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그날 : 6.10민주항쟁 -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1987 그날 : 6.10민주항쟁 -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14.00
Description
자랑스러운 한국의 민주주의를 만든
가장 가슴 뛰는 장면을 만화로 만나다
우리 사회가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룩하기까지 수많은 갈등과 역경이 있었다. 민주주의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부정과 억압에 맞서며 쟁취해낸 것이다.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시리즈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젊은 세대에게 그날의 뜨거움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2020년에 시작된 기획으로, 출간 이후 어린이·청소년을 비롯한 8만 시민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사랑을 받아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기획하고 김홍모, 윤태호, 마영신, 유승하 네 작가가 참여해 제주4·3,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그렸고, 올해 다드래기 작가가 합류하여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순간을 생동감 넘치는 만화로 담아냈다.
김홍모는 제주 해녀들의 항일시위와 제주4ㆍ3을 연결해 그려내는 상상력을 발휘하며 해녀들의 목소리로 제주4ㆍ3을 다시 기억한다. 윤태호는 전쟁 체험 세대의 시선을 빌려 한국의 발전과 4ㆍ19혁명을 목격해온 이들의 소회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다드래기는 80년대 민주화 대서사의 불씨가 된 1979년 부마민주항쟁의 역사를 부산·마산 소시민들의 시선에서 입체적으로 복원해낸다. 마영신은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5ㆍ18민주화운동의 왜곡과 폄하를 지적하며, 40년 전 광주를 우리는 지금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6ㆍ10민주항쟁 현장을 뛰어다녔던 유승하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1987년 그날 다 함께 목놓아 외쳤던 함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시리즈는 우리 사회가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루어내기까지 거쳐온 길을 흥미롭게 조명한다. 다섯 작품 모두 의미가 깊은 사건들을 새롭게 발견하며 역사적 의미와 만화적 재미를 고루 담았다. 어제의 교훈과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모든 ‘민주화운동’은 성숙한 시민들과 함께 계속 기억될 것이다.

저자

유승하

만화가.『엄마냄새참좋다』『날마다도서관을상상해』를펴냈고,『십시일反』『사이시옷』『어깨동무』『섬과섬을잇다』『내가살던용산』『떠날수없는사람들』등에참여했다.

목차

기획의말|어제의이야기가내일의희망이되기를
인물소개

1부친구들-1986년봄
2부저높은벽-1986년여름
3부모두잡아-1986년가을
4부좁은창문-1987년겨울
5부봄눈-1987년4월
6부당신께서아십니다-1987년5월18일
7부직격탄-1987년6월9일
8부메아리-1987년6월11~26일

작품해설|평범한사람들의거대한참여가만들어낸6·10민주항쟁
감수및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자기가할수있는만큼만용기를내면되는거야.
같이하면되니까.”

『1987그날』은전두환정권아래엄혹한현실속에서미래를꿈꾸기는커녕당장무엇을해야할지알지못하고고뇌해야했던젊은이들을중심으로1987년을그리고있다.대학생으로서사회적책임과불의에눈감을수없다며운동에동참한진주,가족과운동사이에서갈등하다극단적인선택을하고만언니때문에세상에대한믿음을잃은대학생혜승,그리고미술대학에진학하고자하는꿈을가졌지만집이철거당하는각박한상황에처한나리등이그주인공이다.
1987년은우리민주주의역사에서일대전환이일어난해이다.학생과시민을비롯한수많은사람들이참여한6·10민주항쟁을계기로마침내전두환정권은퇴진하고국민이정권을직접선출할수있게되었기때문이다.지금의관점에서보면직접선거로대통령을선출하는것은너무나당연한일이지만1987년이전의‘투표’는군인들이무력으로빼앗은권력을사후적으로추인하는통과의례에불과했다.유승하의『1987그날』은5·3인천항쟁,부천경찰서성고문사건,건국대애학투사건,박혜정·박종철·이한열열사의희생까지6·10민주항쟁의굵직한사건들을다루면서도상계동강제철거,신촌벽화사건등철거민운동,민중미술의역사가1987년의흐름에어떻게함께했는지놓치지않는다.

6월그날의뜨거운함성,
평범한사람들의거대한한걸음

『1987그날』은당시6·10민주항쟁에참여한다양한시민들의면모를보여준다.혜승과진주처럼학생운동에함께한대학생들부터이한열열사를그린걸개그림의작가최병수목수를모델로한현장미술가,명동성당에모인상계동철거민과6·10국민대회에참가한노동자와종교인,그리고수많은평범한시민들의발자취를따라가다보면1987년의그날이‘평범한사람들의거대한참여’로가능했다는것을느낄수있다.저마다처한환경속에서생각은달랐지만,이들모두1987년그날하나로결집된역사의물결에합류했던것이다.유승하작가특유의따듯한그림체로그려진1987년의투쟁현장은치열하면서도사람들간의연대와함께하는시민의힘을고스란히전한다.민주주의는목적지가아니라과정이라는말처럼,6·10민주항쟁은과거의단절된역사가아니라지금한국사회의토대라는것을실감하게한다.30여년이흘렀지만‘1987년그날’의이야기가여전히마음을울리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