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백낙청/정대영/이범/김연철/김영훈/안병옥/조은/박성민

저자:백낙청
1938년출생.1966년계간『창작과비평』을창간한이래편집인·발행인등을역임.현재서울대명예교수,계간『창작과비평』명예편집인,한반도평화포럼공동이사장.저서로『민족문학과세계문학1/인간해방의논리를찾아서』(합본개정판)『민족문학과세계문학2』『민족문학의새단계』『통일시대한국문학의보람』『문학이무엇인지다시묻는일』등의문학평론집과『백낙청회화록』(전7권)외에『분단체제변혁의공부길』『흔들리는분단체제』『한반도식통일,현재진행형』『어디가중도며어째서변혁인가』『2013년체제만들기』『백낙청이대전환의길을묻다』『문명의대전환과후천개벽』등의사회평론서그리고다수의편저서가있다.  

저자:정대영
서울대학교를졸업하고1978년부터2012년까지34년간한국은행에서근무했다.한국은행금융안정분석국장,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한국금융연수원교수등을지냈다.2012년2월한국은행을퇴직한뒤에는한국은행이자리한터의옛이름을따‘송현경제연구소’를열어경제연구와집필,정책제안,아카데미운영등에매진하고있다.

지은책으로『한국경제대안찾기』『한국경제의미필적고의』『동전에는옆면도있다』『신위험관리론』『신용분석을위한시장환경분석』(공저)『한국의술100년의과제와전망』(공저)등이있다.그중『한국경제의미필적고의』와『동전에는옆면도있다』는각각2011년과2013년‘『시사IN』이선정하는올해의책’에꼽혔다.
  

저자:이범
교육평론가.서울시교육청정책보좌관,민주연구원부원장을지냈다.서울대학교분자생물학과를졸업한뒤,동대학원에서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이후메가스터디창립멤버이자기획이사,강사로활동했다.‘연봉18억원’등화려한이력을자랑하는스타강사로떠올랐지만사교육에환멸을느끼고,2003년에학원가에서은퇴했다.그뒤EBS,강남구청등에서무료로인터넷강의를하며대한민국교육의현실과교육정책에문제제기하는교육평론가로변신했다.2018년4월부터MBCFM「이범의시선집중」을진행하고있다.지은책으로『이범의교육특강』,『우리교육100문100답』등이있다.  

저자:김연철
인제대통일학부교수.북한및남북관계의손꼽히는전문가로현재청와대국가안보실자문위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국민소통분과위원장을맡고있다.삼성경제연구소북한연구팀에서근무하며남북경제협력의현장을체험하고,노무현정부시기통일부장관정책보좌관으로서남북협상과6자회담등정책현장에서일했다.지은책으로『협상의전략』『냉전의추억』『북한의산업화와경제정책』등이있다.  

저자:김영훈
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저자:안병옥
기후,환경,생태분야에서이론과실천을겸비한학자이자운동가이다.독일에센-뒤스부르크대학에서생태학을전공,2002년박사학위를받았다.귀국후시민환경연구소부소장과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을역임하고,현재기후변화행동연구소소장이다.지은책으로는『어느지구주의자의시선』이있다.  

저자:조은
서울대영문학과를졸업하고신문대학원에서신문학석사학위,미국하와이대에서사회학박사학위를취득한후,1983년부터2012년정년때까지동국대사회학과교수로재직했다.소설『침묵으로지은집』을썼으며,다큐멘터리영화「사당동더하기22」를제작하고,최근『사당동더하기25』를출간했다.  

저자:박성민
한국의대표적인정치컨설턴트.20년넘게수많은선거를치렀다.박성민대표와함께일한정치인들은위기상황에서그가보여주는직관과돌파력에높은평가를보낸다.그는“정치컨설팅이란소리나지않고조용해야한다.”고말한다.컨설턴트의영역은무대뒤이며무대위의주인공은정치인이라고믿기때문이다.그가어떤정치인들을컨설팅했는지는외부에거의드러나지않는데,이는정치인들이그를신뢰하고지속적인관계를유지하는가장중요한이유이기도하다.또한자신을찾아오는클라이언트에대해서는정파나당선가능성을구분하지않고최선을다한다는프로정치컨설턴트로서의사명감역시그를신뢰하게하는요인이다.언론의단골정치사회코멘테이터이기도한그는,현장에서터득한감각과노하우를바탕으로기존정치평론가들에게서볼수없는예리하고독창적인시각을제공한다.
독서와사색,영화보기를즐기는그는1991년설립한정치컨설팅그룹MIN(www.minconsulting.com)의대표이다.정치게임에서승리하는스무가지법칙을담은『강한것이옳은것을이긴다』를지었고,그외에『불량사회와그적들』(공저),『불확실한세상』(공저)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백낙청이질문하고7인의전문가가답하다
한국사회의‘큰적공큰전환’어떻게이루어낼것인가


백낙청서울대명예교수가각계전문가일곱명을차례로만나한국사회가처한위기의진상을묻고그해법을모색하는대담집이출간되었다.문단과시민사회의원로로서언제나인터뷰의‘대상’이던백낙청이직접인터뷰어가되어지식인·활동가의의견을청취하고자한이번기획의키워드는‘적공’과‘전환’이다.우리사회가이뤄내야할큰적공이란무엇이고큰전환이란어떤의미인가.정대영(경제),이범(교육),김연철(남북관계),김영훈(노동),안병옥(환경),조은(여성),박성민(정치)등7인의전문가인터뷰에서그답을찾고자했다.


백낙청이인터뷰어를자청한까닭은무엇일까


백낙청은지난2012년에『2013년체제만들기』라는저서를펴내며,시대전환의큰원(願)을세우고대선승리를통해한국사회를얽매고있는87년체제의말기적증상을극복하자고제안했다.하지만2012년총선과대선에서민주개혁진영이연이어패배하며새누리당박근혜정부가출범했고새정부는거듭된인사실패와공약파기로실정만거듭하며새로운시대에대한국민적갈망을외면했다.그러던중세월호참사가터졌다.“제때에전환을이루지못할경우나라가어떤혼란과난경에빠지는지를극명하게보여준”대참사였으나,박근혜정부의국정기조는전혀변하지않았다.
‘세월호이전’처럼살수없다는대다수의외침을들으며백낙청또한더이상가만있기어렵다는점을깨닫고오랜침묵끝에「큰적공,큰전환을위하여」(『창작과비평』2014년겨울호)라는글을발표하며사회적발언을재개했다.이책은그글을기초로하여준비되었다.지금이시대에우리에게요구되는‘대전환’의과제는무엇이고그것을실현하기위해어떤준비를할것인가.이것이이책이던지는핵심적인화두다.
이책은본래두명의대담자가서로발언을주고받는여느대담집처럼구상되었다.그리고그것을준비하기위한기획팀을꾸렸다.그런데그과정에서백낙청이스스로인터뷰어역할을자청하고나섰다.인터뷰이나답변자로서의역할에익숙한원로지식인이각분야의현안을새로이공부하면서까지질문자로나선이유는앞서도말했듯이세월호이후우리사회의진로에대한그나름의물음이지닌절실성때문이라고할수있을것이다.


큰적공큰전환을위한7개핵심분야의인터뷰


적공(積功)이란사전적으로‘공력,공덕을쌓는다’는뜻이다.즉,무엇인가를이루기위한토대를준비한다는의미이며,이는곧우리가‘한국사회대전환’의목표를위해해내야할실천적일감들을마련하고연마함을가리킨다.여기서말하는‘대전환’이란곧87년체제를넘어서한국사회와한반도의총체적개혁의새지평을여는전환이다.1987년민주화이후우리사회가여러모로발전해왔음에도불구하고분단체제의질곡속에서여전히극복되지못한문제들이도처에남아있고,수구적인사회기득권구조는근본적으로변하지않았다.이를극복하기위해선단기적·중기적·장기적개혁과제를제대로분별하고배합하여총체적인진전을이루어내야한다는것이다.
이대담집은사회의여러부문가운데정치·경제·교육·환경·여성·노동·남북관계의7개핵심분야를대상으로했다.이번인터뷰에참여한일곱명의대담자는모두수십년간자기분야에서적공해온전문가들이다.
우선‘경제편’대담에서경제학자정대영(송현경제연구소장)은한국경제의구조적이고고질적인문제가해결되지못한채세계적인경기침체와맞물리면서민생의위기가날로심화되고있음을지적한다.그는박근혜정부하의전셋값폭등,수출부가가치부진,복지실종등의경제문제를꼽으며이를해결할방책으로‘반값집세’‘중소기업육성방안’‘법인세·소득세구조개선’등을내놓는다.장기침체가예견되는상황에맞는중장기적인경제정책도중요하다.그는전세계적인성장패러다임에그저순응하는것이과연옳은지를되물으며일자리중심의‘생각의전환’이필요함을일깨운다.또한기존의‘정규직-비정규직’대결프레임이단지“조금나은서민하고조금더못한서민사이의싸움”일뿐이므로좀더큰틀에서구조적문제해결을해야한다고주장한다.즉상층의재벌이나전문직,고위관료에서공기업직원,대기업정규직,대기업비정규직으로이어지고또중소기업노동자,영세자영업자등으로내려오는직업에따르는신분의서열구조를전체적으로파악해야불평등과차별의문제를노동자들간의싸움으로국한시키지않을수있다는것이다.
교육평론가이범(민주정책연구원부원장)과의‘교육편’대담은‘교육문제는곧민생문제’라는범사회적프레임을제안하는대담이다.이범은교육문제를해결하겠다고진보진영에서내세우는구호에도통념과금기의틀이있음을지적하며초중등교육의현실을구체적으로파악하는작업을통해협소한시야를넓힐것을주문한다.대표적으로지난10여년간대학서열화,학벌주의위주로교육문제를바라보면서교사들의일상적인직업윤리실천운동이사라져버린탓에자사고등비평준화학교난립,과도한대입경쟁,불공정한내신평가등학생과학부모가피부로느끼는문제에등한해졌다는지적이다.이에대응하여이범은보편적수강신청제,수평적고교선택제,국립대·사립대통합선발제등을내놓는데,특히초중등교육의입시경쟁완화를위해제시하는한국형A레벨제도는입시의공정성을높이고사교육수요를줄이는등의효과를지닌획기적방안으로평가받을만하다.
천안함사건이후5·24조치로냉각일변도에처한남북관계는어떻게풀것인가.‘남북관계편’에서김연철(인제대통일학부교수)은군비증강의악순환을끊어내고남북경제협력을새롭게모색하는방도를제시하며,중장기적으로자주적외교와국방정책의수립,두만강등접경지역사업등한반도평화체제디자인에대해논한다.근래연이어터졌던참혹한병영사고를두고‘징병제와모병제’에관해벌이는대화는국방문제가우리청년과부모세대모두의민생문제임을드러내는흥미로운토론이다.또한박근혜정부에서두드러진군출신인사들의등장이민주주의훼손과어떻게연관되는지,또한이를어떻게문민통제해나갈지를논하는부분도주목을요한다.
박근혜정부가최대과제로꼽는‘공공개혁’의당사자인철도노동조합의위원장김영훈의‘노동편’은현정부가이전정부들에비해공공부문에‘개혁’의칼을들이대며우선적인공격의대상으로삼는점에주목한다.이는공공부문에이어민간부문에대한공세로이어질것이라는예측을낳게하며이에따라공공·노동부문이선제적개혁안을내놓고사회복지와안전망확충을요구하는것이운동의활로임을역설한다.2013년철도민영화시도에맞서전사회적연대를이뤄낸경험을살려관성적인구호대신다수국민의공감을이끌어낼안을내놓는대목에서는새로운노동운동의패러다임을기대해보게된다.또한민주노총위원장시절통합진보당등정파문제에대처했던에피소드등그간털어놓지못한속내를들을수있는기회다.
후꾸시마원전사고와세월호참사이후우리는‘돈보다생명’이라는구호를절감하고있다.‘환경편’에서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소장)은‘생명보다돈’이라는이데올로기에사로잡혀생태적전환을이뤄야할시기를놓치게되면서현상유지는커녕대규모참극을불러왔던사례를제시하며‘월성1호기재가동결정’등이어떤파국을불러올지를경고한다.또한환경문제의주요한관심사중하나인기후문제에서는“너무거대한변화”가주는무력감을떨칠수있는구조적·개인적해법을제시한다.노동운동과환경운동의접목,녹색당의미래를논하는대목은한반도분단상황에입각한새로운생태적비전을구체화하는데에빠질수없는논의다.두대담자가성장에대한다양한입장을개괄하며‘적당한성장’패러다임에대한입장차이를조율해가는대목은성장과생태가어느지점에서만나야할지에대한생각거리를던져준다.
사회학자조은(동국대명예교수)과함께한‘여성편’은2010년대한국사회에서페미니즘이처한예기치않은역풍을다루면서시작한다.민주화이후여성평등을위한노력이진전되어왔음에도성폭력·성추행문제가끊임없이이슈화되는데다근래들어IS가담청년의반페미니즘발언등사회적으로여성에대한공격성이눈에띌정도로강화되었다.이와더불어보수·진보를불문하고퍼져나간‘출산율이낮아국가위기,이기적골드미스’라는이데올로기에대해조은은날카롭게비판한다.이는여성문제를넘어선양극화·고용불안정·보육·사교육문제해결과연결지어야하며특히진보진영은잘못된생각을확대재생산하기보다여성진영과연대해대안담론을마련해야한다고지적한다.또한본인이참여하는해고노동자손해배상가압류반대모임의활동을통해여성운동과다른운동의연대가어떻게실현가능한지를차분히들려준다.성소수자문제,성평등과남녀조화문제에관한대담자간의열띤공방은여성문제를인문학적차원에서한층깊이있게성찰할수있게해준다.
2017년대선에서누가어떤대통령이되어야하는가는모두의관심사다.현정부에대한실망뿐아니라야권에대한불안과기대가뒤섞인궁금증이다.정치평론가박성민(MIN컨설팅대표)의‘정치편’은문재인·박원순·안철수·안희정등야권의대권주자들에대한분석이흥미로운대담이다.SNS가활성화되면서유권자들이정치인에대해어느정도영향력을갖게되었지만그에비해관료와사법권력의힘이커지고이를통제하는정치권의힘이약화되었다는분석은87년체제말기한국정치의한단면을선명하게드러내준다.박성민은우리정치평론이정치인촌평을넘어중장기적전망을갖춰야정치가다시힘을가질수있다고역설하는데,이는백낙청이쓴서장「큰적공,큰전환을위하여」의주장과도일맥상통하는면이있다.즉,선거승리에집착해서는선거조차이길수없으며시대전환에역행·저항하는기득권세력의거대한힘을정확히파악해야한다는주문이다.상대의힘을파악해야우리가‘중도’의폭을어디까지넓힐수있을지를가늠할수있다.
더나아가분단체제극복을위해우리의시야를이명박·박근혜비판에서근대한국정치사전반으로,남한에서한반도로넓히는일이필수적이다.이른바‘변혁적중도주의’에대한두대담자간의다면적공감은한반도안보이슈앞에서‘당당하게,턱턱’제입장을밝힐수있는담대한정치인의탄생을바라는바람으로모아진다.


현장성과과학성,지금우리앞의적공·전환을수행하는기본적덕목


백낙청이만난7인의전문가들은모두해당분야의현장에밀착해있는활동가나연구자들이다.백낙청은인터뷰어가되어이들분야에서어떻게한국사회를정확히해석하고옳은방향으로나아갈수있을지계속질문을던짐으로써대전환의상을마련하고자한다.이와같은‘현장성’‘현실분석의적확함’에대한추구는공간적으로는한반도와동아시아,시간적으로는단기-중기-장기의미래전망을세우는밑거름이될것이다.이대담들에서일관되게강조되는것은‘변혁적중도주의’다.한국사회의개혁은한반도분단체제의변혁과구조적으로연동되어있으므로이것을망각해서는결코의미있는진전을이뤄내기어렵다.편협한정파적프레임을버리고광범한대중과함께하는‘중도노선’을구사해되,일시적인개량이아니라참다운변화와개혁을이끌어내기위해서는‘변혁적’관점을견지해야하는것이다.그리고이러한대전환을이루기위해서는정치·경제·교육·환경·여성등모든영역에서의입체적인적공이필수적이다.우리앞에놓인각각의조건과시간대에걸맞은의제를설정하는데에이인터뷰집이작게나마기여할수있게되길바란다.

■저자소개

백낙청白樂晴문학평론가,『창작과비평』편집인,서울대명예교수.
정대영鄭大永경제학자,송현경제연구소장.
이범교육평론가,민주정책연구원부원장.
김연철金鍊鐵인제대학교통일학부교수.
김영훈金榮訓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안병옥安秉玉기후변화행동연구소소장,시민환경연구소소장.
조은曺恩사회학자,동국대명예교수.
박성민朴聖珉정치평론가,MIN컨설팅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