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보고 라틴 아메리카를 가다 1 (정수일의 세계문명기행)

문명의 보고 라틴 아메리카를 가다 1 (정수일의 세계문명기행)

$27.00
Description
실크로드 대장정의 완결판, 해상실크로드 답사기!
흔히 ‘실크로드’라고 하면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육로와 초원로를 떠올린다. 그러나 문명교류의 통로, 실크로드는 ‘구대륙’에만 한정되지 않았으며 16세기 초부터 해로를 통해 ‘신대륙’ 즉 아메리카로 뻗어나갔다. 문명교류학의 권위자 정수일은 라틴아메리카 답사를 통해 해상실크로드가 지구의 동·서반구, 북·남반구를 잇는 ‘환지구적 교통로’로서 역할을 했다는 결론에 이른다.

『문명의 보고 라틴 아메리카를 가다』는 그동안 학계에서 실크로드와는 무관하다고 여겨온 주요 지역에서 문명교류의 개연성을 캐내려는 답사 실록 책이다. 총 80일에 달하는 서반구 대장정을 통해 저자는 ‘해상실크로드’를 통한 문명 교류의 양상을 라틴아메리카 곳곳에서 두 눈으로 확인했고, 이 책을 통해 인류문명의 다차원적 교류 통로를 구체적으로 복원해냈다.

또한 저자는 ‘해상실크로드’라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대서양 항로를 개척한 인물들의 여정을 있는 그대로 복기하고 유적·유물에서 드러나는 흔적들을 수집했다. 문명교류학의 대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통찰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대항해시대’의 현장으로 독자를 이끈다. 아메리카대륙의 정보와 현지의 사정, 식문화 등에 관한 지식을 담은 것은 물론이다.
아시아와 유럽 간 교역의 육상 루트로만 여겨진 실크로드의 개념을 전지구적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획기적이며 논쟁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이 시리즈는 라틴아메리카라는 실크로드의 또다른 주요 거점을 거쳐 앞으로 아프리카와 유럽 답사기로 이어질 예정이다. 그 생생한 여정의 이야기를 찾아 또 다른 답사자가 길을 떠나길 기대해본다.
저자

정수일

저자정수일은중국연변에서태어나연변고급중학교와북경대학동방학부를졸업했다.카이로대학인문학부를중국의국비연구생으로수학했고중국외교부및모로코주재대사관에서근무했다.평양국제관계대학및평양외국어대학동방학부교수를지내고,튀니지대학사회경제연구소연구원및말레이대학이슬람아카데미교수로있었다.단국대대학원사학과박사과정을수료하고,같은대학사학과교수로있었다.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5년간복역하고2000년출소했다.현재사단법인한국문명교류연구소소장으로재직중이며,문명교류학연구자로서학술답사와강의,연구에전념하고있으며종횡세계일주를수행했다.
저서로『신라·서역교류사』『기초아랍어』『실크로드학』『고대문명교류사』『문명의루트실크로드』『이슬람문명』『소걸음으로천리를가다』『한국속의세계』(상·하)『실크로드문명기행:오아시스로편』『실크로드사전』『실크로드도록』(육로·해로)『초원실크로드를가다』『해상실크로드사전』『재생적담론,21세기민족주의』(공저)등이있고,역주서로『이븐바투타여행기』(1·2)『혜초의왕오천축국전』『중국으로가는길』『오도릭의동방기행』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여는글해상실크로드와라틴아메리카

제1부남미에서문명의풍요와함께병증을찾다
01리스본에서장도의닻을올리다
02포르투갈의대서양항로개척
03세계적미항,리우데자네이루
04흑인노예들의한이서린땅,쌀바도르
05과거가없는수도,브라질리아
06남미개발의상징,쌍빠울루
07세계최대의커피수출항,싼뚜스
08자연의신비,이구아수폭포
09자기지킴의강골,파라과이
10몬떼비데오,경박한‘남미의스위스’
11‘남미의빠리’부에노스아이레스,그혼란스런정체
12교류의흔적이오롯이찍혀있는땅
13‘춤추는슬픈감정’,탱고의원형
14지구의땅끝마을,우수아이아
15다윈의항적이찍힌비글해협
16동서양바닷길을튼마젤란해협
17‘미숙한호랑이’,칠레
18천국같은계곡,발빠라이소
19빠블로네루다와마주앉다

제2부잉카문명의흔적을더듬다
20모아이,거석문화의한떨기꽃
21모아이의현장을찾아서
22전통이살아숨쉬는남태평양의고도,이스터섬
23‘잉카의눈물’이보듬는리마
24‘우주의중심’,꾸스꼬
25잉카문명의고갱이,마추픽추
26잉카문명의영롱한여적들
27인디오문명의발원지,띠띠까까호
28‘평화’의도시,라빠스
29자유국민은죽을지언정굴하지않는다
30체게바라의길을찾아서
31영생하는체게바라의길
32적도를낀상춘의나라,에콰도르
33반객위주의단절된역사
34빛바래지않는영광을지닌보고따
35문명의지존,황금문화

출판사 서평

육로와초원로에이은‘실크로드답사기’의완결판
아프리카와유럽으로이어지는세계문명기행의출발


문명교류학의세계적권위자정수일이실크로드오아시스로(육로)와초원로답사기에이어실크로드대장정의완결판으로라틴아메리카를일주하며해상실크로드답사기를내놓았다.이책『문명의보고라틴아메리카를가다1·2』는‘정수일의세계문명기행’시리즈의첫걸음이자,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유럽등그동안학계에서실크로드와는무관하다고여겨온주요지역에서문명교류의개연성을캐내려는한연구자의답사실록그첫번째책이다.아시아와유럽간교역의육상루트로만여겨져온실크로드의개념을전지구적으로확장해야한다는획기적이며논쟁적인발상을라틴아메리카곳곳에서두눈으로확인하며,인류문명의다차원적교류통로를구체적으로복원해낸역작이라할수있다.
실크로드는지구를한바퀴돌아완성되었다
이책의집필을위해저자는라틴아메리카의최남단우수아이아에서북단멕시코와쿠바에이르는주요항구와도시를종횡무진탐방하고미국하와이를거쳐돌아오는62일간의장정에나섰다(1차탐방).이후콜럼버스의대서양횡단항해현장을탐방하기위해중미카리브해의주요도시와국가(싼살바도르,라이사벨라,싼또도밍고,나소)를다녀왔다(2차탐방).
총80일에달하는서반구대장정을통해저자는‘해상실크로드’를통한문명교류의양상을구체적으로밝히고자했다.흔히‘실크로드’라고하면유럽과아시아에걸친육로와초원로를떠올린다.그러나문명교류의통로,실크로드는‘구대륙’에만한정되지않았으며16세기초부터해로를통해‘신대륙’즉아메리카로뻗어나갔다.저자는라틴아메리카답사를통해해상실크로드가지구의동반구와서반구,북반구와남반구를잇는‘환지구적교통로’로서역할을했다는결론에이른다.실크로드의범위를유럽과아시아,즉구대륙에만국한시켜온기존학계의통념에던지는도전장에다름아니다.
이번기행에서저자는‘해상실크로드’라는개념을구체적으로드러내기위해콜럼버스·마젤란·엔히끄등대서양항로를개척한인물들의여정을있는그대로복기하고유적·유물에서드러나는교류의흔적들을수집했다.또한이스터섬의모아이나나스까지상화같은라틴아메리카의신비롭고불가사의한유물들,마야인및잉카인이남긴기적같은문명의실체를눈으로확인했으며,체게바라·볼리바르등독립영웅들의족적을직접따라밟으며그들의삶을조명했다.
20개국51개지역을방문했으며,유적지와박물관만해도284개소나찾았다.문명교류학의대가만이들려줄수있는문물교류와역사·인류에대한통찰이방문한곳마다에서담아온생생한사진556장과함께어우러져‘대항해시대’의현장으로독자를이끈다.아메리카대륙으로여행을떠날독자들을위한정보와현지의사정,식문화등에관한지식을담은것은물론이다.

문명교류학의대가만이이야기해줄수있는라틴아메리카의진수
해상실크로드의환지구성을밝히는여정은대서양항로의개척자인해양왕엔히끄(1394~1460)가‘대서양항해’의첫닻을올렸던포르투갈리스본에서시작되었다.엔히끄가항로개척에처음으로도전했던리스본의후까곶을돌아본뒤,저자는브라질로떠나풍부한농산물과금·다이아몬드등의광물로열강들의각축장이된리우데자네이루항에닿는다.뒤이어포르투갈식민사의대표적항구도시쌀바도르,마젤란이발견하고명명한뒤스페인의식민지이자무역항으로발전한몬떼비데오,옥수수·감자·고추·땅콩등특산물을유라시아에수출했던흔적이고스란히남은부에노스아이레스등을찾는다.또한이제눈을태평양쪽으로돌려,다윈의진화론을탄생시킨비글해협과지구의땅끝우수아이아등해양역사에서중요한도시들을답파해나간다.이과정에서마젤란선단,바스꾸다가마,엔히끄의여정을항로를중심으로재구성해들려준다.
그중에서도콜럼버스는해상실크로드와대항해시대의역사에서결코빼놓을수없는인물이다.저자는1차탐방때완수하지못한콜럼버스의첫대서양횡단항해현장인중미카리브해지역탐방을위해두번째여행에나선다.라틴아메리카의첫식민도시라이사벨라(도미니카공화국의북부도시)로부터식민전초기지였던싼또도밍고,자메이카의‘발견의만’,콜럼버스의제1차대서양횡단항해의상륙지점인싼살바도르등“환지구적해상실크로드의대서양연결고리”들을순서대로밟아나간다.그러면서콜럼버스1~4차항해의온전한모습을복기하고,역사책에서는개척자의지위를누리고있으나실제로는수천만인종학살과문명말살의씨앗을뿌린콜럼버스를여러근거를토대로재평가한다.라틴아메리카탐방내내느꼈던역사의단절과불합리를바로잡아알려야한다는학자로서의의무감이빛을발하는지점이다.

라틴아메리카현장에서발견한역사의빈공간
답사의중반을넘은중미멕시코의어느곳에서정수일은자신이20년전대학에서‘세계문화사’가운에라틴아메리카부분을강의했을때쓴강의노트를꺼내든다.“내가한강의내용은얼마나적중했을까?”라는의문과자성을품고답사는계속이어진다.페루의마추픽추,잉카의수도꾸스꼬,황금박물관,마야문명의고갱이인치첸이차,거석인상인모아이가발견되는이스터섬등을찾았다.이곳에서저자는과거자신의강의가“겨우낙제나면할수준”이었다면서,원주민인디오들이만들어낸토기와도자기(세라믹으로통칭)는동양의그것을뺨칠정도로월등하고,황금문화는세계어느곳에서도유례를찾을수없을만큼뛰어나다는평가를내린다.그러나이처럼돋보이는문화유산을가진인디오들의역사행적은15세기부터뚝끊기고말았다.이같은참상은어떻게해석해야할까.
라틴아메리카를걸으며저자가발견한것은신·구대륙간교류의흔적뿐만이아니다.서구식민주의자들에의해단절되어버린역사의빈공간[空洞],그저서구어느국가의하위단위밖에되지못한남미각국의독립과이후강대국들의개입및부패로얼룩진그들근현대사의그늘도있다.열강들의관점으로만쓰인역사,아메리카원주민과그들의문화를‘선진문명’의대척점에놓는인식에익숙해진우리가균형잡힌역사관과현실인식을복원하는것이시급함을일깨운다.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의이름은1502년1월구아나바라만에이른포르투갈탐험대가만을강으로착각한데서나온이름이며이러한오명이라틴아메리카곳곳에서발견된다는것,광장을중심으로중요한기관이모여있는큰도시들의구조는그저수백년전세워진식민지의흔적이라는것,식민주의자들이아메리카대륙에들어온뒤원주민의숫자가100년남짓한기간동안10분의1로줄어들었다는비극적사실등낯설고도아름다운라틴아메리카의풍경속에서저자가보내오는메시지는흥미롭지만결코가볍지않다.
올바른역사인식을위해중요한것은라틴아메리카독립영웅등역사적인물들의업적또는과실을정확하게살피는일일것이다.저자는체게바라가생을마감한바예그란데-라이게라의‘체게바라의길’을밟으며그의투쟁과정을돌아봤고,라틴아메리카독립의주춧돌인볼리바르,호세마르띠,빠블로네루다,리고베르따멘추의삶을조명했다.민중혁명의불씨가된벽화운동의선구자디에고리베라의작품과함께라틴아메리카곳곳의벽화들을소개하며,사회주의적변혁에앞장섰던차베스와까스뜨로의공과를서술한다.

기록되지않은인간과자연에대한사랑
해상실크로드의한끝에위치한라틴아메리카답사를통해,그간소외되어온중·남미역사를인류사전체의시각에서바라보면서동시에우리역사문화의외연성을확인하고자했다.문명교류의젖줄인육로와초원로에이어해로를탐방한저자의여행은라틴아메리카라는실크로드의또다른주요거점을거쳐앞으로아프리카(문명의요람)와유럽(문명의용광로)답사기로이어질예정이다.
그여정에서‘체게바라’‘빠블로네루다’처럼기록된역사에큰발자국을남긴인물을조명하기도하지만,저자의눈에는여전히역사가기록하지못한보통사람들의삶이밟힌다.저자가답사한곳의이름별로여정을표시하긴했지만,그안에는여전히사람과사람사이로전해져온다양한생활방식,풍습,전통의이야기가살아있다.그생생한이야기를찾아또다른답사자가길을떠나길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