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러브(큰글자도서) (조우리 소설)

라스트 러브(큰글자도서) (조우리 소설)

$20.00
Description
증언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찬란함,
목이 터져라 외쳐야만 한다고 믿었던 사랑이 있다

무대 위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한 적 있는 당신에게
창비가 새롭게 선보이는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두번째 작품으로 2011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신예 작가 조우리의 소설 『라스트 러브』가 출간되었다. 해체를 앞둔 여성 아이돌 그룹 ‘제로캐럿’의 이야기 사이로, 가상의 팬픽 작가 ‘파인캐럿’이 제로캐럿을 주인공으로 쓴 팬픽이 섞여 들어가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생겨나는 고민과 갈등을 생생하게 다루는 동시에, 스타를 향한 팬의 사랑 그리고 그가 창조한 팬픽이라는 또다른 서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팬픽을 “최초의 소설”로 또 스스로를 “사랑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세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랑의 모양을 하나하나 눈부신 이야기로 빚어낸다. 무대 위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한 적 있는 이들이라면, 『라스트 러브』라는 “조우리가 지금껏 사랑했고, 또 사랑할 여성 아이돌과 그들의 팬 모두를 위한 거대한 팬픽”(천희란 발문)을 주목해도 좋을 것이다.
저자

조우리

趙羽利
2011년제10회대산대학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

목차

1장ㆍ절대로잊어버릴수없는것들이있다,이춤처럼
&종이심장
2장ㆍ끝자리가아홉인나이는왠지신경이쓰인다
&FANCY
3장ㆍ과거형은언제나애틋하다
&수채화
4장ㆍ끝을결정할수없는마음이있다
&다섯번째계절
5장ㆍ새이름을만들고싶었던날들로부터
&팔레트
6장ㆍ노력과재능중에서더빛나는건어느쪽일까
&너그리고나
7장ㆍ그런사랑이있을까
&그시절우리가사랑했던우리

발문|천희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아이돌제로캐럿의이야기와일곱편의팬픽
본편과팬픽이교차되는,지금가장독특한형식의소설

데뷔5년차‘제로캐럿’은처음이자마지막콘서트‘라스트러브’를앞두고있다.다인루비나지유재키준,5인조로데뷔한제로캐럿은데뷔3년차에지유와재키의탈퇴와함께마린을새멤버로맞았다.네명의제로캐럿으로활동한지2년이된지금,제로캐럿은이번단독콘서트를끝으로해체한다.가장인기가많은다인과새멤버마린은회사에남고,루비나와준은계약을연장하지않는다.해체와마지막콘서트를앞두고제로캐럿의멤버들사이에는긴장감이높아진다.
『라스트러브』의본편은화려한무대와팬들의뜨거운사랑뒤에숨겨진엔터테인먼트시장의냉정함과그안에서소외되는존재의고민과갈등을생생하게담아낸다.친구준과함께캐스팅되었지만인기에따라친구와서먹한사이가된다인,다른멤버보다많은나이때문에고민하는루비나,마린의재능에대한열등감에사로잡혀있는준등특히인물들이각자가진사연은르포처럼살아있어독자들을강하게끌어당긴다.필요에따라쓰고버려진다는감각,대중의사랑을받기위해대중의위협에노출된다는불안,끝없는자기증명에대한강박과열패감등제로캐럿의멤버들이마주하고있는냉혹한현실은입체적인인물을통해적나라하게드러난다.
한편『라스트러브』에는또한명의주인공,제로캐럿의팬이자가상의팬픽작가‘파인캐럿’이있다.데뷔무대부터제로캐럿을봐왔던파인캐럿은‘팬질’의일환으로제로캐럿을주인공으로한팬픽을써왔고,그가쓴팬픽은제각각한편의완성된이야기로소설『라스트러브』각장의끝에붙어있다.파인캐럿이본편의인물로서소설속팬의이야기를독자들에게들려주는역할을하는동시에,소설을쓴또한명의작가이기도한것이다.
파인캐럿의팬픽일곱편은본편의쇼비즈니스라는냉혹한현실사이사이에서“현실세계와불화하지않”고“오직사랑,사랑에의해서만환희하고아파하고절망하”는아름다운한순간을포착한다.팬픽모두레즈비언서사이지만인물의성적지향때문에생기는갈등없이오로지사랑에대한이야기로채워져있다는사실도주목할만하다.육상부원인소녀와트랙의끝에앉아있는소녀의사랑,좋아하는학교선배를위해감행하는담력테스트,편의점아르바이트생세명의삼각관계등팬픽에담긴다양한사랑의모양은제각각눈부시고애틋하다.비록이런이야기가“실제현실에서는거의불가능한일일지라도,작품속팬픽이우리에게그런이야기를읽을권리가있다는사실을말해”(천희란발문)준다는점역시『라스트러브』라는소설을통해만날수있는하나의아름다운순간이될것이다.

조우리가지금껏사랑했고또앞으로사랑할여성아이돌,
그리고그들의팬모두를위한거대한팬픽

소설의가장마지막에등장하는팬픽「그시절우리가사랑했던우리」는고등학교시절밴드부의멤버재영을좋아한‘나’라는인물의이야기다.재영을보고첫눈에사랑에빠져,매니저를자처해밴드부멤버들을쫓아다니고챙기다가끝내받아들여지지않을사랑을혼자키워나가고결국재영의결혼식장에서축하한다는말을하게되는‘나’는재영(제로캐럿의재키)의팬이자팬픽작가인파인캐럿스스로의이야기와도같다.“내가바라보았던무대위사람들”의“빛나는재능과남다른매력”(작가의말)을사랑한조우리의자리역시‘나’안에마련되어있을것이다.그리고동시에작가조우리는파인캐럿의팬픽을소설에담아냄으로써수많은파인캐럿의이야기를무대위에올렸다.아이돌이라는존재를향한사랑만큼『라스트러브』에가득한것은그들을열렬하게사랑한팬,그리고팬과스타모두가공유하고있는어떤시절과순간에대한사랑이다.조우리의‘뜨거운순간’이가득한첫책『라스트러브』가모든이에게인생의‘순간’을가져다주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