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실크로드 사전 1(큰글자 도서)

해상 실크로드 사전 1(큰글자 도서)

$25.00
Description
문명의 통로 실크로드, 육지를 넘어 바다에 눈뜨다!

2013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역작”이라는 평을 들으며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실크로드 사전』의 후속작이 출간됐다. 이번에는 해상 실크로드에 관한 지식을 엄선한 『해상 실크로드 사전』이다. 문명교류학자 정수일이 어휘가 아닌 사건을 풀이한 방대한 사전(事典)임은 지난번과 동일하다.
실크로드에서 특별히 ‘해상’을 따로 다룬 것은 먼저 학술적인 의의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정치·경제적으로 해상 교통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도 작용했다. 이 책은 그동안 온갖 설만 분분하던 해상 실크로드 개념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지정학적으로 해양에 열려 있는 우리 실정에 맞게 바다에 관한 필수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해상 실크로드에 관한 유일한 사전편찬국이었던 일본의 저술을 분량이나 내용 면에서 월등히 압도한다.
『해상 실크로드 사전』과 보조를 맞춰 『실크로드 도록: 해로편』도 함께 선보인다. ‘육로편’ 도록에 이어 실크로드를 시각적으로 쉽고 간명하게 정리해준다. 사전과 도록이 동시 출간됨으로써 텍스트와 이미지가 서로를 실증적으로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정수일

鄭守一
중국연변에서태어나연변고급중학교와북경대학동방학부를졸업했다.카이로대학인문학부를중국의국비연구생으로수학했고중국외교부및모로코주재대사관에서근무했다.평양국제관계대학및평양외국어대학동방학부교수를지내고,튀니지대학사회경제연구소연구원및말레이대학이슬람아카데미교수로있었다.단국대대학원사학과박사과정을수료하고,동대학사학과교수로있었다.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5년간복역하고2000년출소했다.현재사단법인한국문명교류연구소소장으로재직중이며,문명교류학연구자로서학술답사와강의,연구에전념하고있다.
저서로『신라·서역교류사』『세계속의동과서』『기초아랍어』『실크로드학』『고대문명교류사』『문명의루트실크로드』『문명교류사연구』『이슬람문명』『소걸음으로천리를가다』『한국속의세계』(상·하)『실크로드문명기행:오아시스로편』『초원실크로드를가다』『문명담론과문명교류』『실크로드사전』『실크로드도록:육로편』『실크로드의삶과종교』(공저)『중앙아시아속의고구려인발자취』(공저)『21세기민족주의』(공저)등이있고,역주서로『이븐바투타여행기』『혜초의왕오천축국전』『중국으로가는길』『오도릭의동방기행』이있다.

출판사 서평

『해상실크로드사전』

해상실크로드개념을재정립할필요
흔히실크로드라하면비단이오고간사막길을떠올리기쉽다.그러나실크로드를단순한물자교역로가아니라문명교류의통로로서이해한다면그범위는훨씬더넓어진다.넓은범위의실크로드는오아시스로,초원로,해로를망라한다.그중에서도해로는오랫동안중요도에비해덜주목받았다.해로를실크로드에포함시킬수있는지여부가우선논쟁의대상이었다.『해상실크로드사전』은이러한문제상황을인식하고해상실크로드개념을재고하는데목표를두었다.편저자정수일은해상실크로드개념을정립하지않으면“실크로드와그에바탕한문명교류연구는앞으로더나아갈수없다”고지적한다.
그런데해상실크로드의가치는비단학계안에만머물지않는다.최근변화한국제정세도해상실크로드의위상을높이는데한몫하고있다.2013년10월중국의시진핑주석이중국동남부에서동남아시아와서남아시아,아프리카,유럽으로이어지는21세기해상실크로드를건설할것을제안했다.2014년11월에는중국정부에서400억달러를출자해실크로드기금을만들겠다고공식발표했으며,얼마지나지않아해상실크로드은행을설립하는데최소50억위안(한화약9000억원)의자본금을출자하는방안이논의되고있다는소식이들려왔다.그전까지만해도중국은해로를실크로드로인정하지도않았다.때문에중국이해상을중심으로한‘신(新)실크로드’구상에이처럼열을올리는의도가궁금하지않을수없다.
현재중국은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잇는육로,그리고중국-동남아시아-인도양-아프리카를잇는해로를통해중국중심으로세계정치와경제구도를재편하려하고있다.특히중국에들어오는원유의90퍼센트가이해로를통한다는점에서해상진출은중국의가장중요한전력과제로떠올랐다.해로연안국들도중국에기대어부수적인이익을얻고자신실크로드에기대를걸고있는상황이다.중국의패권을경계하는세계각지에서는이제해상실크로드에관심을가질수밖에없게됐다.
한반도의경우실크로드의동쪽끝이라할수있는경주가중국중심실크로드사관에서흔히배제되었듯이,신실크로드구상에서도소외될개연성이있다.천여년전통일신라시대장보고는청해진을통해당-신라-일본으로이어지는삼각구도를형성했고,이는동아시아가아랍-무슬림들과교류하는거점이되었다.고대의해상실크로드는어느한국가나세력이독점한길이아니었다.만일독점이이루어졌다면세계문명이지금처럼교류를통해인류공동의물적·지적유산을꽃피우기어려웠을것이다.이런문제의식을지닌한우리가앞장서해상실크로드에대한새롭고바른이해를도모해야한다.『해상실크로드사전』은이에마땅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우리에게필수적인해양지식
반도라는지정학적조건을가진우리에게해양국은숙명이다.우리는바다에둘러싸여살아가며,배를타고제주도로,가까운일본대마도나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로여행을다니기도한다.해양지식은우리의기본소양이라고할수있다.그러나실제로는해양에관해아는바가너무적고무관심하다.공신력있는해양사전이나,학교에서이루어지는해양교육도턱없이부족하다.그런면에서『해상실크로드사전』은해양에관한기본지식을전달해주는실용성을갖추고있다.
사전집필에는문명교류학자정수일외에도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김웅서,최영호,김윤배박사가참여했다.정수일이해상실크로드에관한역사적인내용을주로담당했다면,다른필진은해양전문가로서해양에관한흥미로운지식을보충했다.여기에더해한국문명교류연구소강윤봉상임이사가범지구적인해로의주요거점(항구)들을119개표제어로간명하게서술했다.각기다른분야의연구자들이“해상실크로드라는하나의과녁에초점을맞춰3합을이루어낸”결실인셈이다.
사전의실용적특색에맞게총621개의표제어들은단순히어휘풀이에그치지않고,여러사항에관한기본개념을터득할수있도록서술되었다.이해를돕기위한162장의현장사진자료도함께실렸다.이책이지난해『실크로드사전』과마찬가지로사전(辭典)이아닌사전(事典)으로기능할수있는이유다.

지난한두권의사전작업을진두지휘한정수일은앞으로한권의사전을더예비하고있다.총5148개의표제어를골라놓았다는가칭『문명교류사전』이다.유라시아에많이치우친기존연구를보완해북아프리카와라틴아메리카까지아우르는결과물이나올것이라하니,1998년옥중집필에서시작된그의오랜여정이어떻게매듭지어질지기대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