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소멸하는 지구에서 살아간다는 것)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소멸하는 지구에서 살아간다는 것)

$20.00
Description
밀레니얼 세대의 환경운동가가 전하는 기후위기의 감각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의 아이에게 보내는 희망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북극의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고, 세계 곳곳에서 최악의 가뭄과 산불 등 각종 자연재해가 이어진다. 이러한 거대한 재앙 앞에서 인간은 절망적인 무력감과 비통함을 경험하곤 한다. 그중에서도 MZ세대에게 기후위기는 그저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실이며, 이들의 기후 절망감은 기성세대에 비해 더욱 깊다. 미국의 젊은 환경운동가 대니얼 셰럴은 기후위기를 목도하며 자신이 느낀 절망과 슬픔, 그리고 그 가운데 건져올린 희망을 미래의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소멸하는 지구에서 살아간다는 것』(원제 Warmth: Coming of Age at the End of Our World)에 담았다.
저자 대니얼 셰럴은 대학 신입생 시절 UN 전화걸기 운동에 동참한 일을 시작으로 10여년간 환경운동의 최전방에서 일하고 있다. 그가 조직가로 활동하는 미국의 환경단체 NY리뉴스(NY Renews)는 2019년 미국 뉴욕주에서 기념비적인 기후정의 법안을 정식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저자는 젊은 환경운동가이자 활동가로서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운동을 조직하고 가시적인 성과도 냈지만, 한편으로는 기후위기를 생각할 때마다 절망과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어쩌면 영영 태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의 아이에게 자신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기로 마음먹는다.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는 소멸해가는 세계에서 성장한 청년의 적극적인 실천, 그 과정에서 마주한 복잡한 슬픔, 그리고 절망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싸워나가는 내밀한 성찰과 폭넓은 인문학적 사유를 유려한 글솜씨로 펼쳐 보인다. 손쉬운 낙천주의나 무책임한 염세주의로 도망가지 않고, 파국 속에서도 희망을 열어나갈 방법을 모색하는 섬세한 편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선정 및 수상내역
★『뉴요커』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21년 최고의 책!★
저자

대니얼셰럴

DanielSherrell

대학신입생시절UN전화걸기운동에동참한것을시작으로10여년간환경운동의최전방에서일하고있는1990년생기후변화활동가이자조직가이다.미국의환경단체NY리뉴스(NYRenews)연합을조직했으며,2019년미국뉴욕주에서통과된기념비적인기후정의법안의캠페인을주도했다.브라운대학에서환경학을전공했고풀브라이트장학금,메사레퓨지레지던시프로그램,J.M.쿳시창작훈련센터등의지원을받았다.『뜨거운미래에보내는편지』는첫번째책이다.

목차

한국어판에부쳐

1부
편지
1차운동
울분
2차운동
상실

2부
물러나있기
3차운동
사물의세계
4차운동
열기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기후변화,환경문제,기후비상사태…
한단어로정의하기어려운‘그문제’를마주하다

『뜨거운미래에보내는편지』는기후위기에대한경각심을촉구하는메시지를남기며분신자살한어느변호사의이야기,그리고이상기후가불러온허리케인샌디가낳은커다란피해를언급하며시작된다.저자셰럴은기후변화,환경문제,기후비상사태등으로불리는기후재난상황을특정한한단어로규정짓지않고‘그문제’(theProblem)라지칭함으로써독자들에게재난의불가피성과복잡성을한층세심하게전한다.
1부에는저자가대학에입학하며총체적이고압도적인‘그문제’에관심을갖게되었고,각종재해를마주하며복잡한감정을느꼈음을고백하는내용을담았다.직접환경운동을조직하고어떻게구체적인실천을이어나갔는지,그리고환경운동가이자청년의입장에서점차소멸해가는세계에서성장한다는것이어떤기분인지솔직하게고백한다.2014년UN정상회담에맞춰기후위기의심각성을알리기위해실시한뉴욕센트럴파크대규모집회및행진,2017년기후정의법안을통과시키기위해뉴욕주의회의사당에서연좌농성을벌인일등저자가직접기획하고주도한환경운동사례를들려주기도한다.

“너에게하는이야기를빈페이지에써나가다보니그페이지너머에있을네존재에점점더책임을느끼게되더구나.만약내가혹시라도진짜가정을꾸리게된다면,너를몰락하고있는세계로데려오기로한다면그이유를너에게솔직하게말해줄의무가있다는생각이들었어.데려오기로한결정만이아니라그배경,정황전체를말이야.내가어떤생각을했고무엇을읽었으며,어떤기분을느꼈고또어쩌다가무력감을느꼈는지,어디에서믿음을되찾았고또어느부분에서의심을품었는지전부다.그리고희망을유지하는것이,마냥올라가는수은주에도불구하고너를실현가능한대상으로남겨두는것이얼마나힘들었는지도.너를사랑하지않아서가아니라정확히반대로너를사랑해서그런거야.”(35면)

불확실한미래를
포기하지않고살아가는방법

2부는미국트럼프정부가파리기후변화협약탈퇴를공식선언한이후의이야기를전한다.환경운동은후퇴하는듯보였고,활동가들이아무리노력해도사람들은기후위기를심각하게받아들이지않는듯했다.저자는과도한업무와일자체에대한회의감을감당하기어려워괴로워했지만,다양한사람을만나생각의지평을넓히고개인상담을받기도하는등자신이어떻게그괴로움에서빠져나올수있었는지를털어놓는다.이경험은저자가스스로를성찰하는계기가되었고,새로운활동에뛰어들또다른동력을제공해주었다.‘그문제’를향한저자의헌신은계속이어졌다.허리케인샌디의희생자들을추모하는행사를기획ㆍ참여하고,석탄연료회사에맞서땅을지키기위해투쟁한호주선주민굴라라불루족과연대한경험을소개하기도한다.
셰럴은이긴편지의말미에서다가올미래가희망적이지않다는사실을,어쩌면절망을느낄일이더많을지도모른다는사실을솔직히고백한다.그러나절망에넘어지지않고나아가는용기,지구를공유하는모든존재와함께하는연대가불확실한미래를살아가는방법이될수있음을이야기한다.

“‘우린괜찮아’나‘우린망했어’는답이아니야.두려움의표출이자우리스스로‘그문제’를직시하지않기위해세운벽일뿐.결국에는너도뭐가됐든그것이불러일으키는감정을고스란히느껴야할거야.어려운일이되겠지.하지만내가너와함께한다는것만은알아줘.여기서이렇게답을찾고있다는것을.”(231면)

“세계가소멸해가더라도
희망을잃지말라고전하고싶었어“
기후위기의감각을가장시적으로전하는편지

한편의자전적에세이이자내밀한고백을담은편지이기도한이책에는저자셰럴의폭넓은인문학적ㆍ지질학적지식은물론문학,영화,음악,미술등다양한예술분야를아우르는사유가담겨있다.저자는슬픔을인정하고받아들이는과정에서세상을바꿀힘과의지를얻을수있음을사려깊고아름다운문장으로써내려간다.기후위기와환경운동을둘러싼경험과깊은통찰,그리고진심어린감정으로독자의마음을흔드는한편,이절망적인두려움이얼마나현실적이며시급한문제인지직면하게하는것도잊지않는다.우리가다음세대에어떤빚을지고있는지,소멸해가는미래를지켜보며어떻게싸워나갈수있을지,어떻게하면비통함을딛고행동할수있을지를치열하게고민하며써내려간이애정과연대의메시지는독자들에게새로운울림으로다가갈것이다.

“이편지내용은네가원하는대로받아들이도록해.거부하든가,뒤집어엎든가,고쳐쓰든가,확장하든가,무시해도돼.(…)뭐가됐든고맙다고말하고싶어.너에게편지를쓰면서현실에살게됐고눈을깜빡이거나고개를돌리지않고도‘그문제’를바라볼수있게됐단다.”(344~4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