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Half Past Four』은 아직 시계가 집집마다 없었던 그 시절, 단발머리를 한 여자아이가 동네 구멍가게로 시간을 물으러 간 이야기를 담백한 그림으로 살려 냈습니다. 빛바랜 사진을 보는 듯한 그리움이 그림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영감님 엄마가 시방 몇시냐구." "넉 점 반이다." “넉 점 반, 넉 점 반...” 중얼거리며 집으로 가는 아이. 아이는 오다가 물 먹는 닭을 구경하고, 접시꽃 핀 담장 앞에서 기어가는 개미 떼를 구경하고, 어디론가 날아가는 고추잠자리를 구경합니다. 아이가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기울었습니다. 넉살좋게 엄마에게 '시방 넉 점 반이래'라고 말하는 아이. 두 손에는 고운 분꽃 송이가 들려 있고, 얼굴은 노을에 바알갛게 물들어 있습니다. 푸근한 옛 풍경이 지극히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신기한 것이면 무엇이든 넋을 빼앗기는 아이의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집니다.

Half Past Four(인터넷전용상품)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