강했던이정규군국가는이후당국가체제로이행하게된다.김정일이김정은을후계자로지목해둔뒤당중앙지도기구인정치국을재건했던것이다.집권초기김정은은김정일의정책을계승하면서도2012년2월오바마대통령정권하에서는최초의북미합의를이끌어내는등젊은지도자로서의면모를보였다.하지만북미관계는이어진북한의인공위성발사(1차실패,2012년12월12일2차발사성공)와제3차핵실험(2013년2월12일)강행으로경색되고만다.더욱이2013년3월7일유엔안보리에서는중국과러시아를포함해만장일치로북한제재결의가채택된다.이토록달라진국제관계에직면하게된김정은은안으로는자신만의정치스타일을발휘해평양에‘릉라인민유원지’를비롯해갖가지위락시설을확충하고마식령스키장을건설하는등유일지도체계를확립해나가는중이다.이과정에서“당의유일적령도체계를세우는사업을저해하는반당반혁명적종파행위”를했다는명목으로2013년12월12일2인자이자고모부인장성택을숙청하기도했다.
북한현대사의새로운페이지가시작된지고작2년여가지났다.북핵문제가교착상태에빠지고‘통일대박론’같은근거없이낙관적인통일론이대목상품으로횡행하려하는지금,북한문제와통일을진지하게고민하는모든이들에게필요한것은정확한역사로부터미래의청사진을그려내는일일것이다.이책이그런독자들에게길잡이역할을해줄것을기대한다.

동아시아의평화를위한북한사연구30년
『와다하루끼의북한현대사』는1981년부터이어져온와다교수의북한연구성과가녹아있는책인동시에,그가한반도문제와관련해시민운동가로활동해온50년동안의실천의결과물이다.일본의전후민주주의형성과평화에헌신한와다교수는일본의침략전쟁과식민지배에대한깊은반성으로한일관계에서미완의과제로남은현안들을해결하는일에도앞장섰다.그런과정에서북한문제가자연스럽게저자를사로잡았는데,말하자면그에게북한문제는연구와실천을통일해주는매개였던셈이다.북한의이슈에크게영향을받을수밖에없는우리에게,한반도에깊은애정을지닌외부의조언자가있다는것은큰행운이다.“북한과의이성적(理性的)인관계를생각하는사람들”을위해와다교수는김정일의죽음에서끝났던2012년의저서에‘김정은시대의북한’이라는제목의보론을덧붙였다.
‘구체적현실을고민하지않고이데올로기에안주하는것은태만’이라는신념을지닌시민운동가로서와다교수는역사를과거에가두지않고현재적으로다룬다.그렇기에,모든양질의역사서가그렇듯이책은현재의문제를해결할훌륭한단서가된다.책속에서그려놓은역사의경로를거꾸로풀어가면지금,여기의문제에닿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