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 민족과 인종의 경계를 초월한 공동체 - 믿음의 글들 353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 민족과 인종의 경계를 초월한 공동체 - 믿음의 글들 353

$18.00
Description
초대교회의 역설이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가 되도록,
교리사를 넘어 역사적인 맥락에서
다시 읽는 초대교회사

전형적이지 않은 질문, 깊이 연구하고 숙고한 대답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나온 종교인가? 기독교와 가톨릭교회는 서로 남인가? 이슬람의 신과 기독교의 신을 동일하다고 할 수가 있는가? 정통과 이단 중 어느 것이 먼저 존재했을까? 서유럽의 중세교회가 초대교회를 계승한 교회인가? 교회와 국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타락한 성직자의 세례는 유효한가? 길을 잃은 한국 교회, 어디에서 다시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그동안 궁금하지만 감히 묻지 못했거나, 물어도 딱히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한 기독교에 관한 질문들을 과감하게 던지고, 치열한 역사 연구와 숙고를 통해 그 질문들을 풀어나간다. 책의 행간에서 저자가 가졌던 치열한 고민들을 읽을 수 있고, 독자는 그 가운데서 자신이 가졌던 의문과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최종원

저자:최종원
유럽중세사를전공한역사학자로캐나다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교수다.경희대학교에서회계학을,같은대학대학원에서서양사를전공하고영국버밍엄대학교에서중세말잉글랜드의대학과종교담론에관한논문으로역사학박사학위를받았다.인문주의정신의존중이한국교회회복의시작이라고믿는그는인문학적시각과통찰로한국교회를읽어나가는글쓰기와강의를하고있다.특히초대교회로부터근현대교회의역사를신학적관점이아닌역사적관점으로풀어나가는‘교회사다시읽기3부작’을기획하고집필중이다.그첫책《초대교회사다시읽기》(홍성사)는<국민일보>‘2018최고의책’과<크리스채너티투데이CTK>‘2019도서대상’에선정되는등독자들로부터큰호응을얻었으며,최근두번째책인《중세교회사다시읽기》(홍성사)를출간했다.
또한편으로중세부터근현대까지를포괄하는유럽교회사의흐름을오늘한국교회의상황과연결하여나아갈방향을모색하는작업도병행하고있다.공의회,수도원,이단운동등우리에게친숙한것같지만,정작개신교의역사에서는낯선주제들을살펴봄으로오늘날교회가우리사회와어떻게조응해나갈것인가를고민한다.《공의회역사를걷다》는바로그‘낯선전통’시리즈의첫번째책이다.그외에도《왜존왕은마그나카르타를승인했을까?》,《서양문화사강의》를썼으며,《12세기르네상스》,《UBC열왕기》등을우리말로옮겼다.
캐나다의대자연속에서캠핑과카약킹을즐기는자연주의자로,텍스트를넘어콘텍스트와조우하는페이스북글쓰기를통해대중과활발하게소통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왜초대교회를다시읽어야하는가
1.교회의시작점에대한논의-교회란무엇인가
2.기독교가급속하게확산된이유-초대교회의형성배경
3.민족주의,인종주의를넘어세계로-유대교와기독교
4.대안적세계관과가치관의승리-초대교회의성장과박해
5.죄인을구원하는은총의통로-라틴교회
6.신비를추구하는신앙-동방교회
7.근본을추구하는급진파들-초대교회의이단운동
8.세속화에맞선사막의영웅들-수도원운동
9.국가와교회의관계의전환점-기독교공인
10.제국교회,제국신학의탄생-니케아공의회
11.다름이틀림으로-교리의확립과교회의분열
12.초대교회의뒤안길-아우구스티누스와역사
에필로그-다시낮은곳으로,다시환대와포용으로


초대교회연대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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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교회사를교리사가아닌역사적관점으로접근하다
대다수신학교에서공부하는교회사는조직신학적관점에서쓴교리사중심이라면,이책은역사학자가사회·정치·문화의다각도에서쓴교회역사이야기이므로좀더생동감있고쉽게읽힌다.역사적접근과신학적접근이전적으로다르지않다하더라도그차이는무시못할정도로크다.4세기에가서형성된교리를중심으로접근하면실제로초대교회가가장역동적이던1~2세기의활력을담아낼수없다.또한전통적인초대교회사는교회의성장과제도화,교리확립에초점을두다보니,다소간분열과대립이강조된경향이있다.그러나현재우리가서있는기독교전통에서이와다른전통들을정밀하게비판,배격하고우리의정체성을강화하는것을초대교회를배우는목적으로삼는다면,다양하고풍성한교회전통과문화를이루며두번의천년을살아낸타문화의그리스도인들에대한모독이라고저자는말한다.서양중세사를공부한저자는초대교회의사상이중세가톨릭과어떻게연결되며종교개혁기에어떻게재해석되었는지논의의맥을이으며다음책들을준비하고있다.

초대교회의거울로한국교회를읽는다
갈릴리변방에서시작된초대교회가그렇게빠르게지중해와로마제국으로확산되어세계종교가될수있었던요인은무엇인가,그후어디에서길을잃기시작했는가?오늘날한국교회의문제를어떻게해결할지고민하며문제의식을갖고연구했기에,초대교회를통해현시대를읽어내고자하는저자의질문과대답이군데군데드러나있다.역사적사건들은과거거기그들의이야기가아니라오늘여기우리의이야기가될때비로소진정한의미를갖기때문이다.교회나소그룹모임에서함께공부하고나누기에유익한책이다.

저자인터뷰

사회적타자에대한환대와포용

1.저자의약력을보면신학이아닌일반역사학을전공하고교회사를가르치고있습니다.교회사에대해갖고계신문제의식과이책을저술하신목적을들려주세요.
교회사를접근하는방식은두가지가있습니다.하나는교리형성을중심으로다루는것으로대부분의신학교에서접근하는방식입니다.다른하나는《초대교회사》와같이교회사를하나의스토리로다루는것입니다.이를위해서는역사학의훈련이필요하지요.한국신학계의풍토상주로신학자들이전자와같이교리중심으로교회사를다루고있습니다.따라서후자의성격을지닌책은별로없습니다.1980년대중반에나온곤잘레스의책이아직까지신학교의주요교재로사용되고있다는것은한편으로는안타까운일입니다.한국의상황에서성서학이나조직신학은학자군도늘고질적으로도많이발전했습니다.그에비해교회사분야의발전은상대적으로더딘셈입니다.이불균형의상황에서신학이나교리사의관점을넘어역사적인맥락에서최신의논의들을반영하고,좀더대중적인이해를위해이책을쓰게되었습니다.

2.저자가생각하는초대교회의가장큰특징은무엇입니까?
만약우리가초대교회에서삼위일체나,교회론등의교리의형성을중요하게본다면,공의회를통해교리가형성된시점이4세기이후이니까,실제로초대교회가가장역동적이던1~2세기의활력을담아낼수없습니다.우리가던져야할질문은어떻게초대교회가그렇게빠르게지중해세계와로마세계에확산될수있었느냐하는점입니다.그저핍박을이겨낸기독교인들의영웅적인모습만을그리는것도충분하지않습니다.우리는먼저기독교의가르침,즉복음이로마세계에서대안이되었다는사실에주목할필요가있습니다.초대교회는혈통적으로타자를배제하는유대의혈통적인종주의와,헬라문화외의타문화를야만시하는헬라의문화적인종주의를극복했습니다.민족과문화와인종을뛰어넘는보편의인간애를복음이구현한것입니다.이방인,여성,노예등사회적타자에대한환대와포용이초대교회성장의가장큰힘이라고생각합니다.역설적이게도교회가급속한성장후성취한기독교공인과정통신학의정립과함께타자에대한관용이사라지고배타성이강화됩니다.

3.책의키워드를몇개만짚어주세요.
교회출발의변방성,환대와포용의공동체,인종주의의극복등을들수있습니다.초대교회가빠르게확산될수있었던주요요인들이었습니다.이는비단초대교회만의특징은아닙니다.한국기독교초기전파당시의흐름도유사합니다.이정신을되새기는것이한국교회회복의길임을초대교회역사는제시하고있습니다.

4.향후관련집필계획은어떠하신지요?
저는한국교회에서인문주의정신을회복하는것이교회갱신에중요한역할을할것이라고생각합니다.그래서미력하나마신학이나교리의관점으로교회사를읽기보다는,역사속에서구현된제도라는관점으로교회사를바라보고재구성하는작업을하고있습니다.이책은중세교회사와종교개혁사와함께‘교회사다시읽기’3부작(trilogy)으로계획한첫번째책입니다.

5.독자들에게하고싶은말씀은무엇인가요?
역사란과거거기있는그들의이야기가아니라,오늘여기우리의이야기가될때비로소완성됩니다.교회사공부역시교리의형성이나,박해와고난을극복한믿음의여정에감동받는것을넘어서서,21세기한국교회속에서살아가는우리에게어떤메시지를전해주느냐에초점을두어야합니다.그러할때역사를통해서우리는진보할수있고,오늘의고민을풀어나갈해법을찾을수있